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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주얼러들

저명한 주얼러 시리즈 Famous jewellers: 앤드류 그리마 Andrew Grima

by Yeonwoo8310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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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없지만 여러분은 문과, 이과, 예체능 중 어느 쪽에 가까우신지요?

저는 집안부터 뼛속까지 이과였습니다.

그런데,

인생 참 모를 일이라고...

최근에 귀금속 세공으로 중년의 길을 정하면서

이쪽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세공'이라서 재료공학이라고 해야할 지 설계라고 해야 할 지 이과적인 측면이 있지만

예체능의 손재주도 필요하고

'귀금속'이라서 예술이라든가 디자인이라든가 감각 같은 것도 필요하더군요.

 

손재주는 어디까지나 재능이라서 포기하고,

예술이나 유행, 디자인 같은 건 젬병입니다.

역사는 좋아하지만 '주얼리의 역사'로 한정하면 한없이 무지하지요.

그래서 검색으로 어두운 길을 더듬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주얼러 시리즈는 틈틈이 조사해서 올리는 방식으로

제 개인 지식함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주얼러(Jeweller)라고 쓰긴 했지만

근현대 시대로 올수록 

실제 제작자와 디자이너의 역할이 나뉘어지므로

사실은 '주얼리 디자이너'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단 현재의 제가 지향하는 바는 

디자인도 제작도 혼자서 다 하는 '개인 작가 공방'에 가까우므로

브랜드가 아니라 '개인'으로서

주얼리의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사람을 대상으로 할 것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앤드류 그리마 

Andrew Grima

 

개인 이력은 간단하게만 하려 합니다.

생몰연도는 1921년 ~ 2007년.

새천년을 보고 귀천하셨군요.

영국과 이탈리아의 혼혈로 집안 자체가 자수 디자이너, 건축설계사 등 예술과 디자인쪽이었네요.

2차 세계대전에 참전도 했고

이후에는 보석상이었던 아내 집안에서 사업을 돕기 시작,

주얼리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아래부터는 제가 핀터레스트에서 Andrew Grima로 검색하여 나온 이미지들입니다.

따라서 100%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스케치부터 볼까요.

 

최근에 어떤 계기로 알게 되기 전까지는

있는 줄도 몰랐던 분이기도 하고

제가 이쪽 분야에 워낙 무지해서

본 적이 있는 게 거의 없네요.

 

앤드류 그리마는 '모던 주얼리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있다고 하며,

실제로도 이 제목으로 일대기를 그린 서적이 나와 있습니다.

 

https://grimajewellery.com/

 

GRIMA - London

Founded by Andrew Grima, society jeweller to the royals and the stars in the sixties, wife Jojo and daughter Francesca continue the tradition of creating highly original modern jewellery, forming a blend of personal exclusivity and universal desirability.

grimajewellery.com

 

음, 서적은 좀 탐나네요...

https://youtu.be/XoxIDge9QWQ?si=L2hMtaS_Ciy-bq-Q

 

 

다음은 실제 주얼리들의 사진입니다.

엄청난 스압이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상당 수의 주얼리들이

거친 질감과 비정형, 비대칭의 형이상학적인 모양을 하고 있네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

확실히 뭔가 비범해 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굉장한 거 하나!

세상에, 길쭉한 볼더 오팔로 만든 이런 멋진 편지칼(?)이라니....ㅠㅠ

반해버렸습니다.

푸르른 볼더 오팔을 고정하는 불규칙한 금테 세팅과 다이아몬드가

마치 바닷속 산호와 물고기 알들처럼 보입니다.

멋져요, 멋집니다.

과연 이름 석자(?)로 성공하실만 한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길쭉한 멋진 볼더 오팔을 사서 이런 걸 만들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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