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속 팔찌 만들기를 실패해서 결국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고 인사동 쌈지길에 체험을 예약했습니다.
분명 금속사로 꿰었는데도 자꾸 끊어지거나 풀려서 분해되더라고요...
이래서 뭐든 제대로 하려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가봅니다.
체험비를 지불하고 다음날로 예약해서 ㄱㄱ!
안에는 각종 색실들과 원석 비즈가 있었지만...저야 뭐, 오팔 처돌이니까요. 분해된 합성 오팔 비드들과 호주산 모자이크 오팔 비드를 가져갔습니다.
실색도 사실 정해져 있었어요.
없다면 모르겠지만 있으니 바로 청록색을 선택했습니다.
실 매듭 방법 중에 하나를 골라서 시작했습니다.
생각 외로 복잡하지 않고 간단했지만 저 혼자서는 절대 생각도 못할 기술이었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해보면 어렵지 않지만 그 분야를 모르면 전혀 상상도 못 하는 그런거요...
역시 분야마다 전문가가 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비드를 끼우는 게 조금 힘들어서 공방 사장님께서 거의 해주셨습니다. ㅋㅋ
이게 귀금속 세공이었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제가 물고 늘어졌겠지만 매듭공예니까 얌전히 다해주시는 거 옆에서 구경했습니다. ㅋ
드디어 완성!
잠깐의 조정...
완성되었습니다...
구멍이 작아서 합성 오팔 유니콘블루 컬러와 색상개선 천연 커먼 블루 오팔 비즈가 빠지긴 했지만...그건 나중 일.
이걸로 일 년 이상 버티면 좋겠습니다.
전 수집하는 합성 오팔을 왜 하필 구슬형으로 선택한 걸까요.
천연은 비드가 극히 드무니까 고른건데...
만들어놓으니까 무지 예쁘긴 한데...
끙. ㅠ ㅜ
그래도 팔찌는 마음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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