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석입니다.
이른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송편을 먹었더니 좀 졸리네요. =ㅅ=
오늘 소개해드릴 오팔은 매트릭스 오팔입니다.
상업명으로는 갤럭시(galaxy) 오팔 또는 페어리(fairy)이라고도 부릅니다.
모암인 사암에 오팔이 콕콕 박혀서 빛나는 모습이
은하수나 우주 같기도 하고, 조그만 요정들이 떼로 빛나는 모습 같아서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보고 있으면 확실히 제임스웹이 찍은 우주 은하단 같습니다.
이 갤럭시 오팔은 노란색부터 푸른색, 녹색, 붉은색까지 여러 색깔이 골고루 들어있는 좋은 오팔입니다.
조명을 조금 더 밝게 해보니 더 빛나는군요.
우리나라에는 잘 소개되어 있지 않은 갤럭시 오팔입니다만
저렴하면서도 개성적인 오팔입니다.
다른 오팔과 다르게 어둠 속에서 조용히 반짝이는 오팔이지요.
이번에 온 갤럭시 오팔들이 여럿이므로
짧게 나마 하나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갤럭시 오팔은 모암이 사암이고 오팔은 점점이 박혀 있는 형태이기에
수분 관리를 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오팔 중에서는 꽤 크게 산출되는 편입니다.
제가 받은 것들도 거의 다 10 캐럿이 넘어가는군요.
원석이 크고 오팔이 점점이 박혀 있다보니
가공할 때에는 어느 정도 형태 잡기가 자유로운 편입니다.
다른 천연 오팔들은 채굴된 상태에서
최대한 변채를 살리고 캐럿 수를 확보하기 위해
커팅 형태와 방식이 어느 정도 정해지는 반면에
갤럭시 오팔은 손바닥만한 판형 사암으로 나오는 경우가 꽤 있어서
그걸 이리저리 썰어서 모양을 잡기도 합니다.
그러나 갤럭시 오팔 역시 오팔이라서...
원석에 따라 이렇게 특정 방향에서 빛 반사가 더욱 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냥 검은 돌인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마법 같이 찬란한 빛을 보여주는 게
갤럭시 오팔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갤럭시 오팔은 너무 반짝이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가 필요할 때 좋을 것 같네요.
묵직한 색감에 큼직한 크기,
은은한 별빛이 흩뿌려져 있어서
여성보다는 남성 장신구에 더 어울리는 특성이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갤럭시 오팔의 또 다른 특징은
표면 레진 처리입니다.
사암은 잔구멍이 많은 암석이고
오팔인 함수 실리카 분자가 그 공극으로 스며 들어가서
반짝이는 변채를 형성한 것입니다.
그래서 천연 상태로는 아무리 연마를 해도
사암 자체의 공극이 여드름 흉터처럼 남기에
광택을 낼 수가 없습니다.
생크림을 바르기 전의 스펀지 케이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케이크를 아무리 잘 자른다고 해도 그 폭신폭신한 구멍들이 매끈해지지는 않지요.
구멍들 사이에 반짝이는 달콤한 스프링클이 잔뜩 뿌려져 있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갤럭시 오팔은 표면을 레진으로 처리합니다.
사용하는 레진의 종류는 다양하고
이 갤럭시 오팔들의 경우에는
유리나 투명 비닐에 착 달라붙는 종류의 레진이 사용되었습니다.
유리에 대면 착 달라붙는 그런 종류의 레진입니다.
또한 일부 갤럭시 오팔의 경우,
표면에 파도 같은 너울이 살짝 지는데
처리 과정 상에 생기는 문제로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이니
앞으로 얼마나 더욱 완벽한 표면 처리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너무 화려하지 않고
수분 신경 쓸 필요 없고
표면 레진 처리도 흠집 방지까지.
거기다 저렴한 가격까지.
그야말로 일상용에 적합하군요.
사진 촬영을 하면서 제가 소유한 다른 오팔들도 옆에 있었는데
정말로 오팔의 세계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이번 것은 특히나 좋은 갤럭시 오팔입니다.
들어있는 빛 파편의 크기가 훨씬 크고 광채도 강하죠?
갤럭시 오팔이 저렴한 편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평균을 뛰어넘는 특출한 개체가 나오기 마련이죠.
바탕암이 검은색이어도 이정도로 변채가 강하면
다른 오팔들과 마찬가지로 빛 아래에서 번쩍번쩍 합니다.
이것 또한 여러가지 색의 변채를 보여주는
훌륭한 갤럭시 오팔입니다.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채로 빛납니다.
가장 크고 넓으며 밝은 것은
중앙부를 점령한 노란색인 것 같군요.
오팔에서 가장 많은 색은 노랑과 녹색이고
빛반사 세기가 가장 강한 것도 주로 노랑과 녹색입니다.
이 오팔들 또한 스마트 스토어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
그럼 모두 즐겁고 행복한 오팔빛 추석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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