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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행사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 후기 4편

by Yeonwoo8310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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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4편입니다.

수정과 다이아몬드를 조합한 팔찌.

수정을 판형으로 깎아 세로로 세운 게 특이하군요.

입체적이기도 하지만 무게가 장난 아닐 것 같네요...

비슷한 팔찌.

디자인이 살짝 다르기는 하지만 뭐...

특이하게도 직사각형 스톤을 마치 톱니바퀴처럼 세팅한 반지입니다.

이런 디자인은 정말 생각도 못 해봤네요.

일반적으로 착용자의 시선에서, 또는 타인의 시선에서 보석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의 목적에서 조금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착용도...

이거 손가락에 끼면 손을 모을 수가 없겠는데요.

뭔가 탱크의 무한궤도 같은 디자인의 반지.

반지들...

가운데 있는 건 마치 방패 같네요.

유명한 표범 무늬 패턴을 본 딴 반지들.

역시 반지들.

다소 평범하게 느껴지네요.

반지들...인데 저 고슴도치 반지는 귀엽기도 하고 ㅋㅋㅋ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팔찌입니다.

루비가 다 정사각형 프린세스 커팅인 게 특이하네요.

사각형이 채널 세팅하기 좋기는 하지만

다이아몬드처럼 벽개가 뚜렷하거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 보석은 프린세스 커팅을 잘 하지 않습니다.

뾰족한 모서리에 압력이 가해지면 쪼개지거나 이가 나갈 가능성이 커서 그렇습니다.

물론 그래서 오히려 프린세스 컷을 한 보석들이 더 돋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팔찌.

가운데 다이아몬드 세팅이 마치 위아래로 눈썹이 달린 눈 같네요.

루비를 마음껏 쓴 디자인...

정면에서 보면 이렇군요.

루비가 다 형태가 다른 것도 그렇고 미묘하게 사이즈가 다르군요.

아무래도 희귀한데다가 커팅 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 최대한 캐럿 수를 확보해야 하는 천연 보석은 크기를 균일하게 조정할 수가 없습니다.

옆부분의 디자인이 조금 특이하네요.

목걸이는 목에 거는 것이고, 대부분은 중앙에 시선이 몰리도록 디자인을 합니다.

물론 비대칭으로 목걸이줄 한 쪽에 서브로 보석이나 펜던트를 다는 디자인이 유행한 적도 있기는 하죠.

아무튼 선생님들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은 "주얼리는 디테일이 생명"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간 봐온 하이주얼리들은 시선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옆부분이나 뒷부분도 허투루 처리하지 않고

섬세하게 강약을 조절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보석이었더라...

황수정? 

호박?

옐로우 사파이어?

가넷?

토파즈?

광택이나 색감을 보면 오팔 느낌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설명서가 이렇게 간절한 적이 없었는데...

이 보석도 두툼하네요.

색도 진하고 두께도 두툼해서 박력이 있었습니다.

한 세트인 팔찌.

목걸이 디자인은 별로 안 끌렸는데

팔찌가 되니까 매력 폭발이네요.

마음에 들어서 한 컷 더.

목걸이 디자인보다 훨씬 어울립니다.

디자인 자체도 아름답고 사람이 찼을 때도 어떨지 선명하게 상상되는 디자인입니다.

으...근데 반지는 또 그저 그렇네요.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입니다...존중해주세요.

이 디자인은 팔찌가 최고인 듯.

그나저나 궁금한 게...

하이 주얼리 전시에 나오는 물건들은 전부 다 해당 브랜드가 소유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브랜드의 이름을 내건 만큼 브랜드의 역사에서 중요하거나  미적인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주로 전시하게 되는데,

그런 작품들을 브랜드가 다시 사들이는 경우도 있지만,

판매한 고객이 되팔지 않으면 빌려와서 전시하게 됩니다.

( 하이 주얼리 경매와 떠도는 물건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각 잡고 조사해봐야겠네요.)

아무튼 이 작품들의 이름표에는 까르띠에 소유가 아닌 다른 분의 이름이 써있습니다.

 

근데 이름 보면 한국인 같아요.

세 점 다 보유하고 계신 걸 보면 까르띠에의 팬이신 듯...

이런 작품들이 여러 개 만들어질리도 없고 까르띠에에 주문 제작을 했을 거 같은데 대단하네요.

뭔가 식물 이파리 깉기도 하고 양파 같기도 한 디자인이네요.

이게 뭐였더라, 팔찌였나?

전시회 다녀와서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기억이 흐려지고 있네요.

빨리 써야겠습니다...

이것도 특이한 반지.

안쪽까지 세팅된 걸 봐서는 한 겹 한 겹 따로 세공한 뒤에

합치지 않았을까 생각되지만...

제가 아는 게 엄청 좁기 때문에 확신할 순 없습니다.

뭔가 부채춤 느낌이 드는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되게 특이한 느낌의 팔찌.

저 검은 부분은 아마 에나멜이나 그런 걸 칠한 게 아닐까 하네요.

반지.

딱 봐도 같은 세트네요.

31 아이스크림 반반 같은 반지...


독특한 팔찌.
안쪽에 저렇게 색을 칠 한 게 특이했습니다.

 

디자인도 일반적인 투각 팔찌에서 변주를 줬습니다.

그물 같은 느낌을 주네요.

파이 베이킹에서 반죽을 꼬거나 칼집을 내서 아름다운 패턴을 만드는 그런 느낌입니다.

반지 버전도 있습니다.

근데 작아지니까 느낌이 다르네요.

반지는 무슨 그물 버섯이나 에일리언 둥지 외골격 같은 느낌입니다.

죽부인 늘려서 말아놓은 것 같은 디자인의 팔찌.

착용하면 땀 안 차서 시원하겠네요.

왁다글 닥다글 다이아몬드를 모아놓은 디자인.

제 취향에는 그다지 이뻐보이진 않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왜 두 장 찍었어...

귀걸이.

이건 좀 괜찮더라고요.

분수 같은 물방울들이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사진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5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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