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세공19

오늘의 오팔 오늘 소개할 오팔은 역시 호주산으로, 노란빛을 띤 크리스탈 오팔입니다. 흔히 보던 오팔들과는 매우 다르게 느끼실 수 있지만 이런 오팔은 그래도 꽤 나오는 편입니다. 오팔보다는 호박 같은 느낌이죠. 게다가 가운데 검은 구름이 있어서 맹금류의 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보고 생물의 눈 화석인 줄 알았습니다. 눈의 구조를 생각해야지... 이렇게 투명한 가운데 검은 홍채 같은 내포물이 있는 오팔은 생각 외로 많은데, 이게 눈처럼 보이는 건 그냥 사람의 착각이고, 사실은 다른 생물의 부분 화석이거나 우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눈알 같다는 거. ^^;;; 변채가 없는 건 아닌데 각도가 매우 교묘해서 거의 안 보이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세팅하게 된다면 맹금류의 눈 같은 걸로 하면 멋질 것 같습니다. 2023. 4. 23.
오늘의 오팔 오늘은 길쭉한 녀석입니다. 호주산 블랙 오팔입니다. 이 분도 변채가 참 난감합니다. 변채가 한 삼중으로 되어있는데 그게 다 다른 각도를 보고 있어요. ㅋ이 각도가 그나마 제일 위층에 있는 변채가 가장 빟나는 앵글입니다. 오팔은 이렇게 최고의 각도가 있는 까다로운 얼짱들이시기 때문에 ㄱㅡ 쥬얼리로 만들 때 대량생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탈에 핀파이어가 많고 변채가 가득한 에티오피아 오팔들은 상대적으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대신 나약한 몸뚱이와 변색이라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이 길쭉한 녀석은 옆으로 누웠을 때 가장 광채가 낫기 때문에 넥타이핀 같은 세팅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세팅할지는 미정...ㅜ 2023. 4. 19.
오늘의 오팔 멕시코 파이어 오팔입니다. 근데 너무 작아요. 고시원 같이 작은 케이스가 아파트로 보일 정도... 요만합니다. 너무 작아서 그런지 제가 가진 전자 저울이 싸구려라 그런지 몸무게 측정이 안 됩니다. 몇 번을 올려놓아도 0캐럿... 제가 가진 오팔 중 제일 조그만 녀석입니다. 이걸 누구 코에 붙이지... 2023. 4. 18.
오늘의 오팔 오늘은 호주산 크리스탈 오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팔도 자연이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보여줍니다. ㅠ 네, 변채 사이에 검은 층이 샌드위치 되어있습니다. 검은 커튼 사이사이로 변채가 양상추 마냥 끼어있기 때문에 없애지도 못합니다... 덕분에 정말 개성 있는 조각이 되긴 했습니다만...ㅠ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검은커튼이 뒤로 몰려서 배경만 되어줬더라도... 이것도 어떻게 세팅할지 참 고민되는 녀석입니다. 2023. 4. 16.
오늘의 오팔 호주산 오팔로 세공하다 놓아버린 녀석입니다. ㅠ ㅜ판단을 잘못했거든요...하... 일단 보시죠. ...왜 사진이 더 없지...? 이녀석은 안에 밝은 댓잎 같은 변채가 들어있고 주위로 옅게 은하수 같은 변채가 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실선 같은 진흙선이 걸처져 있었죠. 한창 원석을 한두 줌씩 쌓아놓고 드레멜로 갈고 있을 때라서 그 선을 갈아버리고 전 깨달은 것입니다. 선 없애겠다고 하다가 전체를 못 봐서 망했다는 걸... 자연이 만든 것이기에 오팔은 얼굴 한가운데 빵꾸가 나 있거나 옆구리에 거슬리는 진흙층이 있거나 합니다. 그럼 인간은 선택을 해야하죠. 그 흠을 안고 가느냐 버리느냐. 후자는 때로 전자보다 더 큰 손해를 가져옵니다. ;ㅁ; 그러므로 잘 판단해야 합니다. 2023. 4. 15.
오늘의 오팔 호주산 그레이 오팔입니다. 무게는 2.8 캐럿에 11.9 x 9.3 x 4.6 mm입니다. 본래는 기와처럼 둥글게 생긴 표본용 원석이었는데 (판매하는 오팔 세공사가 세공을 추천하지 않음) 억지로 갈아서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ㅋㅋ 가지고 있는 오팔 원석 중에 가장 색채가 풍부한 녀석입니다. 제 경험 상 호주 오팔에서 가장 많고, 가장 강렬한 광채를 내는 건 녹색이고, 제일 드문 건 보랏빛입니다. 그리고 이녀석에게는 모든색이 다 들어있습니다. :) 기계로 갈았으면 딱 맞아떨어지는 다각형이었을텐데, 재주가 부족한 손으로 갈아서...ㅋㅋ 가장 광채가 센 녹색이 가장 위층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얼굴을 더 갈 순 없습니다. 이 상태로 러프하게 디자인하는 게 최선인 것 같네요. 2023. 4. 13.
오늘의 오팔 오늘은 호주산 화이트 오팔입니다.근데 좀 환장할 것 같은...ㅋ 일단...화이트 오팔에 변채가 강해서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빛으로 승화하는군요...그늘로 가겠습니다.무게는 2캐럿. 9 x 7.5 x 5 mm입니다.그리고 보시다시피 얼굴 한가운데에 아주 크고...깊은 흠이 있지요. ㅠ ㅜ 아니 그게 왜 딱 정중앙에 있냐고오... 깊이도 상당하기 때문에 저 흠을 없애기위해 얼굴을 갈아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 》-애가타 크닐났네 변채는 또 그 와중에 좋아서 더 미칠 것 같은...그런 오팔 되시겠습니다. ㅋ 2023. 4. 11.
오늘의 오팔 오늘 소개해드릴 오팔은 볼 때마다 제 복장을 뒤집는 녀석입니다.진짜로 쬐깐한 오팔입니다. :) 이런 건 보석 시장에 거의 안 나오죠. 세공 연습용으로 파는 저렴한 오팔 원석 한 줌에는 보통 이런 녀석들이 들어있습니다. 몸무게는 2캐럿. 14 x 5.5 x 3 mm입니다. 손세공한 녀석이지만 모양은 꽤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부드러운 곡선형 마름모꼴이라고 해야할까요. 근데 변채가...구석에 쬐깐하게 웅크려 있죠... 변채 자체는 훌륭합니다. 오팔의 변채 중에는 한 가지색만 가진 게 아니라 각도에 따라 무지개색을 다 보여주는 만능 올어라운더가 있는데, 얘가 그렇습니다. 근데 이제 그게 쬐꼼한... 하...ㅠ ㅜ저 변채가 온몸에 있었으면 가격이 이십배는 뛰었을텐데 지금은 이걸로 세팅 연습이나 하지 팔기도 어렵습.. 2023. 4. 6.
오늘의 오팔 오늘 오팔은 제가 가진 원석 중 최고가입니다. :) 크기도 트리플릿을 제외하면 최대입니다. 짜잔! 호주산 블랙 오팔로 무려 35.5 캐럿! 크기는 35 x 27 x 5 mm 입니다. 아직 세공이 끝나지 않았지만 끝나도 별로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쫄보이기 때문입니다. ㄱㅡ 프로 오팔 세공사라면 얘를 위아래 두 개로 쪼갠다음에 위쪽을 긴 타원형으로 세공했겠지만... 전 커팅할 기계도 없고 크랙 없이 커팅할 기술도 없으며 무엇보다 저걸 자를 담력도 없습니다. ㅠㅜ 가격을 생각해도 그렇고 이렇게 질 좋은 블랙 오팔... 도저히 냉철하게 갈아버릴 수가 없습니다. OTL 드레멜 한 번 잘 못 댔다가 망칠까봐 무서워요.그래서 소심하게 조금씩 갈아내고 광내고를 몇 년 동안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 2023. 4. 5.
오늘의 오팔 호주산 화이트 오팔입니다. 크기는 작아서 2캐럿 정도입니다. 손으로 갈은 거라 이것도 비정형입니다. ^^; 사포로 가는 작업의 한계인 건지 제 손의 한계인 건지 모르겠네요. ㅋㅋ 아마 후자겠죠. 그래도 광채가 좋습니다. 최상급이라고 자신합니다. +_+ 여러분, 최상급 화이트 오팔은 이렇게 바탕이 흰색이라는 게 잘 안 보일 정돕니다. 2023. 3. 23.
오늘의 오팔 원석을 직구해서 손으로 갈은 호주산 크리스탈 오팔입니다. 사포에 대고 문댄거라서 생긴 게 좀 반듯하지 않고 자유분방합니다. ^^; 그냥 보면 누런 바다 유리조각처럼 보입니다만, 각도를 맞춘 순간 기적 같은 푸른 광채를 보여줍니다. 사포에 대고 갈다 들어올린 순간, 창문에서 들어온 햇빛에 새파랗게 빛나던 모습은 꽤 오랫동안 머리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예기치 못한 순간들이 있기에 오팔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23. 3. 21.
긴급 속보 에티오피아 오팔 원석 세공 중... 두 동강 났습니다. ㅋ 크랙이 있는 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자, 작은 걸로 두 개 가자! 2023. 3.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