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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행사40

코엑스 주얼리쇼 주얼리쇼입니다!2024년 9월 22일 일요일인 오늘이 마지막인 행사입니다.이것도 한 삼년, 사년차 되니까 익숙해지네요.작년에는 C홀이었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A홀입니다.여러 업체가 나와 있고,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랬듯 보석 떨이 판매대도 있고 그렇습니다.올해 특히 좋았던 것은 바로 이 회원작품전이었습니다.작가들의 독특한 작품을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제 취향을 쏟아부은 듯한 작품.두루마리에 깃펜이라니 절 미치게 하시는군요.언젠가 같은 테마로 저도 제 버전을 만들 겁니다.우리나라 작가만 있는 게 아니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가느다란 은이 한데 모이니 마치 수정 같은 느낌이 들었던 작품. 가늘게 뽑은 은사로 만들면 어떨지 궁금해지는 작품.그리고 올해도 질렀습니다...3년 전인가 블랙오팔 더블릿 2.. 2024. 9. 22.
공예박물관: 장식 너머 발언 내일이 산업기사필기 시험인데 와버렸습니다.이 전시회가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세공 수업에 여러가지 일이 있다보니 까맣게 잊고 있다가 다음주가 끝이라는 걸 어제 알고는 헐레벌떡 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흥미를 느낀 작품들만 촬영했고,전시장에는 매우 많은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다음주인 7월 28일까지라고 하니직접 가셔서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3D 프린터로 출력했으리라 짐작되는 정교한 작품들...기하학적인 구조로 펜던트의 위치를 비대칭적으로 배치한 목걸이. 이걸 보니 항상 궁금했던 하이주얼리들의 비대칭 목걸이의 비밀에 조금 더 다가선 느낌이 들었습니다.그리고 오팔을 세팅한 작품이 있었습니다!/박수/축포무려 블랙오팔이었습니다. :)  흡족.오팔 아래에 달린 건 새의 머리뼈입니다.역시 블랙오.. 2024. 7. 20.
다미아니 100 주년 전시 후기 3 편 마지막 3편입니다!포스터가 아주 선명하네요....어떤 의미에서는 눈앞 진열장 안의 조그만 실물보다전문 사진사가 확대해서 찍은 포스터가 더 나은 듯? 오, 이건 좀 꽃밭 같아서 좋네요.지난 편에서 나왔던 반지는 그냥 비슷한 스톤을 한데 모아놓은 거였는데이건 색도 크기도 다양해서 확실히 꽃다발처럼 보는 맛이 있습니다.이건 호.아래 두 반지는 스톤 배치가 거의 같네요.근데 또 이런 미묘한 차이점이 취향을 가르게 되는...목걸이...합격 목걸이...그에게 주어지는...이건 좀 멋졌습니다.파라이바 색 효과인 듯.체인 위쪽에 다미아니의 D가 있네요.찬란한 파라이바.목걸이와 세팅은 동일하고반지테만 붙여서 바꿨네요.둘 다 괜찮은 듯. 파파라차도 파라이바처럼 돋보이는 색으로 유명하죠.하트, 바게트, 오벌, 마퀴즈, 에메.. 2024. 6. 21.
다미아니 100 주년 전시 후기 2편 2편입니다.피라미드 모양의 컷인데이걸 슈가로프 컷이라고 부르는군요.확실히 뭔가...머랭 쿠키나...상투과자 비슷한 느낌이 드는 컷이네요.쿤자이트...분홍빛을 띠는 보석으로,태양빛을 쬐면 색이 사라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ㄷㄷㄷ희귀 광물이라서 매물을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생각해보니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본 건 이게 처음인 것 같네요.이브닝 에메랄드라고도 불리는 페리도트입니다.음...에메랄드와는 다른 종류의 녹색입니다.에메랄드가 푸른색+녹청색의 조합이라면페리도트는 노란색+연녹색의 조합에 가깝달까요...콘플라워 사파이어.사파이어의 색 가치 기준은 "로열 블루"입니다.로열 블루> 런던 블루 > 콘플라워 순으로 색이 점점 옅어집니다.사람의 취향은 다양한 법이라서은은하지만 파란색의 정체성은 확실한 콘플라워 사파이.. 2024. 6. 16.
다미아니 100 주년 전시 후기 1편 다미아니입니다.이탈리아 브랜드입니다.여기는 익선동...이전까지는 스치듯 지나쳤던 동네라서사방이 낯섭니다.예약할 당시에는 입장 시간이 30분 단위로 정해져 있습니다.근데, 다미아니.예약했는데 왜 입장하기 전에 또 개인 정보 입력하라고 해여?광고하고 싶어서 그래여?대기줄 저 자리 땡볕이었는데 질척거려서 좀 귀찮았어여. 무료였던 것 같은데 개인정보를 주고 입장합니다.전시장은 방 두 개로 이루어졌고동선이랄 게 없어서 그냥 돌아다니면 됩니다.설명표지판이 있고 거기에 전시장 여러 개가 딸려 있는 식인데,이 순서가 달라서 좀 헷갈립니다. 예를 들면, 같은 벽인데 설명문(가)-전시품 (가 1) -전시품 (가 2) -전시품 (가 3)   (한 1 미터 떨어져서) 전시품 (나 3) -전시품 (나 2) -전시품 (나 1) .. 2024. 6. 13.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 후기 10편 드디어 마지막입니다!아...반클리프앤아펠이 13편인데 그거 넘어가는 줄 알고 식겁했네요. 오동통한 사파이어, 수정, 다이아몬드, 그리고 거기에 아르데코를 한 스푼.멋진 뱅글 팔찌입니다.우주선...우주선이다.뱅글이 아니라 좌우로 반쪽씩 쫙 열어서 착용하는 것 같네요.이런 팔찌는 손목에 딱 맞아야 잘 어울리겠죠.음...옆에서 봐도 미확인비행물체입니다.위에다가 반구형 돔만 씌워놓으면 그냥 딱.이집트풍을 재해석한 것 같은...묘하게 스핑크스 아닌 것 같은 스핑크스에밑에 좌대의 기이하게 이집트 냄새가 나는 연꽃 무늬...왠지 만화 같은 데에서 저작권에 걸릴까봐타 작품의 제목이랑 그림체를 티나게 비틀어서 보면 아는 사람은 다 알게 하는 인용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이것도 그렇네요.다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이집트 .. 2024. 6. 8.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 후기 9편 드디어 끝을 향해 달려가는 까르띠에 편입니다!(아직 1편 남음...) 나비 팔찌.그러고보니 저 팔찌 재질이 뭐였는지 모르겠네요...모티브도 형태도 지금까지의 전시품과 확연히 다른 물건들입니다.전설 상의 동물이 포함되어 있는 건지현실 동물들을 너무 심하게 데포르메한 건지 모르겠지만일단 맨 아래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그러고보니 이게 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한 쌍씩 있지만 귀걸이는 아닐테고.....설마 커프 링크스일까요?오팔과....모거나이트로 보이는 보석이 함께 세팅된 팔찌입니다.언제 봐도 흐뭇한 오팔 주얼리.분홍색 메인 스톤 옆과 아래에 세팅된 오팔의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대나무 마디를 형상화한 목걸이...음...대나무 핸드백 손잡이를 목에 걸고 노는 어린아이를 보는 기분입니다....왜일까...사람 손가.. 2024. 6. 6.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 후기 8편 드디어 마지막 챕터입니다.근데 이 챕터만으로도 두 편은 뚝딱 나올 듯...이 챕터의 전시실은 배를 뒤집어놓은 듯한 모양의 전시장을 사용합니다.독특하고 좋았어요.아아아....아름다운 블랙 오팔입니다.크고 두툼하고 제가 사랑하는 푸른빛이 번쩍이는,아름다운 오팔입니다.두께 좋고~ 얼굴 면적 넓고~각도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변채까지.대만족입니다.다이아몬드 꽃.이게 반지인지 브로치인지 뭔지 모르겠네요. 브로치였나?다이아몬드 꽃 팔찌.가운데 있는 메인 스톤은 일반적인 브릴리언트 컷이 아닌 것 같네요.다이아몬드의 반사를 극대화하는 브릴리언트컷이 발명되기 전에는로즈컷이나 올드마인컷 같은 여러가지 커팅 형태가 있었습니다.이런 컷은 요즘에는 거의 안 쓰죠.이건 반지 같네요.장미 세트인가 봅니다.미스터리 세팅을 사용한 장.. 2024. 6. 4.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 후기 7편 오늘은 드디어 본론입니다.저는 이걸 보기 위해 이 전시회를 예약한 것입니다.189캐럿짜리 호주 그레이 오팔이 세팅된 팔찌.에티오피아 오팔에서는 아주 드문 크기가 아니지만호주 오팔에서는,특히 커팅이 끝나 완성된 상태의 나석으로서는 정말 극히 드문 크기입니다.붉은색 계열은 그다지 없지만역시 희귀한 보랏빛 섞인 푸른색이 들어 있고전체적으로 모암이 위로 올라온 포치 라인이 곳곳에 번개처럼 있습니다.음...조명 때문인가? 변채가 좀 부족한 듯한...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사진은 보통 이런 상태라서..뭐, 오팔 같은 걸 촬영할 때는 전후좌우로 조명을 비추어 오팔의 변채를 최대한 드러낸 상태에서 촬영하기는 합니다.그러니까 일반적인 실내광에서 볼 때랑 태양 아래에서 볼 때랑 촬영 조명 아래에서 볼 때랑 다른 건 이해할 .. 2024. 6. 2.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 후기 6편 정말, 정말, 정말 훌륭한 에팅피아 오팔 목걸이입니다.표범이 올라앉은 노란 조각난 달...에티오피아 오팔 특유의 허니콤 패턴입니다.오팔 구슬도 훌륭합니다.호주 오팔은 규소 퇴적층에 암반수가 흘러들어 생성된 것이라서 둥글게 깍을 원석이 잘 나오지 않지만에티오피아 오팔은 화산으로 인해 생성되었기에 크기가 크고 두께가 있어서 구형으로 커팅이 가능한 원석이 많습니다.끈을 달아서 양쪽에서 잡아당겨 조이는 구조인가 보네요.끝에 달아놓은 오팔 구슬 세 개가 아주 사랑스럽습니다.우리나라에도 노리개 중에 구슬 세 개를 연달아 꿰는 "삼천주" 양식이 있던데...후...아주 만족스러운 오팔 주얼리였습니다.솔직히 하이주얼리 브랜드들이 오팔을 쓰는 방식과 디자인 중에 제 심장을 뚫은 건 별로 없었습니다.작년인가 재작년 반클리프.. 2024. 5. 31.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 후기 5편 까르띠에 전시.....이거 7편까지도 가겠네요.이런...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투각 팔찌.투각이라고는 썼지만실제로 "투각"한 건 아닐테고,왁스 주물 기술이 아닐지 예상합니다.스톤 크기만 맞으면 다양하게 어레인지가 가능하겠네요.아름다운...에메랄드인지 아쿠아마린인지...카메라에 녹색이 제대로 잡히질 않으니 원...아무튼 오팔도 있는 훌륭한 팔찌입니다.이 까르띠에 전시에서는 오팔의 비율이 높아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심지어 세팅한 오팔들의 퀄리티가 다 좋았어요.하이 주얼리라고 해서 최상급 오팔만 세팅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최상급 오팔을 살 돈이 없진 않았을 거고, 아마 디자인이나 컬러 같은 다른 요소 때문에 다소 품질이 낮은 오팔을 고른 것이겠지만요...)만족스러우니까 다른 각도로 하나 더.오팔의 크기와.. 2024. 5. 28.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 후기 4편 까르띠에 4편입니다.수정과 다이아몬드를 조합한 팔찌.수정을 판형으로 깎아 세로로 세운 게 특이하군요.입체적이기도 하지만 무게가 장난 아닐 것 같네요...비슷한 팔찌.디자인이 살짝 다르기는 하지만 뭐...특이하게도 직사각형 스톤을 마치 톱니바퀴처럼 세팅한 반지입니다.이런 디자인은 정말 생각도 못 해봤네요.일반적으로 착용자의 시선에서, 또는 타인의 시선에서 보석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의 목적에서 조금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착용도...이거 손가락에 끼면 손을 모을 수가 없겠는데요.뭔가 탱크의 무한궤도 같은 디자인의 반지.반지들...가운데 있는 건 마치 방패 같네요.유명한 표범 무늬 패턴을 본 딴 반지들.역시 반지들.다소 평범하게 느껴지네요.반지들...인데 저 고슴도치 반지는 귀엽기도 하고 ㅋ..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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