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공사, 이제 끝내겠습니다!!!!
계속 이거 추가하고 저거 만들고 물건 들여놓고 쓰레기 버리고...
'조금만 더'를 중얼거렸지만 이래서는 끝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들여놓을 거, 살 거, 만들 거, 뺄 거가 남아 있지만 일단 작업이 가능해졌으니 공방이 되긴 한 겁니다.
LED 조명을 마지막으로 공방 공사 종료를 선언합니다!
오전 출근 시 보이는 광경입니다.
호빗 같은 인간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심 이게 한 일주일은 잡아먹은 조명입니다...
하...
이게 또 넋두리를 늘어놓으면 30분은 걸릴 겁니다.
줄여말하면 LED 선을 잘못 주문했어요. ㅠㅠ
이미 돈은 썼고, 환불은 안 되고, 어떻게든 써보려고 구리 각재를 10만원 어치나 사고...
(이 시점에서 뭔가 잘못 됐다는 걸 느낌. 차라리 DIY 말고 주문 제작을 했어도 총액이 비슷한 가격이었을듯...)
고민에 고민을 하고 간신히 머리를 짜내서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출근을 했는데...
공방에 있는 나무 토막을 보고는 '이렇게 해볼까?' 하고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로 얼렁뚱땅 만들어 봤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고민했던 설계는 내팽개치고요. 원기옥처럼 모아둔 빵끈이 큰 역할을 했죠.
그 결과가 아래 사진입니다...

저 바이스 빼면 바로 분해되어버리는 엉망진창인 조명인데...
저러고 대충이라도 만들어놨더니 더 이상 손을 대고 싶지가 않은 겁니다.
그냥 이대로 살자 같은 느낌.
그래서 그냥 뇌를 정지시키고 손 털었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되겠습니다. ㅠ ㅜ
진짜 며칠 동안 잘못 주문한 LED 라인을 어떻게든 써보려고 머리를 싸맸어요.
결과는 뭐 그럭저럭...
더 이상 생각하기 싫습니다.
어쨌든 원하는대로 반원형 조명으로 옆에서도 빛이 비춰져서
왼손으로 일감을 덮듯이 잡아도 작업 부위가 잘 보입니다.
보기에 좀 거지 같긴 하지만...더 이상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진심 안 보입니다...
아직도 공방이 완성되려면 멀었지만,
기본적인 작업은 가능하므로 공사는 여기서 완료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관리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거겠죠.
그리고 수많은 실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후후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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