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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주얼러들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프랭크 가드너 헤일 Frank Gardner Hale

by Yeonwoo8310 2025.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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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주얼러는 프랭크 가드너 헤일입니다.

 

이 분은 어제 조사했던 주얼러인 에드워드 에버렛 오크스의 5년 스승입니다.

https://opalgirin.tistory.com/373

 

생몰연도는 1876년부터 1945년입니다.

코네티컷에서 태어났군요.

 

프랭크 가드너 헤일은 미국의 공예예술운동에 참여했던 중요한 귀금속 세공사 중 한 명으로,

본래는 미국에서 예술학교에 다닌 뒤에 영국으로 건너가 8년 간 책과 악보를 디자인하는 일을 했습니다.

1906년에 영국에서 공예예술운동을 했던 건축가인 찰스 로버트 애쉬비(C. R. Ashbee)를 만나 길드에 가입하면서 세공과 에나멜 기술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와서 1907년에 보스턴에 주얼리 스튜디오를 열었고,

거의 즉각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아 명성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1908년에 보스턴 공예예술 협회에서 장인(master)으로 인정 받았고,

에드워드 에버렛 오크스를 비롯한 제자들을 받아들여 기술과 함께 공예예술운동의 가치관을 가르쳤습니다.

 

1910년부터 1917년에는 공예협회의 심사관으로도 활동하며, 위원회의 위원이 되었습니다.

왠지 정면에서 본 거미눈 같이 보이기도 하는 디자인...

 

영국 유학을 다녀왔기 때문인지 초기 작품 디자인에는 영국 스타일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귀금속 세공을 배우기 전에 책 만드는 분야에서 일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디자인에 흑백 색 대비가 많고, 펜으로 그린 것 같은 특색이 있다고 하는군요.

흠, 확실히 아래 같은 디자인은 2차원인 그림으로 그려도 딱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주얼러들의 경우, 보다 보면 그림으로는 다 표현이 안 되는, 입체감이 굉장한 주얼리들이 있거든요.

이게 실제 사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3D 이미지스럽게 깔끔한 목걸이...

뒷면도 진짜 깨끗합니다.

멋지네요.

일단 3D 이미지는 아닌 걸로...

근데 뒷면이 너무 판판해서 맨살에 착용했다가는 조금만 더워도 피부에 쩍 달라붙을 것 같습니다.

당시 미국 시대상을 생각하면 옷 위에 착용하지 않았을지....

 

앞뒤가 있는 해상도 좋은 이미지들은 다 경매 사이트에서 구한 것들입니다.

온라인 경매인 만큼 매물의 상태와 크기 등이 정확해야 하니까요.

 

에나멜 기술도 들어간 브로치핀.

대체 몇 가지 보석이 들어간 걸까요?

앞면이 화려한 데 비해서 뒷면은 정말 깔끔하군요.

그리고 톱질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웃음

아, 브로치핀에 고리가 두 개 달려 있는 걸 보니 목걸이 겸용이군요.

저 고리가 달린 대롱을 쑥 뽑으면 브로치로 쓸 수 있고,

브로치핀 부분에 꽂은 뒤 고리에 체인을 걸면 목걸이로 변신!

이 방식 괜찮네요. 이 메커니즘 디자인 저작권은 이미 만료된 지 오래겠죠?

멋진 자수정 브로치.

뒷면.

오직 손으로만 만들었기에, 포도송이 부분의 뒷면이 움푹 패여 있지 않고 판판합니다.

판 위에 은구슬들을 올려서 땜해서 만들어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왁스 조각을 통한 주조로 만들었다면 무게를 낮추고 사용되는 은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 포도송이 안을 파냈을 겁니다.

그리고 밑에 이름 각인이 보이는군요. 

말라카이트(공작석)을 사용한 브로치.

덩굴과 나뭇잎 모티브가 자주 나오는 건 스승인 프랭크 가드너 헤일이나 제자인 에드워드 오크스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르누보가 유행했던 시대의 영향도 크겠죠?

뒷면.

흠? 은구슬들 뒷면이 조금 움푹 패여 있네요.

완벽한 반구형을 위해서 틀에 넣고 뒤에서 때려서 성형한 걸까요?

서로 조금씩 다른 장식 조각이 핸드메이드라는 걸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역시 뒷면.

주물이었으면 저 잎들이 겹쳐져서 층지는 일이 없었을 겁니다.

앞에서만 층이 다르게 보이고, 뒤에는 아예 통짜로 처리하는 게 더 단순하고 주물이 잘 되거든요.

진주와 다이아몬드, 문스톤을 사용한 브로치입니다.

문스톤은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래브라도라이트를 레인보우 문스톤이라는 상업명으로 팔더라고요.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외국도 그러는데,

정확한 광물명과 보석명을 무시하고,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업명 짓는 관습은 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흐뭇한 뒷면.

톱질로 프레임을 따고, 그 위에 덩굴과 난집들을 차례로 올려서 땜한 것이 잘 보입니다.

 

터키석과 진주, 다이아몬드, 금 목걸이.

겸 브로치.

 

이건 좀 신기하네요.

백금 또는 화이트골드 프레임에 검은 오닉스, 금구슬인가?

앞면 프레임은 톱으로 따고 줄질해서 입체감을 살린 걸까요?

 

 

앞에서 땜하면 금구슬이 주변 프레임에 달라붙어서 깔끔하게 독립된 느낌이 나지 않으니까

뒤에 따로 땜할 접촉면을 마련해서 붙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뒷면이 이렇게 만들어진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손으로 만든 게 뭔가 좋네요.

 

 

 

참고 사이트

http://chicagosilver.com/hale.htm

 

Chicago Silver -- Frank Gardner Hale

Pendant on chain, 18K gold, with lapis.  Nouveau-style thick continuous shield-shape gold wire frame forming small loop at bottom and two loops at top with small butterfly-shaped wirework between them.  Applied elongated leaves top and bottom and curving

chicagosilver.com

https://www.ragoarts.com/auctions/2024/12/the-jewelry-collection-of-anne-c-and-david-j-bromer/109

 

109: FRANK GARDNER HALE, Pendant necklace | Ragoarts.com

FRANK GARDNER HALE, Pendant necklace | Ragoarts.com

www.ragoarts.com

https://www.wilsonsestatejewelry.com/pages/frank-gardner-hale?srsltid=AfmBOopo5tqf2AEqSI90krqzA2vLNFiJg9xM65Y6ku-U-tb_VTR9kfmp

 

The History of Frank Gardner Hale's Arts & Crafts Jewelry

A luminary in the American Arts and Crafts movement, Frank Gardner Hale was a passionate craftsman who created some of the most breathtaking jewels of his time. Beginnings Norwich, Connecticut was home to Frank Gardner Hale, who was born there in 1876. His

www.wilsonsestatejewelry.com

https://www.1stdibs.com/jewelry/brooches/brooches/unusual-arts-crafts-platinum-gold-onyx-brooch-fg-hale/id-j_21284002/

 

Unusual Arts and Crafts Platinum, Gold and Onyx Brooch, F.G. Hale For Sale at 1stD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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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1stdibs.com

https://kr.pinterest.com/ellasquiglz/frank-gardner-hale/

 

Frank Gardner 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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