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자재 중 하나가 재고가 없어서 새로 제작에 들어가면서 연계된 다른 일정이 전부 다 밀렸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혼자 할 수 있는 작업을 합니다.
핀터레스트에서 종종 보고 해보고 싶었던 것!
그것은 바로 커버입니다.
(이번 편은 영상이 없는데, 그 이유는...
한파로 공방이 너무 추워서...
아직도 페인트 냄새가 가시질 않아서 창문을 열어놓았더니
조그만 온풍기 한 대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공방 벽에 도배 안 했으면 분명 살얼음이 얼었을 겁니다...
그래서 집에서 만든 다음에 공방에 설치했습니다.)
일단은 천장등 스위치 커버부터.
야광으로, 비상시에 불이 꺼져도 인식할 수 있도록 야광 테이프를 바탕에 깔아줍니다.
사실은 옛날에 사둔 야광 테이프가 집에 굴러다녀서...써봤습니다.
벽에서 툭 튀어나온 전등 스위치.
거슬립니다.
야광 테이프를 발라줍니다.
그리고 스위치 부분에 덧붙일 장식을 제작합니다.
테마는 숲속의 기린과 수금(手琴) 입니다.
잘라낸 구성 요소들을 층층이 깔아줍니다.
순간접착제를 써봤지만 실패!
결국 테이프로 발라버렸습니다.
바탕이 미끄러운 야광 테이프라...
애초에 테이프를 칭칭 감아 미라로 만들어버리는 건 정해진 운명이었나 봅니다...
뒤에도 그냥 양면 테이프를 발라서 스위치 위에 부착!
불이 꺼지면 이렇게 됩니다.
뭔가...생각했던 거랑 다른데...
ㅠㅠ
일단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합니다.
다음은 콘센트 커버입니다.
콘센트를 감싸고 콘센트 커버를 씌울 밑 상자를 만듭니다.
본드칠!
콘센트를 감싸도록 붙여준 뒤에 건타카로 박아줍니다.
밑 상자는 커버 상자를 버텨줘야 하기 때문에 벽에 잘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닥쳐온 반복 작업.
형태가 좀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산업기사 실기 시험 문제랑 똑같이 생긴 거 아니겠습니까.
소오름.
전 분명 치자잎을 그렸는데 말이죠.
소오름.
사람 살려...
미칠 것 같은 반복.
그리고 인간 승리.
이것도 역시 테이프 덕지덕지로 완성된 커버입니다.
그냥 종이를 썼어야 했나봅니다.
괜히 야광 테이프 써본다고 해서...
전원선들을 꼽아주고 선이 빠져나갈 구멍을 내줍니다.
그리고 커버 상자를 끼워줍니다.
아예 붙여버리진 않을 겁니다.
그러면 전원선의 배치를 바꾸거나 할 때 뜯어버려야 하니까요.
탈부착으로 만들었습니다.
저 겉 상자만 쏙 빼고 전원선을 바꾸고 다시 끼우면 됩니다.
음...
이것도 뭔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ㅠㅠ
일단 너무 큽니다.
책 같은 모습을 원했는데...그랬으면 좀 더 복잡한...양장본 책 같은 모습으로 만들었어야 했나 봅니다.
아니, 일단 야광인 것부터가 일반적인 책 같진 않지...
크기를 줄이고 두께를 늘려서 포켓북 같은 모습으로 했다면 더 나았을 것 같네요.
아니면 책등이 모여 있는 책장 같은 형태로 만들었다면...
이게 다 몇 년 간 집에 굴러다니면 야광 테이프를 써보겠다는 야망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제작 계획을 세웠다면 중간에 급선회하지 맙시다.
불이 꺼지면 이렇게 보입니다.
흠...좀 더 섬세하게 만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디자인도 생각이 안 나고 커터칼에도 한계가 있어서 그만...
다만 야광이라는 것 하나는 마음에 드네요.
여태까지 달성한 항목들
1. 청록색 벽 페인트 칠
2. 금색 벽 테두리
3. 둥근 천장 모서리
4. 아르누보 스타일 창문틀
5. 스위치, 콘센트 커버
----------- 미달성 항목 ---------
6. 아이디어 게시판 만들기
7. 관리일지판 만들기
8. 세면대 용품 걸이대 만들기
9. 재말받이 서랍 만들기
10. 달력 걸이 만들기
11. 공구 걸이대 만들기
아직 할 일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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