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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주얼러들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마르셀 부셰 Marcel Boucher

by Yeonwoo8310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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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주얼러는 마르셀 부셰입니다.

생몰연도는 1898년부터 1965년입니다.

 

본인 사진이 없네요...

프랑스인으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홀로 키워주었습니다.

1차 세계 대전 때 자원 입대를 했는데, 홀어머니의 외아들이기 때문에 전방에 파견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와 주얼리 디자인을 배우고 까르띠에를 비롯해 Mazer Brothers라는 패션 주얼리 회사 등에서 일했습니다.

1937년에는 드디어 독립하여 마르셀 부셰 앤 시에(Marcel Boucher and Cie)라는 회사를 설립.

레이몬드 세멘존(Raymonde Semensohn)이라는 직원을 고용했는데, 나중에 결혼해서 아내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개명이라도 한 건지, 레이몬드보다는 산드라 세멘존으로 불렸다는군요.

아내 이름으로 된 디자인 특허도 있다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마르셀 부셰는 거의 모든 자기 작품에 각인과 번호를 남겼는데,

초기에는 Marboux 또는 MB라고 썼다고 합니다.

팔찌나 목걸이도 만들었지만,

역시 부셰가 가장 유명한 것은 브로치들이라고 합니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입체적인 구조와 역동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디자인 덕분에

브랜드 가치는 날로 높아졌고 그건 가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움직이는 구조를 가진 물건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 광대도 관절이 움직인다는군요.

 

이렇듯 부셰는 하이주얼리의 디자인과 기법을 코스튬 주얼리로 끌어왔습니다.

 

부셰가 만든 것은 주문제작인 커스텀 주얼리가 아닌,

미리 만들어서 파는 코스튬 주얼리였지만 가격은 하이 주얼리만큼 높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4대 보석(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보다는 에나멜을 사용하여 색을 낸 것들이 많네요.

하이엔드 주얼리는 메인이든 서브든 간에 일단 4대 보석이 들어가야 하죠.

그리고 소재는 반드시 귀금속으로 하되, 금은 18k 이상, 백금 정도만 취급합니다.

은이나 14k 이하 금은 하이 주얼리에 포함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백금 같은 백색 귀금속이 전쟁 물자로 쓰였기에 대체제로 은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품질 좋고 고급 재료를 쓴 하이 주얼리와 품질을 낮춘 코스튬 주얼리 양쪽을 모두 생산했던 것 같은데,

정보가 없어서 정확히 그 시기나 제품을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1945년 이후에 생산된 것들은 체계적인 번호가 붙어서 연도별 구분이 매우 쉽다는군요.

아무래도 이쪽이 대량생산된 제품일 가능성이 높겠죠.



1964년 10월에 산드라와 결혼, 에...6주 후에 부셰 사망...

아내가 회사를 물려 받았지만 경영에 재능이 없어서 회사를 팔았습니다.

회사는 팔리고 팔려서 도를란( D’Orlan)이란 기업에 안착.

도를란은 부셰의 주물 몰드를 그대로 사용해서 주얼리를 생산하였기에,

부셰의 각인 옆에 도를란 (D’Orlan)만 추가해서 판매했다는군요.

몰드가 그대로라면 사실상 작업자만 바뀌었을 뿐, 같은 제품인 건 맞죠.

마르셀 부셰는 하이 주얼리 기술을 가지고 코스튬 주얼리 사업도 한 주얼러였습니다.

아무래도 하이 주얼리는 재료부터 비싸고 수요도 코스튬 주얼리에 비할 바가 아니라서 그렇겠죠.

 

그나저나 6주짜리 새신랑이라니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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