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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오팔 쥬얼리 관리법

by Yeonwoo8310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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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으로 만들어진 장신구들을 관리하는 방법의 기본은 거의 유사합니다.
중성세제에 부드러운 칫솔로 거품을 내 문지르는 것이죠.

금붙이는 초음파 세척기를 권장합니다.

안경점에 가면 지이익- 하면서 안경 세척해주는 그 기계가 초음파 세척기입니다. :)

 

은이라면 치약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치약에는 환원 작용을 하는 성분과 연마제가 들어있어서

산화 작용으로 변색된 은을 되돌리고 산화층을 벗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팔 장신구는 어떨까요?

은이든 금이든 오팔을 세팅한 장신구는 치약도 초음파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오팔이 아무리 약하다지만 치약 정도의 연마제에 큰일날 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자잘한 흠이 계속되면 광택에 영향이 갑니다.

하지만 제 오팔 반지는 이미 표면이 흠투성이라서....ㅋ

한 번 갈아주기는 해야 하는지라 치약으로 살짝 닦아봤습니다.

그럼 초음파는 왜 안 될까요?

순수하게 오팔 자체만 놓고 보면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 오팔 내부에 크랙이나 크레이징이 없다면...)

 

호주 솔리드(통짜) 오팔이 초음파 세척에 견디는 영상을 봤습니다만

그게 다른 오팔들에게도 통용될 것 같진 않습니다.

볼더 오팔만 해도 모암이 철광석인데,

오팔과 철광석의 진동수가 다를테니 자칫하면 철광석에서 오팔층이 떨어져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블릿, 트리플릿 같은 접합석도 그렇고

에티오피아 오팔도 워낙 크레이징과 크랙이 많은편이라...

 

게다가 중요한 건 귀금속에 세팅된 오팔의 경우입니다.

금속이 초음파를 맞아 진동하는 반응과

오팔이 초음파를 맞아 진동하는 반응은 다를 것이고

강도, 인성, 연성 등등 미모를 뺀 거의 모든 면에서 오팔의 필패입니다.

또한 에티오피아 오팔은 물 분자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구조가 성긴,

투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물에 용해되는 물질들 역시 흡수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유황온천, 산성물질, 염료 등을 접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팔 장신구는,

금속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든 간에,

중성 세제와 부드러운 칫솔로 직접 손으로 닦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치약으로 씻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표면에 미세한 흠집들이 나면 표면 광택이 떨어질 수 있음을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오팔빛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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