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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로 빠짐 없이 골고루 갈았다면
이제 드디어 광을 낼 차례!
오팔 손세공의 최종장이자 클라이막스입니다.
먼저 가죽 조각과 산화 세륨 분말, 물을 준비합니다.
산화세륨 분말은 자동차 세차에서
마지막으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광을 낼 때에도 사용하는 것으로
당연하지만 잘못 흡입하게 되면 폐에 하등 좋을 것이 없습니다.
가죽 뒷면에 산화세륨 분말을 티스푼 반 정도만 덜어놓고
재채기 하기 전에 빨리 물로 적셔줍니다.
그리고 돕스틱에 붙인 오팔로 산화세륨 진흙을 뭉개면서
가죽면에 대고 문지릅니다.
조금만 문질러도 사포로 불투명했던 면에
점차로 광이 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드디어
내가 갈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내 오팔의 광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https://youtu.be/GMe9dc1wO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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