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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천상열차분야지도: 중앙만

by Yeonwoo8310 202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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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열차분야지도는 우리나라의 별자리 지도입니다.
 
멋지죠?

이 천문도의 제작 연대를 기준으로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이지만,
이 천문도가 그려졌을 당시의 관측 위치와 시대를 역산한 결과, 현재까지 발견된 천문도 중 관측 연대를 기준으로는 최초입니다.
 
태조 4년(1395년)에 만들어진 원본은 돌에 새겨진 겁니다.

예전에 경복궁에서 보고 반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죠.
https://opalgirin.tistory.com/232

 

경복궁

설 연휴에는 경복궁이 무료라길래 다녀왔습니다. 재료며 공구 사러 종로에는 자주 오지만 보통은 무료인 민속박물관만 가기에 경복궁은 오랜만입니다. 경복궁 수문군의 복장. 위에서부터 전립

opalgirin.tistory.com

 
그 뒤로 잊을 수가 없어서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조금만 해보기로...
 
별자리가 그려진 부분만 따봤습니다.
전체 별의 개수는 1467개, 별자리로는 283개가 있다고 합니다.

오...

이걸 스톤 세팅한다고 하면...
필요한 큐빅 스톤 개수도 개수지만, 일단 그렇게 세팅할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은판을 쓰는 건 말도 안 되고...
구리 동판을 대체 얼마나 큰 걸 써야 할지...지름 300mm? 400mm?

아무리 구리가 싸다지만 그렇게 크기가 커지면 가격이 어마무시해집니다.

 
그래서...
전체가 아닌, 저 중앙 부분, 저 조그만 동그라미 부분만 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로지 원에 걸쳐진 것과 원 안에 있는 것만 계산해서 별의 개수는 약 157개, 별자리는 37개 정도입니다.
 
마침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했다고 하니,
기왕이면 의미 있게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성공을 기원하며
2026년 1월 첫 주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https://youtu.be/gFN_xyPTp_g?si=8TtC6yLnWXAuHy1R

그리고 3월 초순에 마침내 완성!

장기 프로젝트로 100일만에 완성하는 걸 목표로 삼고 하루에 조금씩만 작업했습니다.

그런데 하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하루에 세팅하는 개수가 점점 늘어나더니,

3달 걸릴 걸 2달만에 해치워버렸네요.

아쉬운 점이야 아주 많습니다.

 

일단 별자리를 세팅하는 것만 생각한 나머지, 완성한 걸 어떻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별자리가 세팅된 네모난 금속판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다못해 원형으로 다듬고 고리라도 달아놨다면 조금 더 멋진 장식품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천상열차분야지도는 별의 크기와 밝기, 빛깔을 몇 가지로 나누어 표시하고 있습니다.

큐빅 스톤은 상당한 원색이라서, 스톤 색깔을 적청녹 같은 걸로 하면 신호등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색상은 화이트로 통일하는 대신, 스톤의 크기를 1.5mm, 2.0 mm, 2.5mm 로 달리하고 

작은 건 플러시 세팅으로, 큰 건 별조각 세팅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별조각 때문에 별자리선이 잘 안 보이고, 

서로 근접한 경우에는 별자리 선도 헷갈리게 되어 버렸습니다.

한다면 전부 다 플러시 세팅으로 하는 게 나았을 것 같습니다.

 

자연광에서 촬영

그리고 세팅한 품질도 좀 들쑥날쑥입니다.

세공 학원에서 선생님이 "뭐든 한 백 개는 만들어봐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옳았습니다.

플러시 세팅과 별조각 세팅을 백 개 단위로 하다보니 확실히 쌓이는 게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작업의 방향을 잘못 잡고 있었던 겁니다.

레벨이 낮으면 만드는 물건 하나 하나에 정성을 들여도 숙련도가 낮아서 품질을 높일 수가 없는 거였어요.

일단 많이 만들어서 레벨을 올려야 하는 거였습니다.

왠지 수면의 반짝임과 닮은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완성한 천상열차분야지도 중앙 부분 큐빅 세팅 동판 완성입니다.
이렇게 해놓고 보니까 반짝반짝해서 참 예쁩니다.

 

그리고 욕심이 드네요.

1467개...할까?
 
https://youtu.be/JZd-LGF9Luc?si=Kj5cYDGqSEdjA0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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