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10 알폰스 무하 원화 전시회 4 마지막 4탄입니다!!!지난 편에 이어 이번에도 인물이 커다란 상징체를 들고 있는 모습이네요."히아신스 공주"에 나오는 상징체는 너무 복잡해서 엄두가 안 났는데이건 좀 만들어보고 싶을지도...이건 어린이 교육에 힘쓰는 포스터라서 찍은 것 같습니다.책과 신발, 땋은머리처럼 생긴 빵?, 목도리 같은 옷가지 등왠지 굉장히...좋더라고요.그...전에 유행했던, 가방 안의 물건들을 나란히 늘어놓고 보여주는 사진처럼이런 식으로 맥락이 있는 물건을 진열해놓은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이건 왜 찍었지...모자 장식 때문이었나?게다가 관자놀이 옆에 엘프 귀처럼 튀어나와 있는 게 신기해서 찍은 것 같습니다.게다가 이건 왠지 위에 흑백판이 더 마음에 드네요.멋진 스케치북.다른 장들도 스캔해서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전.. 2025. 6. 8. 알폰스 무하 원화 전시회 3 3탄입니다.여전한 아르누보의 향연입니다.보고 있으면 정말로 현대의 '만화'와 '일러스트'가 얼마나 크나큰 영향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1900년 대 초의 체인 목걸이와 코인 펜던트 목걸이와 어깨걸이 레이어드.요즘 레이어드 주얼리가 유행한다던데 역시 돌고 도는 트렌드입니다.거기에 옷 자체에도 체인형 브로치를 주렁주렁 달았네요.이건 가슴 장식에 동전 모양 장식을 꿴 허리띠 장식이네요.현대 들어서는 가죽 버클 허리띠가 대중적인데다가여성의 경우에는 체인 허리띠 정도?이런 식으로 천허리끈에 장식을 다는 스타일은 거의 볼 수가 없죠.이걸 왜 찍었더라...네슬레의 유아식 광고 포스터인데모서리에 저렇게 새끼들 밥 먹이는 어미새 문양이 있어서재미있더라고요. ㅋㅋㅋ네슬레는 그 네스퀵 만드는 그 회사 맞습니다.굉장히.. 2025. 6. 7. 알폰스 무하 원화 전시회 2 2탄입니다.이 전시회에서 장신구 그림은 거의 다 사진을 찍어왔습니다.아무래도 제 이상이 아르누보 장신구다 보니까그림에 그려진 걸 다 찍게 되었는데요. ...무하의 스타일 상 목걸이와 가슴 장식이 많다 보니...정신차려 보니 가슴 부분만 찍고 있는 관람객이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그래도 멋진 무하의 가슴 장식...이건 얇은 은판을 투각하고두들겨서 돋을새김하는 기법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네요.실제로 유목민들이 그런 식으로 만든 장신구들을 주렁주렁 걸고 다니기도 하죠.유목민들은 항상 이동하며 살기 때문에 전재산을 몸에 걸고 다녔다고 들었습니다.확실히 어디 묻어두거나 그러기 힘들겠죠.은이나 금 장신구는 화폐 역할도 하니까요.사계절 모에화 중 가을입니다.사계절 그림 중에서는 가을만 장신구를 걸치고 있더라고요.현대.. 2025. 6. 1. 알폰스 무하 원화 전시회 1 저는 아르누보를 좋아합니다. 자연의 곡선이 담겨 있는 디자인이 너무 좋습니다. 아르누보는 1890년 대부터 20년에 걸쳐서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 일어났던 양식으로,유겐트스틸(독일), 스틸 리버티(이탈리아), 기마르 스타일(프랑스) 등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랐고각 나라의 대표 작가도 다 달랐습니다. 그 중에서 실로 아르누보의 대표처럼 널리 알려져 있는 작가가 바로알폰스 무하입니다. 철자가 Mucha 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무하'라고 부르고나라에 따라 무하, 무차, 무카 등 발음이 달라집니다. 후...그런 알폰스 무하의 원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위치는 코엑스역, 아니 삼성역 4번 출구에서 죽 걸어오면 섬유센터 건물 지하에 있는 [마이아트뮤지엄]입니다.입구부터 거대하고 멋진 포스터들이 즐비합니다.마음.. 2025. 5. 31.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필리페 불페르스 Philippe Wolfers 오늘 살펴볼 주얼러는 벨기에 사람입니다. 생몰연도는 1858년부터 1929년으로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시대에 걸쳐 있습니다.이전 편에서 이름과 성별만 덜렁 있던 에티엔 투렛과는 다르게 필리페 불페르스는 위키의 은혜로 가득합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불페르스 집안은 애초에 은세공업을 하는 가문이었습니다. 필리페는 은세공, 조각 등을 배우며 성장하였고집안을 물려받아서 당시 유행이었던 아르누보 스타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르네 랄리크만큼은 아니지만필리페 불페르스 역시 인지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만든 작품들을 보니르네 랄리크의 질감이나 부피감 같은 느낌은 덜하지만디자인 자체는 조금 더 화려한 것 같습니다.아르누보에는 여성 얼굴이 많이들 들어간단 말이죠... 비슷하게 '그린맨'이라고, 문짝이나 그런 데에 이상하게 많이.. 2025. 4. 27.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앙리 반 데 벨데 Henry Van de Velde 이번에 살펴볼 사람은 벨기에의 화가이자 건축가, 앙리 판더벨더(Henry Van de Velde)입니다.생몰년도는 1863년부터 1957년이네요.벨기에에서 태어나 화가가 되었는데1892년부터 회화 대신에 건축, 직물, 패션, 인테리어 디자인, 금속세공, 도자기 등에 몰두하기 시작하여아르누보의 특징이 살아있는 작품들을 내놓았고,이후 독일로 건너가 "독일공작연맹"에 몸 담기도 했습니다. 1896년에는 집 외관부터 내부의 가구와 식기류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디자인한 "블루멘워프" 별장을 만들었습니다. 디자인 화지만 이게 저택 내부 디자인인지 까지는 모르겠네요. 확실히 자연의 곡선이 살아있는 아르누보식이네요. 도자기은촛대은식기도자기 접시 멋진 표지. 거기에 아내의 드레스를 디자인하기도 했더군요. 이 드레.. 2024. 5. 1.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알폰스 무하 Alphonse Mucha 알폰스 무하, 또는 뮈샤라고도 부릅니다. 모라비아, 현재의 체코에 있던 나라에서 1860년에 태어난 무하는 만인이 인정하는, 아르누보의 아버지입니다. 알폰스 무하는 성탄절 연휴에 텅 빈 인쇄소에서 급하게 주문 들어온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를 그렸고 (여기서 또 등장하시는 사라 베르나르....) 그때부터 상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르누보 장식 미술가로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만 들으면 무하는 몰래 그림을 그리며 꿈을 키우던 작고 소중한 인쇄공이었고 연휴에도 일을 하다가 대여배우의 포스터 긴급 주문이라는 기적 같은 기회를 얻어서 성공한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무하는 그 전부터 고향인 체코에서 화가로서 돈을 벌었으며 후원을 받아 프랑스로 와서 정규 미술 교육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후원.. 2024. 4. 4.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외젠 그라세 Eugene Grasset 이번에는 본업 주얼러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아르누보의 선구자라 불리는 사람이라 조사해봤습니다. 외젠 그라세. Eugene Grasset 영어로 하면 유진 그라셋이지만 스위스 태생이기에 발음이 다른 것 같습니다. 생몰연도는 1845년부터 1917년이군요. 조각가와 가구 장인의 아들로 태어나서 자연스럽게 화가이자 조각가가 되었습니다. 1871년, 이십대 후반부터는 프랑스에서 활동했네요. 그리고 시대가 그런 건지, 아니면 천재과인 건지 그림에 가구 디자인, 실내 장식, 주얼리, 패브릭(의상? 옷감 디자인?)까지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라고 해야 할지,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를 맡기도 했습니다. (아르누보 시대의 BTS급...찾아본 예술가마다 사라 베르나르와 안 엮인 사람이 없네요.) 작업물마다 스타일이 .. 2024. 4. 1.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르네 랄리크 Rene Lalique 이번에는 제가 세공의 길에 들어서기 전에도 알고 있었던, 유리 공예가로도 잘 알려진 르네 랄리크입니다. 생몰년도는1862년 ~ 1945년. 벨 에포크, 아르누보, 세계 1차 대전, 아르데코, 세계 2차 대전을 모두 보고 가셨군요. 사실 벨 에포크와 아르누보 시대를 이끈 분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인으로 12세에 디자인을 시작하여 여러 곳의 세공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습니다. 20대에는 부쉐론과 까르띠에 등 여러 브랜드의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했고 1890년, 28세에 자신만의 공방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르누보 일러스트레이션의 핵심 그 자체인 알폰스 무하가 그러했듯이, 당대 제일의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와 계약을 맺고 무대 의상과 장식을 비롯한 여러 디자인을 기획했습니다. 초기에는 주얼리 작가로서 일했지만.. 2024. 3. 24. 세계 장신구 박물관 벼르고 벼르던 세계 장신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예약제이고 유료 (만 원)입니다. 장담하는데, 값을 합니다. 진짜로. 시간 맞춰 찾아가면 간단하게 박물관 내부와 전시물 분류에 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건물은 총 3층이며, 제일 위에서부터 공략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안국역 주변 동네가 잘 보이는군요. 비가 왔는데 건물 외벽 위에 빗물이 저렇게 영롱하게 고여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근데 처음 봤던 이미지만큼 잘 나오진 않았네요. 건물은 아담하고 3층이며, 빽빽하게 전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박물관의 소장품은 전시품의 몇 배나 되기에 해마다 전시품목을 바꾸신다고 합니다. (연례행사 확정...) 1층은 민속 장신구, 2층은 근대 장신구, 3층은 현대 및 작가 중심의 장신구가 중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감격.. 2023. 7.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