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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연기
은괴를 벼림질 했으면 이제 눌러서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할 차례입니다.
수동 압연기의 위엄

벼림질을 한 은괴를 압연기 부위 중 원하는 곳에 끼워서 돌립니다.
벼림질이 완벽하질 않아서 모서리가 깔끔하게 형성되질 않았는데...
테니스 엘보우로 오른팔 인대가 아파서 그냥 여기서 압연기를 돌리기로 합니다.
이 정도로만 해도 어지간해서는 모서리가 찢어지지 않습니다.

압연기에 끼웁니다.
반지를 만들 판재를 만들 때에는,
일단 네모난 각재로 만들고 그 뒤에 납작하게 눌러서 반지테를 뽑습니다.

1차로 압연기를 돌리면 일단 이렇게 됩니다.
이걸 반복해서 사각형의 각재를 뽑으면 됩니다.
수동이라 손잡이를 잡고 상체까지 움직이며 돌리게 되기 때문에, 약간 노 젓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뽑은 사각형 각재를,
이번에는 납작하게 눌러서 돌립니다.
그러면 반지테로 쓰기 적합한 직사각형의 판재가 나옵니다.

압연기는 재료로 쓴 은괴의 함량과, 상단의 손잡이로 가하는 누르는 압력, 롤러를 돌리는 속도 등으로 최종 재료의 치수가 예민하게 변합니다.
예를 들자면,
4 x 4 mm 짜리 네모난 은기둥 (길이 100mm)을 넣어도
중간에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3 x 4.2 x 126 mm 가 될 수도 있고
3 x 3.9 x 136 mm 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직 경험을 쌓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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