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여드릴 오팔은 조각보나 자개 공예를 연상시키는 모자이크 오팔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오팔은 제각각 지역의 지질 특성에 따라
형태가 매우 달라집니다.
에티오피아 오팔은 대부분 크리스탈에 덩어리가 큰 편이고
호주 오팔은 얇게 층져서 채굴되는 게 많습니다.
그 중에는 변채가 훌륭하기는 하지만
그대로 쓰기에는 너무나 작고 얇은 것도 있죠.
하지만 버리기에는 변채가 아름답기에
조각조각 잘라내서 얇은 층을 떠내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짜잔! 이게 바로 오팔 박편입니다.
아름답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너무 아름다워서,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된 오팔입니다.
크기는 작습니다.
작아요...
이보다 더 컸다면 더블릿이나 트리플릿으로 만들 수 있었을테니
이 크기는 사실 좀 당연한 겁니다만...
그래도 작아요.
영상으로도 한 번 보시죠. :)
그래서 이런 조각들로 뭘 만드느냐?!
바로 이런 걸 만듭니다.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조각만을 이어붙였기에
모자이크 오팔은 같은 크기의 통짜 오팔보다 더 화려한 편입니다.
그리고 값도 싸죠.
더블릿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정도?
인건비가 많이 들어갔지만
보석업계에서는 인건비 <<<<<<< 넘사벽 <<<< 자연의 솜씨이기 때문에...
네, 그렇습니다.
쌉니다.
물론,
정말 훌륭한 모자이크 오팔은
가장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조각들을
빈틈 없이 치밀하게 짜맞춰서
마치 통짜 오팔처럼 보이기까지 하며
이런 등급의 모자이크 오팔은 평범한 통짜 오팔의 가격을 뛰어넘습니다.
그리고 재료로 오팔을 쓰는 것 뿐이지
기본 원리는 자개와 동일하기 때문에
오팔 조각을 이용한 공예 작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에 맞는 게 없어서 전 사지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오팔의 조각을 이어붙여서 높이 조절이 까다로워서 그런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모자이크 오팔은 트리플릿 구조가 많습니다.
(트리플릿 오팔은 나중에 또 다른 기회에...)
보시는 것처럼 위에 투명한 뚜껑을 씌워서
오팔을 보호해주면서 광채를 더 빛나게 해주는 거죠.
그리고 조각을 이어붙이는 것이기에
이렇게...엄청나게 크기를 키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모자이크 오팔은 83캐럿.
위에 유리돔이 있으니까 무게는 그렇다 쳐도
얼굴 크기가 무려 40 X 30 X 9 mm 로
무지막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더블릿이나 천연 오팔로 이 크기를 얻으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할지 상상도 안 가네요. ㅋ
이어붙인 조각보처럼
모자이크 오팔만의 매력을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https://youtu.be/w2tIJ-G7Z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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