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탐험

오늘은 공구를 비롯해 재료를 사러 종로에 갔습니다.

이제 종로3가의 복잡한 골목에 슬슬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미아가 되지 않는단 소리)

시트린 카보숑 하이돔  형태가 있을까 싶어 돌아다녔는데 없네요. ㅠ ㅜ

그와중에 항상 간판만 보고 지나치는 수많은 가게 중 한 곳에 들어가봤습니다.

기웃기웃 들어가봤는데 뭔가 엄청 많습니다.
올리밴더 지팡이 가게에 들어간 기분...

제 눈은 또 그 와중에 오팔을 발견해서
허락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건 모조 오팔입니다.
반짝이는 필름지를 넣고 레진으로 굳힌 것 같더군요.

광학만큼은 좋네요ㅋㅋ

이건 합성 오팔입니다.
합성 오팔들은 이렇게 자잘하고 치밀한 패턴이 균일하게 반복되죠.
요즘 합성 오팔들 변채는 조금더 크기가 큰데, 아마 이건 상당히 예전에 나온 제품인가 봅니다

작은 보석들이 바구니로 담겨있는 곳에 트리플릿 오팔이 한 점 있더라고요.
제가 가진 것보다 바탕색이 훨씬 밝은편이죠.
뒤에 검은 베이스를 댔는데도 이정도면
화이트 오팔의 박편을 썼나봅니다.

저야 블랙오팔이 취향이라 퍼렁퍼렁한 것만 줄창 사는데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요.
훨씬 분위기가 밝고 가벼워요.

아, 시트린 찾느라 오팔 가격 여쭤보는 걸 또 깜박했네요.
(-ㅅ-)a

결국 원하는 하이돔 형태는 못 찾았고
그냥 큐빅 타원 카보숑을 샀습니다. ㅜ

오팔을 사서 다른 재료 보석 살 돈이 없네요. ㅋ

종로 가게들은 구석구석 오팔이 조금씩 있어서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물론 에티오피아 오팔은 다들 많이 있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