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조사할 주얼러는 바로 이전의 주얼러와 부자 관계입니다.
https://opalgirin.tistory.com/368
바로 티파니 창업자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의 아들이죠.
생몰연도는 1848년부터 1933년입니다.

이름은 루이스 콤포트 티파니인데, 루이스라는 외래어 표기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아버지의 중간 이름 루이스는 Lewis이고, 아들의 루이스는 Louis입니다.
그리고 2대째 티파니의 중간 이름 콤포트(comfort)는 할아버지의 중간 이름입니다.
할아버지는 코네티컷 주에서 알아주는 직물 생산회사 사장, 아버지는 미국의 입지전적인 주얼리 브랜드의 회장이었던만큼, 아들인 루이스에게는 폭넓은 인생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루이스 콤포트 티파니는 일찍부터 예술가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화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화가 밑에서 수업을 받고, 파리와 모로코로 유학도 다녀왔습니다.
미술계에서 활동을 했지만 가업을 아예 저버린 건 아니라서,
티파니가 1875년부터 시도해온 유리 공예에 참여하더니 아예 따로 공장을 세웠고, 1890년에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유리 공예품 공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루이스 콤포트 티파니는 유리에 색을 넣는 기술을 연구했고, 이를 파브릴 글라스(Favrile glass)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 파브릴 글라스는 크게 인기를 끌어서 루이스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주었습니다.

루이스는 당대 미 대통령인 체스터 A. 아서의 의뢰를 받아서 백악관의 응접실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하였습니다만, 이 스테인드글라스는 나중에 해체되어 파괴되었습니다.
1889 년 프랑스 박람회에서 아르누보 디자인에 깊이 감명 받은 루이스는 불어서 만드는 유리 세공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부터 루이스는 파브릴 글라스로 엄청난 양의 스테인드글라스 전등갓을 생산했으며 미국에서 아르누보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1902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티파니앤코를 물려받았는데, 당시 상속된 재산은 현재 가치로 2천만 달러 이상, 현재 시가로 277억...
음? 조 단위가 안 되네요. 내가 숫자를 잘못 셌나?
구글 환율로 20,000,000 달러를 입력...
27,751,799,010원...
277억이 맞죠?
몇 년 전에 있었던 삼성가의 상속 절차를 실시간으로 봐서 그런가, 왠지 그리 안 많은 것 같은...
아무리 티파니라고 해도 백 년 전이니까 현재의 삼성이랑 비교할 정도는 아닌가?
조사해보니 LVMH가 2021년에 티파니를 17조 4천 억 원에 인수...
음. 백 년 전이라서 그런가 보네요.

아무튼 루이스는 그 해에 티파니앤코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부사장으로 취임하였으며, 주얼리, 도자기, 수집품으로 디자인 영역을 넓혔습니다.
루이스 콤포트 티파니는 부사장인 프레데릭 쿤즈가 찾아낸 투어멀린, 사파이어, 토파즈, 가넷 등 유색 보석을 사용해 주얼리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이 쿤즈 부사장은 쿤자이트를 발견한 바로 그 보석학자입니다.

티파니앤코의 2대째 경영자인 루이스 콤포트 티파니는 기본적으로 디자이너이고, 자선사업가에 화가이자 공예가였습니다.
1919년에는 루이스 콤포트 티파니 재단을 설립하여 예술 학생들을 지원하기도 했고요.
주얼리 디자인도 했지만 유리공예기술의 발전에 매우 큰 기여를 했기에 그쪽 정보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르누보 시대에, 거대 주얼리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였기에 여러 디자인이 많이 남아 있네요.
하...역시 아르누보하면 오팔이죠...

와...이 잠자리 진짜 좋네요...
오팔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세팅했습니다. 특히 저 잠자리 배 부분이...
.......어떻게 세팅한 거죠? 안쪽으로 홈을 파서 끼운 건가?
오팔이 약해서 쉽지 않았을텐데요...
저건 정말 곱게 다뤄야겠는데요.
언젠가 어디선가에서 실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지금 화질이 나빠서 컬러 스케치인지 옛날 사진인지 구분이 안 가네요.
하지만 예쁩니다. 예뻐요...아르누보는 이런 느낌이 진짜 좋아요...

이건 오팔이 아니라 루이스 콤포트 티파니의 파브릴 유리로 만든 풍뎅이 목걸이입니다.

청금석(라피스 라줄리)와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금인가요.

황수정(시트린) 목걸이.

비취(제이드), 사파이어 브로치...

자수정이 아주 통통하네요.

이게 티파니 거였어?
오팔 주얼리로 검색하면 자주 보는 작품입니다.
오팔이 아주 훌륭하죠...


플리카주르 기법이 들어간 브로치네요. 가운데는 페리도트일까요?

크...오팔 주얼리 세트...목걸이, 귀걸이, 브로치로 세 종류니까 세미(semi-), 아니 데미(demi-) 파뤼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옛날 작품답게 귀걸이는 구멍을 뚫은 귀에 꽂는 형이 아닌, 귓불을 집는 클립온 방식입니다.
게다가 귀걸이 뒷면도 제대로 장식이 되어 있군요.

참고 사이트
https://www.britannica.com/biography/Louis-Comfort-Tiffany
Louis Comfort Tiffany | Biography, Art Nouveau, Favrile, Stained Glass, & Facts | Britannica
Louis Comfort Tiffany was an American painter, craftsman, philanthropist, decorator, and designer who was internationally recognized as one of the greatest forces of the Art Nouveau style and made significant contributions to the art of glassmaking. He bec
www.britannica.com
https://en.wikipedia.org/wiki/Louis_Comfort_Tiffany
Louis Comfort Tiffany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merican stained glass and jewelry designer (1848–1933) Louis Comfort Tiffany (February 18, 1848 – January 17, 1933) was an American artist and designer who worked in the decorative arts and is best known for his w
en.wikipedia.org
https://morsemuseum.org/louis-comfort-tiffany/
Louis Comfort Tiffany - World's Most Comprehensive Collection
Originally trained as a painter, he began studying the chemistry and techniques of glassmaking when he was 24. He developed this interest as a partner in the firm of Louis…
morsemuseum.org
https://press.tiffany.com/spokespeople/louis-comfort-tiffany/
Louis Comfort Tiffany - Tiffany
As the son of Charles Lewis Tiffany, who founded Tiffany & Co. in 1837, Louis...
press.tiffany.com
https://www.metmuseum.org/ko/essays/louis-comfort-tiffany-1848-1933
Louis Comfort Tiffany (1848–1933)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Recalling the Old English word fabrile (hand-wrought), Tiffany named the blown glass from his furnaces Favrile, a trademark that signified glass of hand-made and unique quality.
www.metmuseum.org
https://www.wikiart.org/en/louis-comfort-tiffany
https://www.tiffany.com/world-of-tiffany/heritage/about-louis-comfort-tiffany.html
About Louis Comfort Tiffany | Tiffany & Co. US
Inspired by the graphic disorder of nature — flowers and foliage, fruits and insects — and the varied American landscape, LCT became known for his organic designs. In his talented hands, garnets became berries with leaves of green enamel; opals in a gr
www.tiffany.com
https://morsemuseum.org/on-exhibit/louis-comfort-tiffanys-life-and-art/
Louis Comfort Tiffany’s Life and Art - The Charles Hosmer Morse Museum of American Art
Reflecting on his artistic career at a celebration of his 68th birthday in 1916, Louis Comfort Tiffany characterized his work across various media as a lifelong “quest of beauty.” Few artists have been as energetic or as successful as was Tiffany (1848
morsemuseum.org
https://www.sothebys.com/en/slideshows/12-must-see-jewels-by-louis-comfort-tiffany
12 Must-See Jewels by Louis Comfort Tiffany
Say the name Louis Comfort Tiffany and chances are that warm, rich, gem-coloured, stained-glass lampshades come to mind. These elaborate and highly desirable pieces certainly represent this artist’s incontrovertible legacy to American decorative arts. Ye
www.sotheb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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