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 수저를 자주 쓰는데
싱크대 서랍 속에 다른 주방기구들과 뒤섞어 놓다보니
찾아서 꺼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싱크대 겉면에 붙여서 쓸 자석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단 크기부터 잽니다.
다른 건 넣지 않을 거니까 계량수저에 딱 맞게 만들어봅시다.
중간 사진 찍는 걸 깜박했네요...
앞쪽 가죽에는 펀치로 초강력 네오디뮴 자석을 꽂을 자리를 뚫어주고
뒤쪽 가죽은 그대로 민자로 하여 본드로 맞붙였습니다.
미리 뚫어두는 구멍에 순간접착제를 조금 넣고 자석을 밀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그리프로 바늘 구멍을 뚫었습니다.
테두리와 바느질선 간격도 5mm로 해봤는데
전체 크기가 있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습니다.
가죽 세공의 꽃은 바느질!
바느질할 길이의 4~5배로 실을 뽑아준 뒤에
튼튼한 새들 스티치로 바느질을 해나갑니다.
두 시간 반에 걸친 작업 끝에 바느질 완성!
테두리에 토코놀을 바르고 슬리커로 문질러줍니다.
이제 뒤에 양면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자석판에 고리를 달까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 어울리질 않고
싱크대 찬장에 따로 또 자석판을 걸 고리를 붙여야 하기에...
그냥 뒷면에 양면 테이프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부착!
음. 조금 생뚱 맞지만 디자인 자체는 생각한 대로 나왔습니다.
단지 디자인이 별로일 뿐...orz
계량 수저를 붙여봅니다.
하나 당 네오디뮴 자석을 두 개씩 배정한 덕분에 아주 착착 달라붙습니다.
흐뭇~
디자인은 안 예쁠지 몰라도
실용성만은 굿입니다!
이걸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은 만들어 쓰기]를 하나 또 달성했습니다. :)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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