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125 공방 공사 중 공사 전에 사진을 찍어봤습니다.도배가 되어있긴 한데 한겹 뿐이라 너무 춥습니다.조그만 세면대.물 길러 멀리 있는 개방화장실로 안 가도 되겠습니다.각목으로 만든 선반.제가 떼기에는 너무 단단히 붙어있고벽지를 비롯해서 건드릴 게 너무 많아져서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제 첫 작업실이네요.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힘내자!내년에 딱 세공을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 12. 13. 공방... 어찌저찌해서 작업실로 쓸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축포여기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아서 만들고 싶은 걸 다 만들 겁니다.+_+그 전에 덜렁거리는 저 전등부터 난방 대책까지 할 일이 많네요. 2024. 12. 3. 산업기사 실기 시험 합격 점수를 보니 턱걸이 합격이긴 하지만...ㅠ 어쨌든 합격입니다. ...앞으로 갈 길이 머네요. 2024. 11. 24. 휴식이 끝나간다 산업기사 시험도 봤고...(결과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방을 구할 차례입니다. 돈 문제도 있어 모든 작업을 직접할 예정이라 체력 비축 중... HP + 1 HP + 1 HP + 1 2024. 11. 11. 산업기사 시험 D - 11 라이노는 이제 좀 익숙해졌고 세공도 엉망진창이긴 하지만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실수만 안 하면... 당황하지만 않으면... 2024. 10. 24. 귀금속 가공 산업기사 필기 81점으로 합격.다음은 실기다. 2024. 7. 21. 경복궁 설 연휴에는 경복궁이 무료라길래 다녀왔습니다. 재료며 공구 사러 종로에는 자주 오지만 보통은 무료인 민속박물관만 가기에 경복궁은 오랜만입니다. 경복궁 수문군의 복장. 위에서부터 전립에 겨울용 방한모인 휘항, 소매를 덧댈 수 있는 까만 단추가 달린 철릭답호, 허리에는 검 등을 패용할 수 있는 띠돈, 신발까지 풀셋입니다. 좋네요. ///////////// 나도 갖고 싶다. 핡핡... 활 든 분도 찍었어야 했는데... 수문장 교대식이니 관람선으로 이동하라는 안내를 따르느라 깜박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수문장교대식. 두근두근. 음. 좋았습니다. 규모가 좀 작지 않나 싶지만 아마도 예산 문제가 제일 크겠죠... 그래도 전립의 꿩깃이며 활과 화살집 등 세세한 부분들까지 놓치지 않은 복장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 2024. 2. 12. 몰입이 주는 완전함 완성이란 건 보통 정지된 상태라는 느낌을 줍니다. 더하고 덜할 것 없는 상태. 하지만 무언가를 하는 행동이, 그 과정이 무엇보다도 온전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어느 순간부터 작업을 하기 시작하면, 제 머리 속에 있는 형태를 꺼내고 있으면, 실수를 하고 다시 만들고 조금씩 나아진 결과물을 내놓고 있자면, 완전하다고 느껴집니다. 끝나고 나서야 아, 하고 내가 바뀌었다는 걸 알아채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이런 느낌 때문에 인간은 만드는 행위에 빠져드는 거겠죠. 그렇기에 인류는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테고요. 아무튼 그래서... 다시 일고여덟 번에 걸친 오류와 실수 끝에... 드디어 좀 제대로 된 게 나왔습니다. ㅠ 근데 이것도 완벽하진 않네요. 알이 .. 2024. 2. 3. 즐거운 작업 지난 번에 만들다 실패한 팔찌 다시 만드는 중입니다. 세팅하다 힘이 너무 들어갔는지 부러져서...하... 하필 거의 세팅한 참에 부러진 거라서 빠지지 않는 스톤을 난집에서 꺼내느라고 온갖 난리 부르스를... 아니, 땜이 너무 약했나... 디자인의 문제일지도... 세공을 막 배우기 시작할 때에는 흠집이 있거나 실패했을 때 다시 처음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게 너무 짜증나고 좌절스러웠는데 이제는 문제가 있다 싶으면 그냥 재말통에 넣어버립니다. 아무리 작은 흠집이라도 일단 생기면 깔끔하게 없애기가 쉽지 않고 없애는 과정에서 모양새가 뒤틀려버리면 그게 눈에 확 띕니다. 그쯤되면 그냥 다시 만드는 게 낫죠. 수정한답시고 끙끙대는 게 더 피곤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의를 기울여서 천천히 완벽하게 하는 것이 제일 빨리.. 2024. 1. 25. [독서록] 공예란 무엇인가 - 하워드 리사티 최근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런 책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되어 바로 신청했습니다. https://tumblbug.com/theoryofcraft 복간 프로젝트 10년만에 다시 찾은 하워드 리사티의 공예 이론서, 공예의 본질을 묻다. www.tumblbug.com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은 꽤나 두껍고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뇌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읽어서 어제가 되서야 겨우 끝냈습니다. 정직한 제목처럼 공예와 순수 예술의 차이에 대해 논하고 있는 책입니다. 공예로 분류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어렴풋하게 알게 되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장신구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였고 기대했던 대로 공예에 대해 좀 더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건 장신구 이론과 관련된 책을 따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읽.. 2024. 1. 23. 작업: 달아오른 색 귀금속 세공을 배우면서 일상생활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달궈진 귀금속입니다.금은 매우 비싸서 학생은 구리와 은을 쓰죠.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금속을 달궈 부드럽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매우 아름답습니다.산소가 섞여 푸르게 뿜어져나오는 불꽃이 하얀 은을 붉게 물들여갑니다.봄에 피어나는 꽃처럼 에너지가 가득한 이 붉은빛은 만드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특권 같습니다. 이 색을 차가운 상태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면...꽃처럼 금방 사라지기도 해서 더 아쉬운 색입니다. 2024. 1. 17. 2024 플래너 1월 중순이 되어서야 완성했네요. 별 생각 없이 바느질만 열심히 해서 만들고 좋아하는 문구를 적었는데 생각외로 마음에 듭니다. 두께는 어지간한 이론서 수준입니다. 갖고다닐 게 아니니 상관이야 없지만... 사실 이렇게 통통한 책 모양이 좋긴 합니다. 새해 목표도 여럿 세웠는데 다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24. 1. 15.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