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2편 시작합니다.
전에 반클리프앤아펠에서 실제 새의 깃털을 짜맞추어 넣은 시계를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까르띠에도 그 비슷한 걸 시도한 모양이군요.
근데 저 금강앵무는 뭘로 만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리벽에 얼굴을 붙여도 가까이 보는 거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깃털인가 했지만 묘하게 다른 느낌이었어요.
이건 위의 시계를 넣는 보관함입니다.
근데 재질이 뭔지 알 수 없는...
자개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저 파란 비늘 같은 재료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건 미스터리 왓치입니다.
시계 부분이 투명해서 뒤로 벽이 보이시죠?
같은 패턴을 사용한 작은 보관함.
전시대 밑의 무게추이자 받침대 고정 역할을 하는 유리 덩어리.
길쭉한 디자인의 목걸이.
이게 지금 사진 색깔이 좀 아쿠아마린 같지만
아마 위에서부터 에메랄드, 에메랄드, 사파이어일 겁니다. 아마도...
투티 프루티 종류로 보이는 목걸이.
호박처럼 줄을 그어놓은 비즈형 보석과 보석을 고정한 리벳에 박은 터키석까지
빈틈이 없고 귀여우면서 우아합니다.
보석 비즈들이 그냥 둥글기만한 구슬이었으면 아마 이런 느낌이 안 났을 것 같네요.
독특한 건 비즈의 호박 모양 뿐만이 아닙니다.
목걸이를 이루는 체인 부분도 리벳을 활용한 것 같습니다.
한 세트를 이루는 팔찌.
호박 모양 구슬과 이상하게 어울리는 정사각형 보석들, 거기에 어울리게 두툼한 체인 모양 리벳을 이용한 방식까지...
정말 질리지 않고 탐스러운 디자인입니다.
산호를 활용한 아르데코풍...이게 브로치였나?
최근에 알게 됐는데,
하이 주얼리에서 클립(clip)은 브로치와는 좀 다른 거더군요.
문구용품인 클립처럼 주얼리 클립은 옷깃에 끼워서 물릴 수 있는 거였습니다.
브로치는 옷감을 뚫고 고정시키는 거죠?
클립은 옷감을 손상시키지 않고 끼워두는 물건입니다.
이런 식으로요.
저거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어디 쓰겠나...
브로치가 더 안정적일 거 같은데 굳이 클립으로 만든 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겠죠.
아, 그리고 클립과 브로치를 겸용할수도 있습니다.
다시 전시회로 돌아와서,
산호와 다이아몬드, 에메랄드를 이용한....브로치? 입니다.
뭔가 대담한 디자인의 반지.
양쪽으로 쌍알이...
산호가 뭔가 좀 추석 차례상에 올려놓는 감 컬러였습니다.
다이아몬드와...뭔가가 교차하는 팔찌.
사진에서는 갈색으로 찍혔는데...저게 뭐였더라?
백금이었나?
산호 구슬이 달린 다이아몬드 팔찌.
왠지 재즈나 스윙이 유행하던 시대에 어울리는 장신구 같습니다.
저 구슬이 흔들리도록 돌아다니거나 춤을 춘다면 특히 더 그렇겠네요.
목걸이.
근데 왜 이렇게 흐리게 찍혔지...
이건 브로치네요.
이렇게 긴 브로치를 거의 처음 본 것 같은데, 좀 신기했습니다.
한쪽 가슴에 달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길이네요.
목걸이 체인 없이 가슴 중앙에 목걸이처럼 달거나...
음...그 외에는 다른 사용법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이건 패션 센스의 문제일 듯.
아무튼 브로치인만큼 어울리는 데다가 꽂아 달 수 있겠군요.
기하학적인 브로치...이? 반지?
아무튼 치밀한 계산과 세팅 작업을 할 귀금속의 물리적 성질, 세팅할 보석의 강도와 특성을 알지 못하면 불가능한 작품입니다.
소름끼쳐요. ㄷㄷ 몇 년을 기술을 연마해야 만들 수 있을까요...
두 손가락 반지.
장식이 보통 이 정도 크기면 팔찌로 만들텐데
특이하게도 두 손가락 반지로 만들었네요.
실로 아름다운 목걸이.
자수정과 터키석, 다이아몬드와 금이 펼쳐져 있습니다.
굉장한 노동의 결실입니다.
부분 확대.
핑크빛이 돌지만 자수정입니다.
실제 육안으로는 핑크빛이 돌지 않습니다.
굉장한 자수정으로 만든 팔찌.
인도 마하라자 궁전에 있을 것 같은 장신구입니다.
옆에서 봐도 대단한 크기입니다.
자수정이 그렇게 희귀한 보석은 아니지만
이 정도 크기에 이런 등급이라니 대단합니다.
음...
매우...잘그락 잘그락 할 것 같은 목걸이.
이건...제 취향이 아니라서...
보석들은 다 상질입니다.
...음. 이게 예쁜가요? 너무 무질서한 것 같은데...
저는 불호하겠습니다.
음, 그렇죠.
그래도 이렇게 어느 정도 일정한 구조와 패턴이 있어야 좀 아름다워 보입니다.
상질의 보석을...저렇게 이파리와 과일 형태로 특수 커팅을 했군요.
목걸이라기 보다는 추수감사절에 쓰는 리스(wreathe) 장식 같습니다.
풍요를 나타내는 그런 장식이요.
근데 밑에 술 달린 게 마음에 안 든다...
없어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세트 귀걸이.
음, 이건 불호.
기하학적이고 특이한 패턴이 반복되는 팔찌.
...채널 세팅이 반복되는 건 멋지지만
디자인 자체는 불호입니다.
주파수 모양을 주얼리로 옮긴 느낌...
사람이 끼면 느낌이 또 달라질 것 같긴 한데
디자인 자체는 그다지 끌리지가 않네요.
황수정...인 것 같은데...이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표면 광택을 보면 호박 같지는 않은데....모르죠, 뭐.
이름표에 안 써있는걸요. ㅜ
왜 이 각도로 찍었더라?
(그 와중에 설명문에 반지도 아니고 "링"이라고 써놓은 거 보소. 헛헛헛.)
그 유명한 투티 프루티(tutti frutti).
단순한 디자인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수많은 구성 요소를 난잡하지 않게 배치하는 디자인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풍요롭습니다.
그리고 맛있게 생겼어요.
-ㅠ- 젤리 같이.
푸른 에메랄드는 박하 젤리, 붉은 루비는 딸기 젤리, 파란 건 무슨 맛으로 할까요.
아름답게 조각한 상질의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전에는 잘 몰랐는데, 저는 대중적인 커팅보다 이런 특수컷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시선이 집중되는 중앙을 벗어나서도 뿌요뿌요는 멈추지 않습니다.
밋밋하지 않으면서도 중앙의 화려함이 그대로 이어지는 피로가 없네요.
음...
보석 목걸이의 그림으로 그린 듯한 표본이네요.
구멍이 뚫린 비즈 형태는 어린이용이라든가, 오래된 패션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걸 보면 그저 디자인의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찬란한 풍성함.
레이어드 아닌 레이어드 목걸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워요.
풍부함이 가져다주는 그런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세세한 디자인도 여러 가지 변형을 주어서
지루한 원패턴의 반복이 아닌,
다양한 통일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픈형 팔찌 시계.
세트네요.
같은 세트의 반지.
평범한 카보숑보다 세공한 루비가 더 예쁜 디자인입니다.
티아라.
무지막지한 육각 세공 에메랄드.
옛날옛날에 여전사 소냐라는 영화가 있었는데요...
착용 시 파워 + 3, 마법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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