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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 벽지 위에 천연풀을 바르고 초배지를 붙입니다.
보온벽지에 잘 붙을지 걱정했는데 생각 외로 잘 됐습니다.
이때 실수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일이 발생했는데...
한쪽 벽은 애초에 저 흰색 보온벽지가 제대로 붙질 않은 상태였습니다. 좀 뒤틀렸다고 할까요.
그 위에 도배를 했더니 벽지가 더욱 들뜨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풀이 마르고 나서야 이 비극을 알게 되었죠.
흑흐규...
이때의 저는 그저 '히히 보온벽지에 초배지 잘 붙네' 라며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ㅠ
이에 희희낙락하며 환풍기를 끼울 창문부터 메꾸기로 합니다.
벽을 뚫어서 환풍기를 끼울 수는 없으므로 에어컨 배관과 환풍기 모두 창문으로 빼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도 창문 공간이 많이 남아서 아이소핑크를 잘라 메꾸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라면 나무판이나 금속판 같은 걸 잘라서 피스나 드릴로 땅땅 박아 가리고 고정시키겠지만 저한테 있는 건 비루한 커터칼과 가위, 더더욱 비루한 근력 뿐이기에 폭신빠삭한 단열재 아이소핑크가 딱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소핑크를 600×400 mm 짜리 세 장을 샀는데...
이것도 실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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