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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행사

전시- 반클리프앤아펠: 시간, 자연, 사랑 4편

by Yeonwoo8310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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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리프앤아펠 패트리모니얼 전시회 4편입니다.

...음. 사진을 많이 찍긴 했군요.

 

핸드백 드로잉.

팔찌 또는 초커 목걸이 드로잉.

목걸이 드로잉.

잠금 장치 부분까지 다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여러 주얼리 업계에서는

캐드와 3D 프린터를 적극적으로 쓰고 있습니다만,

숙련될 때까지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공인 및 장인의 손길을 강조하는 하이 주얼리 브랜드들은

디자인 단계부터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이 점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컴퓨터 프로그램이 아닌,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리는

주얼리 디자인 드로잉은 보석의 광채와 색깔이 선명하게 보여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바탕색이 갈색이거나 검정색인 색이 진한 종이에다가

일반적인 수채화나 유화를 쓰지 않고

구아슈(Gouache)라고 부르는 불투명한 수채물감으로 채색합니다.

전편에 나왔던 아이벡 같은 영양 브로치 드로잉.

표범 팔찌 디자인화.

밑부분에 물감 지워진 거 누구 실수냐...

살짝 데포르메 되어 있지만

저 앞발 하나 내려놓은 거 하며

고양이과다운 포즈를 보여주는 디자인 드로잉입니다.

그러고보니까 이번 전시에서는 "이탈로 칼비노"라는 인물의 메모에서 컨셉을 따와서

각각의 전시 공간을 다섯 가지 정도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다 찍진 않았기 때문에...

음. 지난 프레드 전시에서 나타났던 현상이 여기에서도 보이는군요.

화이트 다이아몬드 브로치입니다.

근데 노랗게 찍혔네요...


뒷면.

일반적인 디자인이라면 브로치 핀을 가로로 배치해서

착용하지 않았을 때 브로치 침이 저 사각형의 빈 공간 뒤쪽을 가로지르는 게 보였을 겁니다.

 

레이스 칼라 같은 다이아몬드 목걸이.

목까지 올라오는 검은 드레스 위에 걸치면 대비 효과가 굉장할 것 같네요.

잘 안 보이는 잠금 장치.

저 난집들이 어디서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인체의 굴곡을 따라서 부드럽게 구부러지려면

난집 일부는 사슬 같은 걸로 연결해야 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목 뒷부분에는 저렇게 길게 다이아몬드 줄이 내려오게 되어 있더군요.

마치 식물의 잎맥을 보는 듯한 뒷모습입니다.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얀 다이아 팔찌인데....

노오랗게 찍힌...

디자인 패턴에 켈틱 매듭이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의 잠금 장치.

매듭 또는 술을 모티브로 한 것 같은 브로치입니다.

저 늘어뜨린 다이아몬드 줄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했는데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같은 모티브의 귀걸이.

그리고 거의 모든 디자인에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깃털 모티브.

물론 저도 좋아합니다.

깃털 모티브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못 본 거 같네요.

왜 그럴까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또 다른 깃털 브로치.

일반적인 깃털은 아니고

좀 예술적으로 데포르메되어 있네요.

깃 끝이 흐트러진 모양까지 완벽한 깃털 디자인.

이번에는 리본 모티브입니다.

일반적인 리본 매듭 형태가 아니네요.

다만 구부러지는 리본의 선이 살아 있습니다.

비슷한 모티브를 살린 목걸이.

묘하게 좌우 대칭인 것 같으면서도

리본이 앞뒤로 뒤집어지며 이어집니다.

음. 저는 이 디자인에는 크게 끌림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다만 잘못하면 복잡하고 난잡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리본과 술이 합쳐진 디자인의 목걸이.

 

이런 비대칭 목걸이는 착용했을 때 그 불균형한 모습이 시선을 끄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비대칭 디자인으로 인한 무게 때문에

착용하고 활동할 때가 문제가 됩니다.

중력에 따라 가장 무거운 부분이 제일 아래로 내려가게 되니까요.

 

흐트러질 때마다 위치를 수정하거나...

가장 무거운 부분에 브로치처럼 핀을 달 수는 있겠지만

목이 다 드러나는 옷을 입는다면 피부 위에 핀을 꼽을 수는 없을 겁니다. 

이 목걸이는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 까요?

술 끝에는 물방울 다이아몬드도 달려 있습니다.

살짝 리본 같이 보이는 잠금 장치.

꽤나 화려하게 보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디자인에서 아랍이나 인도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목에 딱 붙는 목걸이는 초커(choker)나 도그칼라(dog collar) 라고 부릅니다.

정확하게 구분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개 목 위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은 칼라,

목 아래에 빈틈없이 착 달라붙는 게 초커일 겁니다.

중앙의 라운드 다이아몬드와 그걸 둘러싼 리본과 휘장 같은 느낌입니다.

아래쪽은 네 줄의 다이아가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세로로 연결해주는 줄을 추가했습니다.

잠금 장치.

끼우고 위아래에 고리를 걸어서 이중으로 잠그는 방식인 것 같았습니다.

 

다이아가 왜 이렇게 노랗게 찍히는 건지 좀 조사해봐야겠네요...

 

다음편도 최대한 빨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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