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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공방 공사 24일차: 종료 선언!

by Yeonwoo8310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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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공사, 이제 끝내겠습니다!!!!
계속 이거 추가하고 저거 만들고 물건 들여놓고 쓰레기 버리고...

'조금만 더'를 중얼거렸지만 이래서는 끝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들여놓을 거, 살 거, 만들 거, 뺄 거가 남아 있지만 일단 작업이 가능해졌으니 공방이 되긴 한 겁니다.

 

LED 조명을 마지막으로 공방 공사 종료를 선언합니다!

 

오전 출근 시 보이는 광경입니다.

호빗 같은 인간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심 이게 한 일주일은 잡아먹은 조명입니다...

하...

이게 또 넋두리를 늘어놓으면 30분은 걸릴 겁니다.

줄여말하면 LED 선을 잘못 주문했어요. ㅠㅠ

이미 돈은 썼고, 환불은 안 되고, 어떻게든 써보려고 구리 각재를 10만원 어치나 사고...

(이 시점에서 뭔가 잘못 됐다는 걸 느낌. 차라리 DIY 말고 주문 제작을 했어도 총액이 비슷한 가격이었을듯...)

 

고민에 고민을 하고 간신히 머리를 짜내서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출근을 했는데...

공방에 있는 나무 토막을 보고는 '이렇게 해볼까?' 하고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로 얼렁뚱땅 만들어 봤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고민했던 설계는 내팽개치고요. 원기옥처럼 모아둔 빵끈이 큰 역할을 했죠.

 

그 결과가 아래 사진입니다...

저 바이스 빼면 바로 분해되어버리는 엉망진창인 조명인데...

저러고 대충이라도 만들어놨더니 더 이상 손을 대고 싶지가 않은 겁니다.

그냥 이대로 살자 같은 느낌.

그래서 그냥 뇌를 정지시키고 손 털었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되겠습니다. ㅠ ㅜ

진짜 며칠 동안 잘못 주문한 LED 라인을 어떻게든 써보려고 머리를 싸맸어요.

 

결과는 뭐 그럭저럭...

더 이상 생각하기 싫습니다.

어쨌든 원하는대로 반원형 조명으로 옆에서도 빛이 비춰져서

왼손으로 일감을 덮듯이 잡아도 작업 부위가 잘 보입니다.

보기에 좀 거지 같긴 하지만...더 이상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진심 안 보입니다...

 

아직도 공방이 완성되려면 멀었지만,

기본적인 작업은 가능하므로 공사는 여기서 완료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관리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거겠죠.

그리고 수많은 실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후후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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