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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13

공방 공사 11일차 공방 공사를 하면서 목표했던 게 몇 가지 있는데첫번째가 둥근 천장 모서리 만들기,두 번째가 청록색 페인트 칠하기이고세번째가 바로 이겁니다.바로 벽 그림입니다.사진 상으로는 노랗게 보이는데...ㅜ청록색에 금색입니다.바로 앞에서 보면 두 색의 조합이 예쁩니다.진짜에요...깊은 숲 속에 내리쬐는 한 조각 햇빛처럼 금테로 장식하고 싶었습니다.품질 문제가 심각하지만 가해자도 저, 피해자도 저니까 괜찮습니다.벽화라니, 전문가에게 맡기면 가격이 무시무시할테니까요.그리고...사실은첫 공방이니까모든 걸 다 제가 해보고 싶었습니다.제 손으로,처음부터 끝까지,결과를 감내하겠다는 각오로,과정을 즐기고 싶었습니다.품질을 따지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그리고 문제의 벽지 뒤틀림은...네...나무를 하나 심어버렸습니다.황.. 2024. 12. 31.
공방 공사 10일차 전날에 이어서 계속 청록색 페인트를 칠해줍니다.어디까지 칠할지 좀 고민했는데...그냥 에어컨이나 콘센트 같은 것만 제외하고 그냥 다 떡칠해버리기로 했습니다.나무 선반까지도요. 보온벽지가 매끈하지 않고 자잘한 엠보싱이 많은 패턴이라서 칠하는데 좀 애먹었습니다.롤러가 편하기는 한데 은근히 빈 자리가 많이 생기더군요.그래서 결론은 역시... 무한 붓질... 2024. 12. 30.
공방 공사 9일차 드디어 도배풀을 다 썼습니다.그러면 이제, 둥근 천장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을 할 차례입니다.바로 페인트칠입니다.페인트칠을 하기에 앞서 페인트가 묻으면 안 되는 곳들을 마스킹 비닐로 꼼꼼히 가려줍니다.비닐이 딸려 있는 마스킹 테이프라니...저 젊을 때에는 비닐 따로, 마스킹 테이프 따로였고,마스킹용으로 나온 테이프도 없어서 접착력 짱짱한 테이프들을 써야했는데...그래서 테이프 떼면서 아래 벽지가 같이 뜯어지는 일도 많았죠.세상 많이 발전했어요. /흐뭇그리고 드디어 열정의 페인트칠 시간입니다. 뜬금 없지만 혹시 진한 색을 가진 공간을 갖고 싶었지만 부모님 눈치나 동거인의 취향 때문에 흰색 벽지 속에 살아야만 했던 '어둠의 자식들' 계십니까?제가 그랬습니다. 흰색 벽에서 탈출하고 싶었지만 어느 곳의 벽이든 제.. 2024. 12. 29.
공방 공사 8일차 도배는 계속됩니다.천장이 울퉁불퉁하여 하드보드지와 천장 사이에 틈이 생겼으므로 화선지를 발라 막아줍니다. 날이 추워 도배풀이 잘 안 말라서 초배지가 우글우글한데 저거 나중에 거의 다 펴지긴 합니다. 기둥 부분이 마감하기가 좀 까다로웠는데, 그런대로 잘 눈가림을 한 것 같아서 만족 중입니다.그리고 또 열심히 무한 붓질...   사실 글을 편집하여 올리느라실제 작업과 블로그 포스팅 시점에 며칠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그래도 12월에 모두 다 끝내겠다는 포부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ㅠㅠ 세공 책상을 비롯한 가구와 기자재를 마련하는 것까지 날짜를 계산해봤더니 최소 2주 이상... 이젠 그냥 1월에만 모든 걸 다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2024. 12. 28.
공방 공사 7일차 한 건 별로 없는데 시간은 훅훅 지나갑니다. 하드보드지로 천장 둥글리기 작업을 마친 이후, 도배를 마저 진행합니다. 천장에 붙인 하드보드지까지 쭉 도배를 할까 생각했지만 이 시점에서 도배 노하우라고 할까, 실수를 깨달았기에 그만 뒀습니다. 그건 도배를 할 때에는 도배지를 덮을 면이 매우 단단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도배풀을 바르고 초배지를 바르면 처음에는 초배지가 습기를 빨아들여 우글우글 우는데,나중에 가면 건조되면서 다 펴지고, 펴지다 못해서 풀이 발린 쪽으로 오그라드는 것 같더군요.사진 상으로도 보이지만, 벽에 잘 붙어 있던 보온 벽지가 초배지의 오그라드는 힘을 못 견뎌서 벽에서 떨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ㅠ 이 공방의 벽에는 기본적인 단열 대책으로 보온 벽지가 시공되어 있었습니다.그러나 보일러 없이 .. 2024. 12. 27.
공방 공사 6일차 저는 천장을 조금이라도 둥글게 만들고 싶었습니다.아르누보 스타일로요.실제로 해보니 초보가 할 수 있는 한계란 명확했지만...어쨌든 제 소유는 아니지만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온갖 시도를 다해볼 수 있는 공간이 주어졌으므로저는 이 기회에 그 동안 막연히 생각만 했던 것들을 모조리 다 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그 결과가 어찌 되든 말이죠. 그렇게 생각한 인테리어 목표 중 하나가 바로 둥근 천장입니다.아르누보 스타일의 그 곡선,각지지 않은 천장이 갖고 싶었습니다.그래서 머리를 굴려서 생각한 방법이 하드보드지였습니다.하드보드지를 사서 칼집을 낸 다음 적당히 구부려서천장에 본드와 건타카로 박아 붙이는 거였죠.하지만 벽에 달린 나무 선반이 일차 장애물이 되었습니다.균일하게 가려면 나무 선반을 무시할 수 없었으.. 2024. 12. 24.
공방 공사 5일차 마지막으로 주문한 아이소핑크... 환풍기가 꽉 끼도록 아이소핑크를 맞춰서 재단했습니다. 그 뒤로는 핫핑크색 아이소핑크 전용 본드로한 층 한 층 아이소핑크 팬케이크를 쌓습니다. 환풍기가 앞과 뒤의 폭이 달랐기 때문에정면에서 아이소핑크를 집어넣는데 한계가 있어서후반부에는 건물 밖으로 돌아가서 밖에서아이소핑크를 밀어넣어야 했습니다. 본드 때문인지 두께가 좀 늘어나서마지막 한 층이 너무 꽉 끼어서 들어가질 않더군요.결국 건물 밖으로 튀어나온 만큼내부에서 빈 자리를 메꿔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천장을 둥글릴 준비를 합니다. +_+ 투비 컨티뉴... 2024. 12. 23.
공방 공사 4일차 작업을 시작하려는데 천장에 못 보던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뭐지? 작업 의자에 올라서서 보니 무당벌레더군요. :) 외국은 무당벌레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던데...아전인수라고 저도 좋은 의미로 해석하겠습니다./뻔뻔 겨울을 나려고 들어와서 천장에 붙어 있는 건가 걱정했는데부산을 떠는 사이에 어느새 사라져버렸습니다. 조금 아쉬우면서도천장을 신경쓸 필요가 없어져서 안심했습니다. 도배를 얼추 했으니 환풍기를 끼워넣을 창문을 작업합니다.에어컨과 환풍기를 끼워넣고도 남는 자리에 아이소핑크를 잘라 채워넣어서단열과 방풍 처리를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소핑크 600x400 mm 세 장이면 될 줄 알았는데...모자라서 한 번 더 사고,그것도 모자라서 한 번 더 사야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이중창 두께만큼 아이소핑크가 두껍게.. 2024. 12. 22.
공방 공사 3일차 벽지를 열심히 붙입니다.보온벽지가 매끈한 패턴이 아니라서 빈틈없이 풀을 바르는 게 어려웠습니다.콘센트 자리 구멍 뚫는 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종이라 얇아서 콘센트 위치 잡는 게 쉽더라고요.도배풀이 너무 되직해서 물을 추가해서 섞어주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초배지가 막 주름졌습니다.망했다 싶었지만 이미 낙장불입입니다.도배는 계속됩니다.투 비 컨티뉴.. 2024. 12. 20.
공방 공사 2일차 보온 벽지 위에 천연풀을 바르고 초배지를 붙입니다.보온벽지에 잘 붙을지 걱정했는데 생각 외로 잘 됐습니다.이때 실수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일이 발생했는데...한쪽 벽은 애초에 저 흰색 보온벽지가 제대로 붙질 않은 상태였습니다. 좀 뒤틀렸다고 할까요.그 위에 도배를 했더니 벽지가 더욱 들뜨게 되었습니다.나중에 풀이 마르고 나서야 이 비극을 알게 되었죠.흑흐규...이때의 저는 그저 '히히 보온벽지에 초배지 잘 붙네' 라며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ㅠ이에 희희낙락하며 환풍기를 끼울 창문부터 메꾸기로 합니다.벽을 뚫어서 환풍기를 끼울 수는 없으므로 에어컨 배관과 환풍기 모두 창문으로 빼기로 했습니다.그러고도 창문 공간이 많이 남아서 아이소핑크를 잘라 메꾸기로 했습니다.전문가라면 나무판이나 금속판 같은 걸 잘라서.. 2024. 12. 18.
공방 공사 1일차 일단 필요한 자재와 도구들을 들여놓습니다.전기는 문제가 생기면 안 되므로 천장 조명과 에어컨은 전문가를 불렀습니다.이것만으로도 반나절이 후딱!환풍기를 비롯해 도배 등 나머지는 직접할 겁니다.그리하여 얼렁설렁 아마추어의 셀프 단열 도배 시작.그리고 도배 전문가가 존재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데.. 커밍쑨! 2024. 12. 17.
공방 공사 중 공사 전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도배가 되어있긴 한데 한겹 뿐이라 너무 춥습니다.조그만 세면대.물 길러 멀리 있는 개방화장실로 안 가도 되겠습니다.각목으로 만든 선반.제가 떼기에는 너무 단단히 붙어있고벽지를 비롯해서 건드릴 게 너무 많아져서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제 첫 작업실이네요.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힘내자!내년에 딱 세공을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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