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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행사

2026 익산 여행: 익산 보석 박물관

by Yeonwoo8310 202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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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박수

 

익산은 전에 한 번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아마...201...4년? 3년?

 

아무튼 12년 이상 전이군요.

 

그때도 익산 보석박물관을 들렀습니다.

10년 이상의 세월!!!

 

서울 종로 귀금속 거리와 더불어 우리나라 2대 주얼리 성지가....되고 싶은 익산!!!

 

12년 동안 많이 바뀌었을까요???

 

박물관 앞 도보에 있는 장식.

경주는 연꽃 무늬였죠.

가로등도 그렇고 지자체마다 디자인이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익산보석박물관.

저 피라미드 같은 유리구조물은 확실히 기억이 납니다.

맞아, 이랬었지.

12년 전에는 좀 더러웠던 것 같은데 오히려 깨끗해진 듯?

입구에 있는 거대한 백수정 결정.

이것도 12년 전에 본 것 같습니다.

여전히 크군요.

이건 바뀌었군요.

12년 전쯤에 왔을 때에는 이쪽으로 건너가면 귀금속 상가가 있었습니다.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상가였습니다.

 

남대문이나 마트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주얼리 매장이 늘어선 곳이었고,

심지어 12년 전에도 그 넓은 곳에서 문 연 주얼리 매장은 두어 곳에 불과했으며,

사람이라곤 없이 텅텅 빈 곳에 직원 몇 분이 앉아 수다를 떨고 계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보석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제품 같은 건 하나도 없었고요.

 

그때도 대체 이게 뭔 공간낭비, 인력낭비인가 싶었는데 결국 문을 닫았군요.

차라리 잘 됐습니다.

 

근데, 12년이 넘었는데 그 공간을 따로 활용할 방법은 못 찾은 건가요?

이제 전시품 차례입니다.

12년 전에 이런 게 있었나 싶은데,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근데 이런 대학 PPT 발표 같은 거, 눈에 잘 안 들어오는군요. 패스

뭐, 보석과 관련된 옛날 이야기라는데.

정작 어린이나 일반 관광객 상대로 잘 먹힐 이런 이야기는 자세한 설명도 없고, 

심지어 우리나라 배경은 서동과 선화공주 뿐이고...

어디 뭐 인도였나? 딴나라 보석 관련 설화를, 스토리 설명도 없이 그냥 인도 뭐시기 설화 이런 식으로 띡 제목 써놓은 게 다고요.

세상에 보석과 관련된 설화가 얼마나 많은데, 갑자기 뜬금없이 이렇게 전시하니 좀 연결이 안 됩니다.


보석박물관이니만큼 원석과 결정 수집품만은 좋습니다.

근데...

이 코너. 불이 안 들어오는 칸이 왜 이리 많나요?

조명 점검 안 하나요?

'버튼을 눌러주세요'라고 쓰여 있지만 버튼을 눌러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이걸 이렇게 의미 없는 노동을 시키네.

그래도 보석과 나석 결정들은 종류별로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근데 12년 전이랑 달라진 게 없는 것 같기도...

아니 뭐, 이런 건 한 번 해놓으면 딱히 바꿀 필요가 없긴 하죠.

오팔 코너!!!

음, 좋습니다. 다크더블릿오팔도, 크리스탈 오팔도, 볼더도 조개화석 화이트 오팔도 아주 좋군요.

/흐뭇

이런 게 있었나?

기억이 안 납니다.

12년 사이에 새로 추가된 전시물일지도 모릅니다.

크고 멋지군요.

어둡게 만든 동굴 같은 구간에는 벽을 파내고 이렇게 보석 광물을 본뜬 장식을 해놨습니다.

이거 진짜 좋았어요.

이렇게 마네킹 세워놓은 것도 좋았습니다.

광맥을 표현한 이런 벽들이 좋았습니다.

조금 더 빽빽하게 해서 마치 판타지 속의 보석 동굴처럼 만들었어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건 조그만 미니어처로, 유리로 덮은 구멍을 통해 내려다보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것도 좋았어요.

이렇게 당시의 작업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거 좋더라고요.

기억이...

기억이...난다!!

12년 전에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거대한 보석 세공품...네, 잊기 힘들죠.

그때에도 한참 들여다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귀금속 세공을 배운 지금은 훨씬 더 잘 느껴집니다.

이 거대한 걸 만드는 데 걸린 시간과 노력이!!!

느껴집니다...

보석 감별...

예전에는 헷갈렸는데 지금은 거의 외웠습니다.

 

보석 감별은 대상 보석의 '정체성'을 밝히는 겁니다. 다이아몬드인지, 사파이어인지, 가넷인지, 천연인지, 합성인지 그런 걸요.

 

그리고 보석 감정은 대상 보석의 '등급'을 밝히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 '감정'이 가능한 보석은 오직 '다이아몬드'뿐입니다. 상세하게 등급표가 마련되어 있는 게 다이아몬드 뿐이거든요.

 

그리고 구매 후 가치가 보존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천연+무처리 유색보석 뿐입니다.

다이아몬드는 너무 흔해서 소유자가 유명인이거나 극히 드문 색채 또는 크기가 아니면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이것도 좋았어요.

베르누이 보석합성법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 장비나 내부 구조는 몰랐거든요.

이것도 나쁘진 않았는데...

흠,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그런가 감동이 좀 덜했습니다.

보석박물관이라면 역시 이런 보기 드문 표본이 있어 줘야죠.

근데 수정은 흔해서...좀 더 투명했다면 좋았을텐데.

이 보석 앵무새도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오팔~

좌측 하단에 오팔에 수분이 필요하다는 설명문까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저 수분 팻말은 탁자 위에 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굳이 바닥에 둬야 할 이유가?

볼더 오팔~

하나 큼직하고 예쁜 게 갖고 싶지만...볼더 오팔이 생각 외로 비싸서 말이죠...

위에는 블랙오팔을 비롯해 다양한 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이트 오팔...좋네요. 전시 장치도 마음에 들어요.

저런 건 어디서 사지?

익산미륵사지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라고 합니다.

대단한 세공입니다.

저 면적을 다 덮기 위해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지...소름끼치네요.

이 피라미드 같은 건 대체 뭔가 했더니...

익산미륵사지 석탑을 본 뜬 모형이었습니다.

멀쩡한 쪽은 이런 모양입니다.

저게 아마 일제시대 때에 무너지는 걸 막는다로 일제가 콘크리트를 떡칠해버려서 저 꼴이 된 걸 겁니다.

지금은 저 콘크리트 덩어리를 떼어내고 보수를 했다고 하네요.

https://www.heritage.go.kr/heri/cul/imgHeritage.do?ccimId=6256170&ccbaKdcd=11&ccbaAsno=0000110000000&ccbaCtcd=35

 

산호.

기후위기와 산호초 보호가 맞물려서 이제 보석으로서의 산호는 날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산호는 아직 채취가 불법이 아니긴 한데, 그래도 전체로 보면 생산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산호 표본들은 아마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것들이 꽤 많지 않을까 합니다.

이것도 12년 전에 본 것 같고...

이건 꽤 좋았습니다.

모래판이 있고, 위에서 조명을 쏴줘서 거길 파면 보석이 드러나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것 같았습니다.

상설 전시 말고 기획 전시도 있었는데...

여러가지 수정 원석 표본과 수정을 활용해서 만든 기물, 보석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마녀의 망토 같은 게 벽에 걸려 있었는데.

이거 앞에서 사진 찍는 용이었습니다. ㅋㅋ

 

12년 전에는 지하에 각국 왕관 모조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마저도 없어졌나요...

 

하다못해 익산역에도 특산품이 없더군요.

경주역에는 온갖 특산품이 있었는데...

 

그렇게 보석을 지역 사업으로 밀거면 말만 하지 말고 뭔가 보여주는 게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두꺼운 종이에 은박 금박 플라스틱 보석을 장식한, 다이소에서 파는 파티용 왕관보다 더 정교한 왕관을 대량으로 찍어내서 팔아도 좋고요.

퀄리티 좋으면 애들 뿐만 아니라 어른도 살 겁니다.

남의 나라 왕관이 거시기하다면 신라나 가야나 금관, 왕관 출토된 거 있잖아요?

 

하다못해 보석 결정 모양 실리콘틀이라도 주문제작해서 그걸로 사탕이라든가 젤리라든가 초콜릿 씌운 마들렌 같이 보석 모양으로 먹을 걸 팔아도 좋고요.

 

'보석 특성화 단지'를 표방할만한 거야 많지 않나?

 

12년 전이랑 바뀐 게 파리 날리고 개성 있는 제품 하나 없이 돈만 쓰고 가라는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었던 주얼리 가게 구역 문 닫은 것 뿐입니까?

실망입니다, 익산.

실망입니다, 보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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