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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Etienne Tourette 에티엔 투렛 아트 주얼리: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에서 드래곤 티아라를 본 김에 다시 디자이너를 찾아봤습니다.https://opalgirin.tistory.com/309?category=1196237 아트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4편드디어 왔습니다!!르네 랄리크 구역!!!!진짜...이 작품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마지막의 마지막 날에나 왔다 갔을 겁니다. 르네 랄리크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다니,이쯤되면 정말 전시관 입opalgirin.tistory.com 이름은 에티엔 투렛(Etienne Tourette).투렛 증후군과 스펠링이 같더군요. 투렛 증후군을 발견한 의사도 프랑스 사람이라는데, 설마 같은 가문? 생몰연도는 1875년 ~ 1924년입니다.당연하겠지만 아르누보 시대를 누리다 가셨군요.이름을 보고.. 2025. 4. 22.
2025 불가리: 세르펜티 전시 올해도 세르펜티 전시에 다녀왔습니다.올해 소제목은 [인피니토]네요....작년에도 그랬나? 찾아보니 23년에 불가리 75주년 전시가 있었군요.뱀이 꼬리를 문 상징은 고대부터 있었지만불가리는 이걸 살짝 비틀어서 수학기호 무한대로 만들었네요. 근데 뭐...수학기호와 꼬리를 문 뱀 우로보로스의 조합은 전부터 많이 있었던 터라불가리만의 아이디어라 보긴 어렵습니다.입장하면 불가리의 주얼리 외에도 여러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주제는 모두 뱀입니다.올해가 을사년이라 그런 거겠죠. 그림은 멋진데 뱀에게 이빨이 달린 게 매우 킹받는군요.생물학적인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어항과 유리공예를 이용한 작품.중간 중간 유리 지렁이 같은 건 뭔지 모르겠습니다.유리로 만든 뱀이 물을 채운 어항과 빈 어항을 .. 2025. 4. 17.
공방일기 인발판은 은이나 금 막대를 선으로 뽑을 수 있는 도구입니다.제가 산 건 손과 허리 힘으로 사람이 직접 뽑는 종류로,통짜 금속판이라 꽤 무겁습니다.책 쌓듯이 쌓아놓고 쓸 때마다 들어올려서 구멍 크기나 형태를 확인해야 하면 힘들죠.그래서 쓰기 편하게 세워서 보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공간 절약도 중요하죠.인발판 꽂이워낙 무거운 물건이라 어지간한 칸막이로는 버틸 수가 없어서 고민했는데,공방에 굴러다니는 원통 심지를 보니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바로 만들었습니다.두꺼운 종이심지를 커터칼로 자르는 게 제일 힘들었네요.생긴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공간도 안 차지하고 인발판들이 잘 서있어서 만족입니다. 2025. 4. 9.
공방일기 공방에 여러가지 기자재를 두지만 그 중에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단연 가스통입니다.공방에 출퇴근을 반복하며 정신이 없어지면 가스통 관리에 소홀해질 것 같아 일찌감치 버릇을 들이기로 했습니다.바로 공방관리일지를 쓰는 거죠.관리일지판도 만들어봤습니다.모서리 보호대가 평면에서 구부려접어서 만드는 물건이다 보니까최종 상태를 상상하기가 어렵더라고요. ㅜ방안지에 디자인을 그려보며 샘플을 여러 개씩 만들어야 했습니다.입체적 상상력이 부족카다...결국 원하던 예쁜 디자인은 단기간에 불가능하다는 것이 판명되어 폐기.초보자에게는 단순한 게 최고였습니다.제작 순서에서 실수하여 못생긴 뒷면...판 자체를 매달거라서 용지에 구멍 하나만 뚫고 단순 고리형으로 만들었습니다.일단 만들어본 관리일지 양식입니다.쓰면서 차차 수정해나갈 예.. 2025. 4. 8.
불교박람회 불교박람회를 다녀왔지만...몸 상태가 안 좋아서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사실 무슨 정신으로 돌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네 장 찍었네요. ㅋ얼마전에 졸업작품으로 엄청난 걸 만들어내신 분이 계시더군요.아...굉장했습니다.2340시간이라니...저 큰 화폭에 가득 담긴 정성이 너무나 아득해서...살짝 울고 싶었습니다.중년이 돼서 눈물이 많아진듯...저는 과연 이런 작품을 살아생전 하나라도 남길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백제금동대향로의 확대 버전입니다.사람 키만해요.덕분에 뭐가 새겨져 있는지 잘 보이더라고요.좋았습니다.몸만 좋았다면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연좌...저 연꽃방석 은근 탐나더군요.좀 더 크고 넙대대해서 가부좌 틀고 명상할 정도였다면 아주 좋았을텐데.작년부터 불교박람회가 힙한 .. 2025. 4. 7.
너를 위한 달항아리 예전에 서울역365 전시에 갔다가 검은 달항아리를 본 뒤로 달항아리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이번에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전시가 있다고 들어서 다녀왔습니다.가보니까 전문 전시장은 아니고 카페더군요.카페 공간이 높고 트여있어서 전시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애초에 그런 목적의 카페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전시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역시 자개공예와 도자기였습니다.ㅋ, ㅋㅋㅋㅋㅋ 아, 저 자개를 한 마디씩, 한 줄씩 작업했을 걸 생각하면 아찔해지네요.저는 검은 바탕에 한 게 더 눈에 띄어서 좋았습니다.도자기.저 파란 점들을 보니 달항아리 대신 소용돌이 눈을 그리고 목성항아리를 만들어도 좋을 거 같아요.아니면 아예 수성부터 해서 태양계 항아리들을 만들어서 늘어놓으면 멋질 듯...제일 귀엽고 예뻤.. 2025. 4. 6.
공방일기: 고래 나침반 이것은 조각 바이스입니다.적동이나 은, 금을 이렇게 끼워서 조각합니다.조명 추가.나침반 느낌으로 디자인하려고 했는데 많이 부족하네요.오랜만에 조각했는데 기억하던 것보다 실력이 좀 더 나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예전엔 더 엉망진창이었는데?그래도 조각한 면이 반짝거려서 예쁩니다.아무튼 천장에 못으로 박아서 고정 후 고래를 매달았습니다.별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고래들을 따라다니는 나침반입니다.고래를 고정한 건 실인데...다른 걸로 안장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생각나는 게 없어요.왠지 금속은 쓰고 싶지 않아서...그래서 한동안은 이 상태로 놔둘 생각입니다.앞으로 열심히 끙끙거릴 저를 내려다볼 고래들입니다. 2025. 4. 5.
공방일기 2025 0403 먼지털이 걸이 지난주는 꽤 알차게 보냈습니다.필요한 물건을 이것저것 만들었거든요.일단 먼지털이 걸이입니다.원래부터 이 공간에 있던 각목 선반에 맞는 걸이가 필요했습니다.구부린 철사 옷걸이를 걸어놓은 자리에 먼지털이와 빗자루 등을 걸어놓고 싶었습니다.문제는 저기가 사선으로 된 각목이라서 일반적인 벽걸이는 안 맞는다는 점이었습니다.그래서 한 이틀을 궁리하다가 결국 못을 박기로 결정하고...그 다음날 아침에!눈을 뜨기 직전에!딱 생각이 나는 겁니다!그래서 출근해서 바로 만들어봤습니다.끝을 구부려서 부드럽게 처리하는 동시에 걸이 사이의 간격이 생기게 만들었습니다.장착.음. 못 박을 필요없고 앞뒤로 해서 개당 물건을 두 개나 걸 수 있군요. 좋아요.흡족.당장 걸어봅니다.굿.걸게 더 있어서 하나 더 만들었는데 물건들이 커서 걸쇠.. 2025. 4. 4.
공방일기 2025 0402 지지난 주에 공방에서 만든 저널 만년필 홀더입니다.만들고 보니 가죽이 너무 두껍군요.바늘이 들어가질 않아서 세공 집게로 꾹꾹.위쪽 고리 완성.이렇게 끼웁니다.아래쪽 고리도 슥슥 꿰매줍니다.이때 저널에 붙이는 면을 고려하여 가죽의 거친 부분을 부착해야 했는데...위쪽 고리를 아무렇게나 붙이고 난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ㅜ다시 만들기가 귀찮아서 그냥 강행했습니다.1년만 이렇게 쓰죠, 뭐.만년필 고리를 두 개 만든 이유는 이렇게 하기 위해서입니다.두 개의 고리는 각각 저널의 앞커버와 뒷커버에 붙어 있습니다.따라서 만년필을 끼우면 자동으로 저널이 '잠긴 상태'가 됩니다. 핀터레스트였나 아니면 어디 오프라인 문구 매장이었나 이 방식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메모를 해뒀거든요.내년 저널은 꼭 이렇게 만들겠다고. :)공방.. 2025. 4. 3.
요즘 공방에서 하는 일 망치와 모루가 있는 곳에서 저는...호두를 까먹습니다.집에서는 먹기 힘든 피호두를 공방에서는 간단하게 깨먹을 수 있습니다. 후후.그리고...대충 이런 것들을 만들고 있습니다.즉...공방 꾸미기와 정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ㅋ 2025. 3. 29.
아트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7편 드디어 마지막입니다!길었다...ㅠㅠ 전시장 말미에는 굉장한 파뤼르 세트가 줄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근데 이 세트들은 설명문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원래 없는 건지 제가 못 찾은 건지... 제 폰카메라로 찍어서 분홍색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진짜 분홍색이었던 거 같은데...? 핑크 토르말린이었던가? 아무튼 대단히 화려하고 요란뻑적지근한 풀세트입니다. 이렇게 진한 분홍색에 투명하고 톤도 일정한,이렇게 큰 보석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이런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내다니.대단합니다.이거 다 만들려면 얼마나 걸릴까...이번에는 사파이어 파뤼르입니다.음. 역시 파란색이 안정감이 있군요.일단 눈이 시원하네요.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데포르메된 시점에서 이미 따져봤자 소용 없겠죠.즐깁시다.오, 이건 꽤나 사실에 가까운.. 2025. 3. 25.
공방 공사 24일차: 종료 선언! 공방 공사, 이제 끝내겠습니다!!!!계속 이거 추가하고 저거 만들고 물건 들여놓고 쓰레기 버리고...'조금만 더'를 중얼거렸지만 이래서는 끝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아직도 들여놓을 거, 살 거, 만들 거, 뺄 거가 남아 있지만 일단 작업이 가능해졌으니 공방이 되긴 한 겁니다. LED 조명을 마지막으로 공방 공사 종료를 선언합니다! 오전 출근 시 보이는 광경입니다.호빗 같은 인간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심 이게 한 일주일은 잡아먹은 조명입니다...하...이게 또 넋두리를 늘어놓으면 30분은 걸릴 겁니다.줄여말하면 LED 선을 잘못 주문했어요. ㅠㅠ이미 돈은 썼고, 환불은 안 되고, 어떻게든 써보려고 구리 각재를 10만원 어치나 사고...(이 시점에서 뭔가 잘못 됐다는 걸 ..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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