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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주얼러들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헨릭 빅스트롬 Henrik Wigström

by Yeonwoo8310 202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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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주얼러는 핀란드인이자 러시아의 주얼리 역사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파베르제의 장인이었던 사람입니다.

헨릭 빅스트롬.

헨릭 빅스트롬(Henrik Wigstrom)의 인장

생몰연도는 1862년부터 1923년입니다.

담배 케이스

헨릭 빅스트롬은 핀란드 에케네스에서 태어났고, 11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와 자식 4명의 다섯 가족이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당시 13살이었던 큰누나와 헨릭은 가족을 먹여살려야했습니다.

그래서 헨릭은 그 지역 금세공인 표트르 매드센(Petter Madsen) 밑으로 들어가 일하면서 기술을 배웠습니다.

조그만 통.

표트르 매드센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업 파트너인 베르너 엘프스트롬(Werner Elfstrom)과 일을 하다가 고향에 돌아와 공방을 차린 사람이었습니다. 

헨릭은 2년 동안 매드센의 공방에서 일했고, 이에 매드센은 헨릭을 베르너 엘프스트롬에게 보내게 됩니다.

당시 유행했던 조그만 꽃병 모양 장식물.

1875년, 헨릭은 13살 밖에 안 되었기에 엘프스트롬은 정규 교육과 음식, 숙소와 의복을 제공하고, 교회에 등록시켜 주말 학교에 내보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부활절 계란을 나타내는 목걸이 펜던트

중세부터 교회는 동사무소 역할까지 겸비했으니,교회에 등록시킨다는 건 아마 우리나라의 전입신고에 가깝겠네요.

당시에도 이미 러시아 제국은 혼란했고, 핀란드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 상당 수가 공장이나, 어...사창가로 밀려난 것을 생각하면 헨릭 빅스트롬은 운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손톱가위를 비롯한 개인위생도구 세트

그렇게 엘프스트롬의 공방에서 9년을 일하고, 결혼까지 한 헨릭 빅스트롬은 좀 더 위를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헨릭은 자신보다 몇 살 밖에 안 많으면서 파베르제 공방의 수석 장인까지 된 미하엘 페르친(Michael Perchin)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산 손잡이. 당시에는 우산 제작과 손잡이 제작은 따로 이루어졌던 것 같다.

미하엘 페르친은 헨릭에게 파베르제 공방에 입사를 권유했고, 

1884년 헨릭 빅스트롬은 22세에 또 이직하여 파베르제 공방의 장인, 미하엘 페르친 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쑤시개 통...근데 다이아몬드가 박힌...네...이쑤시개 보관통입니다

헨릭 빅스트롬은 수석 보조였고, 수석인 미하엘 페르친은 1886년부터 1903년에 사망할 때까지 수석 장인으로 일했습니다.

두 사람은 업무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친구가 되었으며, 함께 파베르제의 핵심 장인으로 불렸습니다.

(사망할 때까지 일을 했다면 사망 사유가 노환은 아니었을테고...사고사일까요?)

연옥과 금으로 만든 종. 수정 단추를 누르면 종이 울린다. 하인이나 비서를 부르는 종인 듯?

이 두 사람은 그 유명한 파베르제의 임페리얼 에그 대부분을 제작한 사람들입니다.

우산 아니면 지팡이 손잡이.

파베르제의 임페리얼 에그에 대해서는 전에 조사한 게 있습니다.

https://opalgirin.tistory.com/244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파베르제 Faverge

이번에 살펴볼 주얼러는 저 북쪽 러시아에 있습니다. 페테르 카를 구스타보비치 파베르제 (Peter Carl Gustavovich Faberzhe). 생몰연도는 1846년 ~ 1920년입니다. 카를의 아버지 구스타브 파브리예르는 이

opalgirin.tistory.com

1903년에 미하엘 페르친이 사망하면서, 빅스트롬은 그대로 파베르제 공방의 수석 장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베르제 공방에서 수석 장인에게 제공하는 주택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이사했습니다.

파베르제 공방, 복지가 잘 되어 있군요.

gum pot - 바니쉬를 녹여서 섞는 통이라고 하는데 뭔지 모르겠음...

전에 파베르제를 조사했던 바로는 연차라든가, 휴가비라든가, 출산 및 육아 지원이라든가 그런 게 꽤 현대적이었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용도로 만들어진 수저. 당시에는 포도알 뜨는 수저, 딸기를 집는 집게 등 과일마다 식기가 달랐다.

헨릭 빅스트롬은 파베르제 공방에서 생산하는 동물 조각, 임페리얼 에그, 상자 등의 제품을 대부분 책임졌습니다.

뭐, 수석 장인이니까 지금으로 치면 부장님쯤 되지 않을까요?

아마 이 시점에서 직접 만든 건 거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11살이라는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기술과 실력은 아주 대단했을 겁니다.

그리고 로마노프 황실에 바치는 물건 같이 아주 중요한 건 일부라도 직접 손을 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눌러서 울리는 종.

헨릭 빅스트롬의 스타일은 신고전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프랑스 루이 16세 시대 스타일과, 당시의 러시아 제국 양식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양식도 실험하면서 변화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팔(!)이 세팅된 케이스

1차 세계 대전이 터지면서 루블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금과 보석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파베르제 공방은 그야말로 붐을 맞이했습니다.

지팡이 손잡이. 밑에 나무를 깎아서 구멍을 판 뒤에 꽂으면 되었던 듯.

이에 빅스트롬은 넘치는 수요를 맞추면서도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기본 모형은 동일하되, 작고 개성 있는 요소를 추가하여 제품 하나하나에 개성을 주는 방식으로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1917년에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면서 파베르제 공방은 아예 폐쇄 당했고, 3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지팡이 손잡이.

그리고 러시아 로마노프 황실 밑에서 일하던 파베르제 집안은 아예 해외로 도주해야만 했죠.

부활절 계란을 상징하는 장식물.

당시 빅스트롬의 나이 56세, 그는 거의 빈털터리가 되어 당시엔 핀란드 영토였고, 현재의 젤로노고르스크에 있는 여름 별장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왜냐하면 헨릭은 당시에 그 혁명이 일시적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는 영원히 바뀌었다...)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재떨이...

그리고 4년 후인 1923년에 사망했습니다.

루비 단추를 눌러서 울리는 종...아마도 하인이나 비서를 부르기 위한 물건

파베르제 공방과 관련된 정보를 볼 때마다

파베르제의 다시 나타나지 않을 예술품들은 러시아 제국의 부귀영화가 낳은 것이지만,

사실 그 부귀영화는 러시아 민중의 눈물과 피로서, 로마노프 황실을 모두 죽여없앴고,

그로써 파베르제와 같은 예술품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귀금속과 보석을 사용한 예술로서 권력과 부에 좌우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평온하고 행복한 정치체제가 최고죠.

앵무새가 올라앉은 횃대...재떨이?

 

참고 사이트

https://en.wikipedia.org/wiki/Henrik_Wigstr%C3%B6m

https://www.sothebys.com/en/artists/henrik-wigstrom

 

Henrik Wigström

Sotheby’s presents works of art by Henrik Wigström. Browse artwork and art for sale by Henrik Wigström and discover content, biographical information and recently sold works.

www.sothebys.com

https://www.artnet.com/artists/henrik-wigstr%C3%B6m/an-extremely-important-and-rare-design-album-from-xrt6bvuO8tMKpBE-7gxOvQ2

 

https://www.artnet.com/artists/henrik-wigstr%C3%B6m/an-extremely-important-and-rare-design-album-from-xrt6bvuO8tMKpBE-7gxOvQ2

 

www.artnet.com

https://www.invaluable.com/artist/wigstrom-henrik-immanuel-nkvoyg2mhl/sold-at-auction-prices/?srsltid=AfmBOorWJECC5BelWzL52utkPAkH1r0nhlH7EgNoedzV8ruPhPwEVmjD

https://www.rct.uk/collection/40252/philadelphus

https://art.thewalters.org/object/57.1912/

 

Pair of Parakeets, early 20th century. Gift of Dr. N. Dorin Ischlondsky, 1961, 57.1912 | The Walters Art Museum

Pair of Parakeets, early 20th century. Gift of Dr. N. Dorin Ischlondsky, 1961, 57.1912

art.thewalters.org

https://www.artnet.com/artists/henrik-wigstr%C3%B6m/

 

https://www.artnet.com/artists/henrik-wigstr%C3%B6m/

 

www.artnet.com

https://artsandculture.google.com/entity/henrik-wigstr%C3%B6m/m0brjfs?hl=en

 

헨릭 빅스트룀 - Google Arts & Culture

Henrik Immanuel Wigström a Finnish silver & goldsmith, was one of the most important Fabergé workmasters along with Michael Perchin.

artsandculture.google.com

https://dsfantiquejewelry.com/blogs/journal/henrik-wigstrom-the-master-behind-faberge-s-imperial-brilliance?srsltid=AfmBOoqlnLrqezSUDlGo7B7y9oOU7Izm2463schUXu2cIjx42GsdsRG3

 

Henrik Wigström: The Master Behind Fabergé’s Imperial Brilliance

From humble beginnings to Fabergé’s elite: Henrik Wigström helped shape the legacy of Russia’s most legendary jewelry house.

dsfantiquejewelry.com

https://www.langantiques.com/university/mark/wigstrom-henrik/?srsltid=AfmBOoqiXx-TOB9nxOtZAMoBppIoebayeGMilr3SFI7rFPQRFPLgEvEF

 

Wigström, Henrik - Antique Jewelry University

Henrik Wigström, Fabergé Workmaster – St. Petersburg

www.langantiques.com

https://collections.vam.ac.uk/search/?id_person=A14965&page=1&page_size=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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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vam.ac.uk

https://www.mutualart.com/Artist/Henrik-Wigstrom/3CFB6A49B5587891

 

Henrik Wigström | 111 Artworks at Auction | Mutual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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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utualart.com

https://onlineonly.christies.com/s/collections-including-property-three-northeast-collectors-glenn-c/silver-mounted-leather-family-photograph-album-henrik-wigstrom-219/234063

 

A SILVER-MOUNTED LEATHER FAMILY PHOTOGRAPH ALBUM OF HENRIK WIGSTRÖM

The cover of the leather album centered by silver initials ‘HIW’ for Henrik Immanuel Wigström, Roman numeral ‘XXV’ and dates ‘1884-1909’, all within a ribbon-tied reeded silver frame and four corner rosettes with acanthus, enclosing 32 photogr

onlineonly.christi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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