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1 오팔 손세공 기초 지식 02: 사포 사포로 오팔을 가는 과정은 길고 지루하지만 동시에 클라이막스를 위한, 기승전결의 '승' 단계이기도 합니다. 작은 돌을 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사포에 대고 문지릅니다. 잘 안 된다고 너무 힘을 주면 오팔이 깨져버리고 너무 대충하면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직선을 그리든 원을 그리든 갈기만 하면 되지만 여기에는 큰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진행 상태를 계속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포가 돌을 갈아봐야 얼마나 갈겠나 싶겠지만 오팔은 진주(3.5 ~ 4.5)보다 조금 단단한 돌이고(4.5 ~ 5.5) 오팔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변채(play of color)는 정말 밀리미터 단위로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겹다고 마냥 넋놓고 딴 생각하면서 하다가는 정말 예쁜 부분도 갈아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 2022. 6.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