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18 전시- 반클리프앤아펠: 시간, 자연, 사랑 2편 전시 소감문 2편입니다. 데포르메를 거친 표범 브로치입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일반적인 좌대 같은 것이 아닌, 거치대가 붙은 막대기 끝에 전시물을 설치하고 3면이 유리로 된 케이스에 넣음으로써 전시물의 옆면과 뒷면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반클리프앤아펠. 최고에요, 반클리프앤아펠. 제가 뒷면 보고 싶다고 징징거린 건 또 어떻게 아시고 이렇게... ㅜ /또르륵 이것도 뭔가 모티브가 된 동물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어릴 땐 다큐멘터리 좋아해서 줄줄이 외웠는데... 양이나 염소 등의 가축 같지는 않고... 야생 사슴의 일종으로 보입니다. 아이벡스(ibex)인가? 발굽 표현이 좋네요. 따봉을 하고 있는 세 인물이 그려진 인장 펜던트입니다. 완벽한 원형이 아닌 찌그러진 모습하며 고대 느.. 2023. 11. 25. 전시- 반클리프앤아펠: 시간, 자연, 사랑 1편 이번 반클리프앤아펠 전시는 유료였습니다. "디뮤지엄"에서 진행되며 할인 없이는 12,000원입니다. 저는 디뮤지엄 회원 가입 기념 50% 할인 혜택으로 반값에 보고 왔습니다. 전시는 3층부터 시작해서 4층을 보고 2층에 전시책자가 있는 휴식 라운지로 안내 받습니다. 이번 전시는 유료인만큼 전시한 주얼리의 볼륨이 꽤 있습니다. 각 섹션별로 주제도 있습니다. 크게는 시간, 자연, 사랑이고 거기에서도 또 세부적으로 나뉘지만... 뭐, 작정하고 표지판을 찍은 건 아니라서... 아무튼 1900년 대 초에 만들어진 작품부터 시작합니다. 유럽도 꽤 큰 지역이고 문화 격차가 있으므로 정확하진 않지만 약 1800년 대 후반부터 1900년 초반이 아르누보의 시대이고 1차 세계대전의 영향이 섞이며 그 이후 아르데코, 2차 .. 2023. 11. 24. 부쉐론 관람 후기 어쩌다 알게 되어 부쉐론 무료 전시회를 부랴부랴 신청했습니다. 전시 공간은 페로탕 갤러리라는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부쉐론의 놀라운 레트로...2D 디자인... 30센티가 넘어가는 길이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90그램 정도라고 합니다. 특수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어떻게 착용하는 건가 궁금해서 옆을 봤더니 일반 실핀과 똑같은 원리였습니다. 쭉 끼우는 거죠. 무게가 나가지 않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전혀 다른 방법을 써야 했을 겁니다. 전시 순서는 우선 2층에서 각종 작품들을 구경하고 1층으로 도로 내려가서 조그만 영상실에서 관련 영상을 관람하도록 안내 받았습니다. 영상을 보니 확실히 현실 세상의 2D가 돋보이더군요. 사람이 착용하면 좀 과장해서 리본만 동동 떠다니는 느낌. 새롭지만 클래식하게, 이쁘지.. 2023. 11. 19. Fred 전시회 관람 후기 2편 프레드 전시회 관람 후기 2편입니다. 프레드의 역사 반대편 벽에는 컨셉 드로잉이 걸려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하이 주얼리 전시회에서는 드로잉이 이렇게 많이 걸려 있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프레드가 자랑하는 닻과 밧줄 모티브를 활용한 다양한 팔찌들입니다. 정 가운데 있는 게 최초의 팔찌라고 하더라고요. 동일한 모티브를 활용해서 만든 만년필과 커프스 버튼, 면도기 세트입니다. 이런 거 좋네요. 다음 구역은 주로 사슬이나 끈에 다는 장식인 참(charm)입니다. 제일 처음에 만든 것은 파리의 에펠탑, 그 뒤로 개선문 등 프레드와 세계 역사에 기념할만한 일이 있으면 하나씩 만든 것 같습니다. 이런 거 좋죠... 참 하나 하나에 다 설명이 붙어 있는 게 아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뭔지 모르겠는.. 2023. 11. 16. 반클리프앤아펠: 사랑 다리 시간 서사시 전시회 2편 글이 너무 길어져서 편을 나누었습니다. 플라네타리움을 본 딴 전시장 내부. 저 달이 진짜 밝았어요. 좀 노랗게 찍혔네요. 저거 태양 아닙니다. 반클리프앤아펠은 에나멜과 그림도 많이 쓰죠. 하늘의 성좌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시계입니다. 물론 장인이 손으로 점 하나까지 다 세밀화로 그린 거죠. 천문학을 잘 몰라서 알아볼 수 있는 게 몇 개 없었습니다. 큰곰과 작은곰자리, 백조자리, 물고기 자리는 알겠는데 저 커다란 용은 뭘까요. 용자리란 것도 있었나? 그림 대신에 별자리만 있는 시계도 있습니다. 남반구인지 북반구인지 하늘을 그린 거라고 합니다. 제가 진짜 너무 좋아하는 플라네타리움 시계!! 내 평생 저걸 살 수 있는 날은 오지 않겠지...(물론 차고 다닐 용기도 없을 거고) 하지만 이렇게 볼 순 있다! htt.. 2023. 1. 18. 반클리프앤아펠: 사랑 다리 시간 서사시 전시회 1편 반클리프앤아펠(Van Cleef & Arpels)은 세계 5대 하이 쥬얼리 브랜드 중 하나로, 나머지는 불가리, 티파니, 까르띠에, 쇼메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다섯 중에서도 반클리프앤아펠은 더 독특한데, 테마와 재료는 물론 다른 예술 분야와 협업하는 프로젝트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도 [노아의 방주]라는 주제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전시회를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라는 기나긴 제목으로 무료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다만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럼 출발해보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에서 내려서 나오면 왼쪽 위에 저렇게 커다란 광고가 보이는데, 속으시면 안 됩니다. ㄱ- 입구를 찾는데 별 도움이 안 되었던 지도. ㄱ- 저는 저 A3가 입구인 줄 알았.. 2023. 1. 1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