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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주얼러들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데이비드 웹 David Webb

by Yeonwoo8310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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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저명한 주얼러들!

 /박수

 

오늘 살펴볼 주얼러는 데이비드 웹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생몰년도는 1925년 ~ 1975년, 사인은 췌장암입니다.

 

어릴 때 귀금속 공장을 했던 삼촌을 도왔고, 디자인은 독학했다고 나와있군요.

대도시에서의 삶을 꿈꾸다 1948년,

뉴욕에 올라와 자기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하고 가게를 차립니다.

이때 나이가 23세...와우.

그 뒤로 유명세를 쌓으며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케네디 대통령 영부인. 케네디 대통령 사후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등 여러 저명 인사를 고객으로 두었습니다.

1962년에는 영부인인 재클린 케네디에게 Gifts of State, 에...외교용 의전 선물? 로 선택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몰타 십자가 브로치, 에나멜을 사용한 여러 가지 동물 모티브가 있습니다.

 

몰타 십자가하니 플코 디 베르두라 공작의 몰타 십자가 팔찌가 떠오르는데요.

사실 "몰타 십자가"란 십자가 네 팔의 길이가 같고, 끝이 갈라져서 꼭지점이 8개인 십자가 모양을 의미합니다.

1099년 몰타 섬에 있던 십자군 기사단의 상징이었죠.

베르두라 공작이 발명해낸 건 십자가가 아니라, 그런 십자가를 활용한 팔찌였던 겁니다.

그러니 몰타 십자가 자체는 얼마든지 디자인에 응용할 수 있겠네요.

 

찾았습니다. 이거네요. 산호를 길쭉한 비드 모양으로 세공한 걸 썼군요.

문어알 같기도 하고...

 

 

 

 

 

오, 이건 꽤 독특하네요.

옆의 녹색은 보석이 아닌 에나멜, 우리 전통 칠보와 유사한 서양의 기법입니다.

데이비드 웹 작품들을 보면 에나멜을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흠...한 번 보고 싶은 책...

코끼리 팔찌...

청금석...으로 만든 금붕어 같네요. 툭눈 금붕어인가?

자수정을 통째로!

데이비드 웹은 수정도 자주 사용했습니다.

 

 

 

 

오, 푸른색과 금색, 흰색의 조합은 정말 언제 봐도 고결하면서 우아한 것 같습니다.

조개...풀코 디 베르두라 공작이 자주 쓴 모티브죠.

베르두라는 1899년 ~ 1978년에다가 둘 다 미국이 활동 무대였으니까

분명 겹치거나 콜라보한 적이 있지 않았을까요.

인면뱀...ㄷㄷㄷ

 

얼룩말 팔찌.

현재 데이비드 웹 회사가 내세우는 브랜드 동물이 얼룩말입니다.

해태? 뭘까요? 두 눈이 왕방울만하고 작은 귀가 달려 있고...

중국식 사자일 수도 있겠네요.

 

 

 

형이상학적인 디자인이지만 좋네요.

마음에 듭니다.

근데 루비를 고정한 난발이 네발이 아니라

회오리치는 꼬임테의 개수만큼 되어 있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그럼 너무 정신 없어지나?)

 

말...일까요?

아, 이거 산호와 사파이어, 그 아래 다이아몬드의 색조합이 왠지 좋네요.

형태도 마음에 듭니다.

......이거 까르띠에에 있던 투티 프루티 아닌가?

이게 데이비드 웹 디자인이라고요?

까르띠에와 협업해서

투티 프루티를 모티브로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거 비슷한 디자인이 까르띠에 전시에 있지 않았던가...?

아, 이거 좋네요.

에메랄드 + 다이아몬드 조합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디자인도 굿굿.

음...색깔을 보니 왠지 맨 위에 세팅된 스톤이 오팔이거나...

아니면 특이하게 색이 섞인 청금석이나 터키석이 아닐지 의심되네요.

데이비드 웹 사후, 회사는 사장이었던 니나 실베르슈타인이 맡아 계속 이어지다가 

2009년에 제3자에게 넘어갔습니다.

 

아직도 뉴욕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https://www.davidwebb.com/

 

Luxury Fine Jewelry | David Webb New York

Exceptional Fine Jewelry From America's Quintessential Jeweler. Highly Original, Luxury Jewelry For Over 70 Years. Handmade In New York Since 1948.

www.davidwebb.com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멋지긴 한데

제 취향에서 좀 벗어나서 그런지

'우오~!' 하는 건 없었습니다.

 

역시 아르누보만이 내 가슴을 울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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