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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행사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 후기 6편

by Yeonwoo8310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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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정말 훌륭한 에팅피아 오팔 목걸이입니다.

표범이 올라앉은 노란 조각난 달...

에티오피아 오팔 특유의 허니콤 패턴입니다.

오팔 구슬도 훌륭합니다.

호주 오팔은 규소 퇴적층에 암반수가 흘러들어 생성된 것이라서 둥글게 깍을 원석이 잘 나오지 않지만

에티오피아 오팔은 화산으로 인해 생성되었기에 크기가 크고 두께가 있어서 구형으로 커팅이 가능한 원석이 많습니다.

끈을 달아서 양쪽에서 잡아당겨 조이는 구조인가 보네요.

끝에 달아놓은 오팔 구슬 세 개가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노리개 중에 구슬 세 개를 연달아 꿰는 "삼천주" 양식이 있던데...

후...

아주 만족스러운 오팔 주얼리였습니다.

솔직히 하이주얼리 브랜드들이 오팔을 쓰는 방식과 디자인 중에 제 심장을 뚫은 건 별로 없었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 반클리프앤아펠 매트릭스 오팔 비드 목걸이랑...

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의 4대 보석 중심이라서

오팔을 그저 부수적인 요소로만 다룬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아무튼 조각난 보름달 위에 앉은 흑표범이라니, 시적인 것을 넘어서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다음은...

미스터리 클락이 아닌, 보통 시계네요.

검은 침수정을 깍아서 시계를 박았나 봅니다.

보통 우리나라와 중국쪽은 금침수정을 좋아하죠.

다이아몬드 리본 주얼리.

밑에 레이스가 접히는 부분이 정말 자연스럽고 섬세하군요.

다이아몬드 팔찌...

어떻게 잠그는 거지??

다이아몬드 목걸이.

특이점이라면 목걸이 줄이 일반적인 체인이 아닌,

채널 세팅을 한 막대들을 체인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네요.

옛날에 어린이 놀이로 색종이를 길게 잘라서 종이사슬을 만드는 게 있었는데...

살짝 그런 느낌도 나고...

손목 시계...

디자인이 어째 끊어진 매듭 사이로 시계판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묘한 디자인이네요. 불호.

 

구슬만으로 이루어진 목걸이.

한 가지 색상에, 한 가지 형태의 구성 요소만을 반복배치해서 만들어내는 ...

단순해보이지만 뚜렷한 존재감이 있습니다.

금구슬에 다이아몬드 방울이 달린 목걸이.

원래는 엄청 긴 오페라(opera: 거의 명치나 배꼽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목걸이를 가리킴) 정도 목걸이를

연출을 위해 두 겹으로 목에 두른 거 같은데...

저 여러 줄들이 서로 붙어 있지 않고 한 줄씩 따로 분리되는 식일 수도 있겠네요.

밑에는 다이아몬드과 금 구슬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단조롭지 않습니다.

백금에 사파이어를 세팅한, 벨트처럼 보이게 만든 팔찌.

음...

이 뒤에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바람에...

챕터별로 편수를 나누려고 했는데 실패했네여. ㅋ

이대로 갑니다.

 

까르띠에하면 또 표범이죠.

이건 1920년 대부터 까르띠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잔느 투상과 인연이 깊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소소한 생활용품이나 작은 주얼리 등이 전시되더군요.

 

표범 무늬 브로치...

근데 이렇게 긴 브로치는 대체 어떤 패션에 매치하는 걸까요?

본 적이 없어서 상상이 잘 안 가네요.

식물인지, 독특한 무늬를 카빙한...에메랄드 드롭 귀걸이?

...그...담뱃갑은 아니고...

아무튼 뭔가 작은 물건들을 수납하는 상자인데

검은 바탕에 가늘고 높은 침엽수 같은 나무와 그 아래 정면을 바라보는 표범입니다.


표범과 미스터리 클락 와치의 조화.

이거 좋네요. 표범이 그믐달처럼 보이기도 하고, 미스터리 와치의 작은 원과 외곽의 큰 원이 잘 어울립니다.

이것도 좋았습니다.

표범 얼굴에 시침 분침 박아놓는 것보다 

이렇게 표범휠 타는 표범이 훨씬 디자인 상으로 좋네요.

세상 무력하게 걸려 있는 표범 ㅋㅋㅋㅋㅋ

뭔가 나무 같은 거라도 있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에메랄드를 둘러싼 표범 반지.

루비나 뭔가 고기를 연상 시키는 보석이나...밀림을 연상시키는 녹색 형태라면 모를까,

제 눈에는 그다지...녹색 호박 모양과 표범의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상상력이 부족한가...

서로 기대있는 표범 두 마리 팔찌.

음, 솔직히 여기 있는 표범들의 얼굴이 조금 더 사실적이었으면 좋겠는데...

표범이 불룩 튀어나온 목걸이.

저 표범이 진짜로 한 5 센티는 튀어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산호 가지에 걸터 앉아 있는 표범.

저 앞발 하나만 길게 늘어뜨린 게 우리집 고양이랑 너무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사파이어 카보숑을 사이에 둔 표범 머리 반지.

착용하면 옆에 손가락이 조금 고통 받을 거 같은데...

멋진 팔찌.

표범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다만 뭐랄까...

좀 더 고양이과다운 자세나...

좀 더 사실적인 표범의 얼굴형과 두상을 원했는데...

음...

제가 주얼리랑 사실주의 조각을 착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조금 더...미니어처 표범 같은 걸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이건 멋있었습니다.

타원형 카보숑과 회오리 디자인은 역시 제 취향존이네요.

아쿠아마린인지 커다란 구슬 위에 타고 앉은 표범과 그 아래 달린 오팔 드롭.

표범 시계...반지였나?

표범 얼굴이 왠지 아이언맨 마스크랑 비슷하네요.

표범이 이열종대로 걸어가는 목걸이.

디자인이 마치 고대의 목걸이 같습니다.

이건 무슨 보석인지 모르겠더군요.

유백색에 뭔지 모를 묘한 카빙...

매우 각진 디자인의 멋진 반지.

무늬를 알아보기 어려웠던 펜던트.

....이번에도 한참을 보고서야 표범을 찾았네요. ㅜ

나무 상자에 뭔가의 박편으로 표범을 형상화한 작품.

저 모자이크의 재질이 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다음편도 되도록 빨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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