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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2

오늘의 오팔 호주산 그레이 오팔입니다. 물방울 모양은 2캐럿, 작은 건 1.5 캐럿입니다. 같은 환경에서 나란히 태어난, 보기드문 쌍둥이입니다. 원래 물방울 모양은 아주 강렬한 녹색광과 정가운데 흠집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ㅠㅠ 도저히 그냥 볼 수 없는 흠집을... 그래서 갈았죠. 네, 갈아버렸습니다. 그래서 흠집이 사라지면서 강렬한 녹색광도 사라져버렸습니다. 하.....인생... 대신 얼굴이 깨끗해졌죠.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그냥 놔뒀다면 어땠을까... 목걸이와 반지 세트로 만들면 딱 좋은 아이들입니다만 작은쪽에 크랙이 있어서...팔기는 어렵겠네요. 나중에 연습용으로 예쁘게 만들 겁니다. 2023. 3. 15.
금 간 오팔: 크랙과 크레이징, 그리고 포치라인 오팔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듣는 말 중 하나는 '약하다'입니다. 그러면 떨떠름하게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스 경도가 3.5 ~4.5 정도니까요. 오팔은 연약합니다. 하지만 진주도 3.5인데! 산호는 더 낮은 2인데! 오팔만 약한 게 아닙니다. 억울합니다. 아마도 오팔이 유독 더 그런 말을 듣는 이유는 흠집이 나고 광택이 바래는 산호나 진주와 다르게 "깨지기" 때문일 겁니다. 생명체가 만들어낸 유기 보석이 아닌데도 경도가 이렇게나 낮은 "보석"은 제가 알기로 오팔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것이 바로 병약캐....) 그래서 오늘은 오팔의 "깨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거의 모든 보석에서 나타나는 깨짐은 크랙(crack)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이죠. 선명하고, 알아보기 쉽고, 사진 상으로는 틈 ..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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