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작23

핑크 커먼 오팔 펜던트 제작: 실패! 최근에 깨달은 건데 요 일 년 간 뭔가를 만들려고 하면, 1. 만들고 싶은 디자인이 생김. 2. 근데 공구를 사야 하거나 해당 기술을 배워야 함. 3. 어찌저찌해서 사고 배워서 얼레벌레 시도함. 4. 숙련도가 부족해서 20번은 더 만들어봐야 하는 걸 깨닫고 7, 8번쯤 만들다가 중단함. 이 패턴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쌓인 게 서너개나...ㅜ 이게 무려 작년인가 재작년에 잡은 디자인입니다...커먼 오팔을 수집하려고 산 핑크 오팔들 중 하나를 잡고 시작한 건데... 아직도 못 끝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다가 안 되어서 중단하고 딴 거 잡은 거죠. 이래선 안 될 거 같아서 하던 걸 멈추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 아니, 동시 진행이라고 해야겠죠. 헤일로 디자인이...생각보다 더 어렵더라고요.. 2024. 2. 29.
이틀만에 뽀각. 팔찌를 검토해주신 선생님께 구조적으로 약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틀 만에 부러질 줄이야. 고백하자면 팔찌를 차본 적이 거의 없어서 조정한답시고 이리 찌그러뜨렸다 저리 찌그러뜨렸다 했습니다만... 아니,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ㄱ= 디자인에 태생적인 문제가 있으면 제작할 때 그걸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그걸 모른 제 무지입니다. 이 디자인은 땜을 두껍게 하는 정도로는 안 되는군요. 선생님께 들은 방법으로 다시 만들면 튼튼할 겁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 방법을 쓰면 다시 무게로 인해 오팔이 아래로 향할 거라는 것과, 재활용하기 위해 저 난집에서 합성 오팔을 꺼내는 게 힘들다는 것 정도? 베젤 난집에서 스톤 꺼내기 힘든데...하... 합성 오팔이 워낙 연약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흠집이 안 나게 잘 해야 합.. 2024. 2. 7.
합성 오팔 변색 뱅글 팔찌 한 번 실수를 해서 부러뜨려먹은 팔찌를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이번에는 부러뜨리지 않으려고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아니면 땜을 퍼부어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조각... 개판이군요. 조각 연습을 안 하고 바로 해버린 게 역시 큽니다. 게다가 팔찌라서 조각해야 하는 길이가 훨씬 길다 보니 난이도가 상승했습니다. 어찌저찌 조각을 간신히 끝마친 다음에 합성 오팔을 베젤 난집에 넣고 난집테를 오므려 알을 물려줍니다. 음. 난집테가 깔끔 매끈해야 하는데... 어째 두드릴수록 더 찌글찌글해지는 느낌이...ㅜ 아무튼 완성입니다. 완성. 위에는 부러져버리는 바람에 폐기처분해야 할 1호기. 아래가 이번에 완성한 겁니다. 보통 실버 제품의 변색이라고 하면 유화가리로 착색한 뒤에 광을 내서 홈 부분이 어두운 빛깔을 띠게 됩.. 2024. 2. 5.
으악 ㅠ 젊을 때 귀를 뚫고 이것저것 끼우고 다니다가 나이 들면서 점점 귀찮아져서 놔두었는데... 신기하게도 구멍이 막히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어찌저찌해서 제일 간단한 걸로 몸의 일부인 양 달고 다녔죠. 그러다가 오팔에 빠지고 귀금속 세공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목표가 생겼습니다. 내가 쓰는 건 다 오팔로 내가 만들어보자는 목표입니다. 그래서 수집 겸 판매용으로 산 더블릿 오팔로 만들었는데... 난집 만드는 것까진 했는데 끼우는 과정에서 깨졌습니다. ㅜ 심지어 힘 주지도 않았... 깨진 게 눈에 보이시나요... 오팔은 약합니다. 네. 원래 세공인들 사이에서도 꺼리는 재료가 오팔입니다. . . . 갈 길이 머네요. ㅜ 2024. 1. 19.
반지 제작 손가락이 허전해서 디자인 스케치 과정 없이 그냥 떠오르는 대로 만들었습니다. 스톤은 작년 코엑스 주얼리쇼에서 건진 더블릿 오팔입니다. :)그리고 올 초에 실종되었다 찾은 녀석이기도 하죠. ㄱㅡ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어이가 없네요.오팔 뒷면이 상당히 입체적이라 앉히는 게 어려웠습니다. 생각했던 모습은 얼추 맞는데 품질이 영 아니네요. ㅜ이런 러프한 두꺼운 반지를 해보고 싶어서 만들었는데...음. 생각보다는 갑갑하지 않은데 생각 외로 잘 안 빠집니다.피부에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서 마찰력이 꽤 크네요. 그리고 주먹 쥐는 게 어려워졌다는 거? 뒷면을 좀 줄일 걸 그랬나... 뭐, 실기 시험 볼 때까지는 끼고 다니다가 다시 만들어야겠습니다. :) D-27! 2023. 5. 26.
인사동 쌈지길: 하오 아뜰리에 그동안 계속 팔찌 만들기를 실패해서 결국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고 인사동 쌈지길에 체험을 예약했습니다.분명 금속사로 꿰었는데도 자꾸 끊어지거나 풀려서 분해되더라고요...이래서 뭐든 제대로 하려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가봅니다.체험비를 지불하고 다음날로 예약해서 ㄱㄱ!안에는 각종 색실들과 원석 비즈가 있었지만...저야 뭐, 오팔 처돌이니까요. 분해된 합성 오팔 비드들과 호주산 모자이크 오팔 비드를 가져갔습니다.실색도 사실 정해져 있었어요.없다면 모르겠지만 있으니 바로 청록색을 선택했습니다.실 매듭 방법 중에 하나를 골라서 시작했습니다.생각 외로 복잡하지 않고 간단했지만 저 혼자서는 절대 생각도 못할 기술이었습니다.그런거 있잖아요...해보면 어렵지 않지만 그 분야를 모르면 전혀 상상도 못 하는 그런거.. 2023. 5. 4.
오팔 더블릿 반지 한동안 지인들 선물을 줄창 만들었는데 곧 기능사 실기 시험이라 발등에 불이 떨어질 예정입니다. ㅋㅋ 그래서 기운 낼 겸 제 걸 만들었습니다.깨져서 배송온 더블릿으로 만들었습니다. 몇 개월 전에 만든다고 낑낑대다가 더 깨져버려서 순간접착제로 조각을 붙인 건 비밀입니다.쌍테로 했는데 평행하게 할까 하다가 손가락의 편의를 위해 브이자로 붙였습니다.더블릿이니 난발보다는 베젤이 나아서 베젤로 했는데...후...울퉁불퉁하고 고르질 않네요. 베젤 세팅 어렵습니다.반지 붙인 면도 줄이 엇나가서 엉망입니다.베젤은 오팔 세팅에 있어 가장 자주 쓰이는 기술이니만킁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하...아직 갈 길이 머네요. 2023. 3. 30.
에티오피아 오팔 원석 세공 오랜만에 물그릇을 잡네요. ㅋㅋ 이번에 산 에티오피아 오팔 원석을 갈고 있습니다. 오팔은 빛에 방향성이 있고 세공 시 다량의 물이 필수입니다.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들은 세공할 때 물은 고양이 세수하듯 시늉으로만 나오는 수준이지만 오팔갈 때 그러면 마찰 충격과 열 때문에 오팔 다 부서지고 탑니다. 특히 투수성이 있는 에티오피아 오팔은 물에 젖으면 투명해지며 변채가 바뀌기 때문에 세공 전에 변채가 어느 각도에서 가장 강한지, 어떻게 깍아낼지를 대충이라도 생각해둬야 합니다.일단 거친 세공바로 주변의 진흙부터 날려줍니다. 원석 위아래를 덮은 건 아주 부드러운 진흙퇴적층이기 때문에 정말 빠르게 사라집니다.크랙이 있지만 일단 최대한 크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진흙만 있는 쪽을 다 털어내고 그나.. 2023. 3. 17.
아로마 그릇 제작 자세히 디자인을 생각하지 않고 구리를 많이 다뤄본 경험이 없어서 하루 종일 걸려 겨우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적동, 즉 구리입니다. 구리는 적동, 황동, 백동이 있는데 적동이 로즈골드와 유사한 붉은빛을 띠고 구리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그냥 맨판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망치로 두드려 엠보싱 작업을 했습니다. 은땜을 썼기 때문에 땜자국이 그대로 보이는... 예정에 없던 작업이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이 뚜껑 없는 금속 샬레의 용도가 뭐냐 하면... 이런 용도입니다. 물을 채우고 파이어! 여기에 요리...는 아니고 책상 위의 가습기 겸 아로마테라피 그릇입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에 유칼립투스향을 쓰면 호흡기가 편해집니다. :) 2023. 3. 12.
더블릿 오팔 반지 선물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18k 금 3g, 더블릿 오팔 (직경 5mm) 왜 굳이 비싼 금으로 했냐하면 평소에 워낙 신세진 일이 많은 친구라서... (..)a 헛웃음이 나올만큼 실수투성이 물건이지만 그래도 시간 내에 완성했다는 거에 의의를 두겠습니다. 땜자국하곤...에휴. 그래도 더블릿은 좋은 물건입니다. :) 스맛스토어에서 이 물건을 품절 처리해야겠습니다. https://naver.me/55yRF5h8 오팔기린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오팔 전문점입니다. smartstore.naver.com 언제쯤이면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 실력이 될까요... 2023. 2. 23.
2023 플래너 만들기 플래너란 걸 처음 안 건 우리나라에 프랭클린 플래너가 들어왔을 때였습니다.다이어리 밖에 없었던 시장에 프랭클린 플래너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죠.인생을 계획할 수도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때 프랭클린 플래너는 비싸서 못 사고 (/웃음)교보문고 상품 진열대에 있는 프랭클린 플래너 샘플을 보고집에 와서 기억 나는 항목들만, 마음에 드는 기능들을링 다이어리 속지에다가 어설프게 따라했죠. 알바로 돈이 생긴 뒤에는 프랭클린 플래너의 속지 몇 종류를 사서 썼지만왠지 저한테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게을러서 그려....ㄱ-) 결국 언제부턴가다이어리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링바인더가 아니면 대부분 떡제본이라공책이고 다이어리고 제대로 180도로 쫙 펴지지 않는 게 너무 싫었거든요.(아시는 분은 아실, 떡.. 2022. 12. 28.
오팔 팔찌 2 시범으로 만들어본 팔찌. 끼운 구성물들의 구멍 크기가 다 제각각인데다가 제대로 조이질 않았는지 끈이 늘어졌습니다. 하지만 팔찌 자체에는 만족합니다. 어머니께서 보시고 마음에 드셨는지 하나 주문해주셨습니다. ㅋ 모자이크 오팔 비드는 어울리지 않아서 오로지 합성 오팔로만 제작했습니다. 어머니 착용샷. 마음에 들어하십니다. :) 2022. 10.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