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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16

공방 공사 15일차 간신히 페인트칠을 다 했는데이번에는 예정에 없던 일이 끼어들었습니다. 바로 장판입니다.벽을 진한 색으로 칠했으니 바닥 색이 밝아서 안 어울린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페인트칠을 끝내고 바닥을 가렸던 종이들을 다 치웠더니 더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예정에 없던 장판을 추가했습니다.정말이지...아마추어인데다가 처음 하는 일이라서 계속 일이 생깁니다. 장판을 주문한 줄 알았는데 받고 보니 붙이는 시트지였습니다. 페인트 냄새 때문에 창문을 닫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한파는 닥쳐왔고장판 시트지라서 두꺼운데다가 냉기에 딱딱해져서잘 맞춰서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붙였다 뗐다를 반복하다가 장판 시트지가 부러져서 대충 짜맞춘 것도 두 장이나 되었습니다. 그래도 색이 진하고 무늬가 헤링본이라서 얼추 붙여놨더.. 2025. 1. 13.
공방 공사 14일차 페인트도 많이 남았겠다, 결국 신경 쓰이던 부분들을 다 덧칠해서 깨끗하게 만들었습니다.칠은 해도해도 모자라는 것...하고 또 해도 붓솔이 안 닿은 부분은 항상 어딘가에 남아 있었습니다.다음 단계로 나가야 하는데!!!! 2025. 1. 11.
공방 공사 13일차 페인트칠이 끝나질 않습니다...좀 마르고 나니까 붓이 스쳐가기만한 부분이 계속 눈에 띄더라고요.그래서 그 자리를 덧칠하고, 옆에 또 빈 곳을 발견해서 또 칠하고...벽은 점점 더 얼룩덜룩해지고...전문가가 있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였네요.그리고 셀프 인테리어의 네 번째 목적!바로 천장에 별자리 그리기입니다! 오팔의 달인 10월의 별자리.천칭자리와 전갈자리입니다.하필 페인트 덜 묻은 자리에 하는 바람에...밤하늘처럼 가득 채우려면 저 천장에 별을 가득 찍어야 하는데...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2025. 1. 8.
공방 공사 12일차 사실 금테를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꽤나 오래 고민했습니다만...시행하는 사람이 아마추어 그림똥손이라는 점에서 아무 의미 없는 고민이었습니다.네.아무 소용 없었습니다.ㅠㅠ 인터넷에서 화려한 패턴을 찾아내두꺼운 종이에 다운 받아서 커터칼로 요리조리 잘라내서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벽에 화려하게 새길 수도 있었지만 관뒀습니다.시간이 없어요, 시간이.셀프 인테리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건 공방을 빨리 준비해서 여는 겁니다.지금 벌써 실톱과 줄, 불대를 못 만져본 지 한 달 반이 훌쩍 넘었어요.인테리어의 품질 따위로 질질 끌 때가 아니었습니다.그래서 그냥 있는 붓으로 슥슥슥슥...자로 직선 표시도 안 하고 그냥 눈대중으로 대충 맞춰서 칠했습니다.자연스러운 선, 그것이 아르누보니까.........그리고 셀프로 한.. 2025. 1. 7.
공방 공사 11일차 공방 공사를 하면서 목표했던 게 몇 가지 있는데첫번째가 둥근 천장 모서리 만들기,두 번째가 청록색 페인트 칠하기이고세번째가 바로 이겁니다.바로 벽 그림입니다.사진 상으로는 노랗게 보이는데...ㅜ청록색에 금색입니다.바로 앞에서 보면 두 색의 조합이 예쁩니다.진짜에요...깊은 숲 속에 내리쬐는 한 조각 햇빛처럼 금테로 장식하고 싶었습니다.품질 문제가 심각하지만 가해자도 저, 피해자도 저니까 괜찮습니다.벽화라니, 전문가에게 맡기면 가격이 무시무시할테니까요.그리고...사실은첫 공방이니까모든 걸 다 제가 해보고 싶었습니다.제 손으로,처음부터 끝까지,결과를 감내하겠다는 각오로,과정을 즐기고 싶었습니다.품질을 따지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그리고 문제의 벽지 뒤틀림은...네...나무를 하나 심어버렸습니다.황.. 2024. 12. 31.
공방 공사 10일차 전날에 이어서 계속 청록색 페인트를 칠해줍니다.어디까지 칠할지 좀 고민했는데...그냥 에어컨이나 콘센트 같은 것만 제외하고 그냥 다 떡칠해버리기로 했습니다.나무 선반까지도요. 보온벽지가 매끈하지 않고 자잘한 엠보싱이 많은 패턴이라서 칠하는데 좀 애먹었습니다.롤러가 편하기는 한데 은근히 빈 자리가 많이 생기더군요.그래서 결론은 역시... 무한 붓질... 2024. 12. 30.
공방 공사 9일차 드디어 도배풀을 다 썼습니다.그러면 이제, 둥근 천장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을 할 차례입니다.바로 페인트칠입니다.페인트칠을 하기에 앞서 페인트가 묻으면 안 되는 곳들을 마스킹 비닐로 꼼꼼히 가려줍니다.비닐이 딸려 있는 마스킹 테이프라니...저 젊을 때에는 비닐 따로, 마스킹 테이프 따로였고,마스킹용으로 나온 테이프도 없어서 접착력 짱짱한 테이프들을 써야했는데...그래서 테이프 떼면서 아래 벽지가 같이 뜯어지는 일도 많았죠.세상 많이 발전했어요. /흐뭇그리고 드디어 열정의 페인트칠 시간입니다. 뜬금 없지만 혹시 진한 색을 가진 공간을 갖고 싶었지만 부모님 눈치나 동거인의 취향 때문에 흰색 벽지 속에 살아야만 했던 '어둠의 자식들' 계십니까?제가 그랬습니다. 흰색 벽에서 탈출하고 싶었지만 어느 곳의 벽이든 제.. 2024. 12. 29.
공방 공사 8일차 도배는 계속됩니다.천장이 울퉁불퉁하여 하드보드지와 천장 사이에 틈이 생겼으므로 화선지를 발라 막아줍니다. 날이 추워 도배풀이 잘 안 말라서 초배지가 우글우글한데 저거 나중에 거의 다 펴지긴 합니다. 기둥 부분이 마감하기가 좀 까다로웠는데, 그런대로 잘 눈가림을 한 것 같아서 만족 중입니다.그리고 또 열심히 무한 붓질...   사실 글을 편집하여 올리느라실제 작업과 블로그 포스팅 시점에 며칠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그래도 12월에 모두 다 끝내겠다는 포부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ㅠㅠ 세공 책상을 비롯한 가구와 기자재를 마련하는 것까지 날짜를 계산해봤더니 최소 2주 이상... 이젠 그냥 1월에만 모든 걸 다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2024. 12. 28.
공방 공사 7일차 한 건 별로 없는데 시간은 훅훅 지나갑니다. 하드보드지로 천장 둥글리기 작업을 마친 이후, 도배를 마저 진행합니다. 천장에 붙인 하드보드지까지 쭉 도배를 할까 생각했지만 이 시점에서 도배 노하우라고 할까, 실수를 깨달았기에 그만 뒀습니다. 그건 도배를 할 때에는 도배지를 덮을 면이 매우 단단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도배풀을 바르고 초배지를 바르면 처음에는 초배지가 습기를 빨아들여 우글우글 우는데,나중에 가면 건조되면서 다 펴지고, 펴지다 못해서 풀이 발린 쪽으로 오그라드는 것 같더군요.사진 상으로도 보이지만, 벽에 잘 붙어 있던 보온 벽지가 초배지의 오그라드는 힘을 못 견뎌서 벽에서 떨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ㅠ 이 공방의 벽에는 기본적인 단열 대책으로 보온 벽지가 시공되어 있었습니다.그러나 보일러 없이 .. 2024. 12. 27.
공방 공사 6일차 저는 천장을 조금이라도 둥글게 만들고 싶었습니다.아르누보 스타일로요.실제로 해보니 초보가 할 수 있는 한계란 명확했지만...어쨌든 제 소유는 아니지만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온갖 시도를 다해볼 수 있는 공간이 주어졌으므로저는 이 기회에 그 동안 막연히 생각만 했던 것들을 모조리 다 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그 결과가 어찌 되든 말이죠. 그렇게 생각한 인테리어 목표 중 하나가 바로 둥근 천장입니다.아르누보 스타일의 그 곡선,각지지 않은 천장이 갖고 싶었습니다.그래서 머리를 굴려서 생각한 방법이 하드보드지였습니다.하드보드지를 사서 칼집을 낸 다음 적당히 구부려서천장에 본드와 건타카로 박아 붙이는 거였죠.하지만 벽에 달린 나무 선반이 일차 장애물이 되었습니다.균일하게 가려면 나무 선반을 무시할 수 없었으.. 2024. 12. 24.
공방 공사 5일차 마지막으로 주문한 아이소핑크... 환풍기가 꽉 끼도록 아이소핑크를 맞춰서 재단했습니다. 그 뒤로는 핫핑크색 아이소핑크 전용 본드로한 층 한 층 아이소핑크 팬케이크를 쌓습니다. 환풍기가 앞과 뒤의 폭이 달랐기 때문에정면에서 아이소핑크를 집어넣는데 한계가 있어서후반부에는 건물 밖으로 돌아가서 밖에서아이소핑크를 밀어넣어야 했습니다. 본드 때문인지 두께가 좀 늘어나서마지막 한 층이 너무 꽉 끼어서 들어가질 않더군요.결국 건물 밖으로 튀어나온 만큼내부에서 빈 자리를 메꿔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천장을 둥글릴 준비를 합니다. +_+ 투비 컨티뉴... 2024. 12. 23.
공방 공사 4일차 작업을 시작하려는데 천장에 못 보던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뭐지? 작업 의자에 올라서서 보니 무당벌레더군요. :) 외국은 무당벌레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던데...아전인수라고 저도 좋은 의미로 해석하겠습니다./뻔뻔 겨울을 나려고 들어와서 천장에 붙어 있는 건가 걱정했는데부산을 떠는 사이에 어느새 사라져버렸습니다. 조금 아쉬우면서도천장을 신경쓸 필요가 없어져서 안심했습니다. 도배를 얼추 했으니 환풍기를 끼워넣을 창문을 작업합니다.에어컨과 환풍기를 끼워넣고도 남는 자리에 아이소핑크를 잘라 채워넣어서단열과 방풍 처리를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소핑크 600x400 mm 세 장이면 될 줄 알았는데...모자라서 한 번 더 사고,그것도 모자라서 한 번 더 사야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이중창 두께만큼 아이소핑크가 두껍게..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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