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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18

공방 공사 4일차 작업을 시작하려는데 천장에 못 보던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뭐지? 작업 의자에 올라서서 보니 무당벌레더군요. :) 외국은 무당벌레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던데...아전인수라고 저도 좋은 의미로 해석하겠습니다./뻔뻔 겨울을 나려고 들어와서 천장에 붙어 있는 건가 걱정했는데부산을 떠는 사이에 어느새 사라져버렸습니다. 조금 아쉬우면서도천장을 신경쓸 필요가 없어져서 안심했습니다. 도배를 얼추 했으니 환풍기를 끼워넣을 창문을 작업합니다.에어컨과 환풍기를 끼워넣고도 남는 자리에 아이소핑크를 잘라 채워넣어서단열과 방풍 처리를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소핑크 600x400 mm 세 장이면 될 줄 알았는데...모자라서 한 번 더 사고,그것도 모자라서 한 번 더 사야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이중창 두께만큼 아이소핑크가 두껍게.. 2024. 12. 22.
공방 공사 3일차 벽지를 열심히 붙입니다.보온벽지가 매끈한 패턴이 아니라서 빈틈없이 풀을 바르는 게 어려웠습니다.콘센트 자리 구멍 뚫는 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종이라 얇아서 콘센트 위치 잡는 게 쉽더라고요.도배풀이 너무 되직해서 물을 추가해서 섞어주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초배지가 막 주름졌습니다.망했다 싶었지만 이미 낙장불입입니다.도배는 계속됩니다.투 비 컨티뉴.. 2024. 12. 20.
공방 공사 2일차 보온 벽지 위에 천연풀을 바르고 초배지를 붙입니다.보온벽지에 잘 붙을지 걱정했는데 생각 외로 잘 됐습니다.이때 실수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일이 발생했는데...한쪽 벽은 애초에 저 흰색 보온벽지가 제대로 붙질 않은 상태였습니다. 좀 뒤틀렸다고 할까요.그 위에 도배를 했더니 벽지가 더욱 들뜨게 되었습니다.나중에 풀이 마르고 나서야 이 비극을 알게 되었죠.흑흐규...이때의 저는 그저 '히히 보온벽지에 초배지 잘 붙네' 라며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ㅠ이에 희희낙락하며 환풍기를 끼울 창문부터 메꾸기로 합니다.벽을 뚫어서 환풍기를 끼울 수는 없으므로 에어컨 배관과 환풍기 모두 창문으로 빼기로 했습니다.그러고도 창문 공간이 많이 남아서 아이소핑크를 잘라 메꾸기로 했습니다.전문가라면 나무판이나 금속판 같은 걸 잘라서.. 2024. 12. 18.
공방 공사 1일차 일단 필요한 자재와 도구들을 들여놓습니다.전기는 문제가 생기면 안 되므로 천장 조명과 에어컨은 전문가를 불렀습니다.이것만으로도 반나절이 후딱!환풍기를 비롯해 도배 등 나머지는 직접할 겁니다.그리하여 얼렁설렁 아마추어의 셀프 단열 도배 시작.그리고 도배 전문가가 존재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데.. 커밍쑨! 2024. 12. 17.
공방 공사 중 공사 전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도배가 되어있긴 한데 한겹 뿐이라 너무 춥습니다.조그만 세면대.물 길러 멀리 있는 개방화장실로 안 가도 되겠습니다.각목으로 만든 선반.제가 떼기에는 너무 단단히 붙어있고벽지를 비롯해서 건드릴 게 너무 많아져서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제 첫 작업실이네요.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힘내자!내년에 딱 세공을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 12. 13.
[독서록] 공예란 무엇인가 - 하워드 리사티 최근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런 책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되어 바로 신청했습니다. https://tumblbug.com/theoryofcraft 복간 프로젝트 10년만에 다시 찾은 하워드 리사티의 공예 이론서, 공예의 본질을 묻다. www.tumblbug.com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은 꽤나 두껍고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뇌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읽어서 어제가 되서야 겨우 끝냈습니다. 정직한 제목처럼 공예와 순수 예술의 차이에 대해 논하고 있는 책입니다. 공예로 분류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어렴풋하게 알게 되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장신구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였고 기대했던 대로 공예에 대해 좀 더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건 장신구 이론과 관련된 책을 따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읽..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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