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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주얼러들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Etienne Tourette 에티엔 투렛

by Yeonwoo8310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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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주얼리: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에서 드래곤 티아라를 본 김에 다시 디자이너를 찾아봤습니다.

https://opalgirin.tistory.com/309?category=1196237

 

아트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4편

드디어 왔습니다!!르네 랄리크 구역!!!!진짜...이 작품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마지막의 마지막 날에나 왔다 갔을 겁니다. 르네 랄리크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다니,이쯤되면 정말 전시관 입

opalgirin.tistory.com

 

이름은 에티엔 투렛(Etienne Tourette).

투렛 증후군과 스펠링이 같더군요. 

투렛 증후군을 발견한 의사도 프랑스 사람이라는데, 설마 같은 가문?

 

생몰연도는 1875년 ~ 1924년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아르누보 시대를 누리다 가셨군요.

이름을 보고 여성인가 했는데, 구글 검색으로는 남성이었습니다.

 

또한 빈티지 주얼리 경매에 올라온 작품들은 다 설명이

"~ attributed by Etienne Tourette"으로,

직접 제작한 게 아니라

디자인을 했거나 모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르주 푸케도 그렇고 살바도르 달리도 그렇고,

이쯤 되면 '저명한 주얼러들'이란 제목을 붙이기가 좀 거시기해지는 거 같은데...ㅠㅠ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저도 이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점차 알게 되었는데 말이죠.

주얼리, 즉 장신구는 실용과 예술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금속 제조업입니다.

 

그리고 근대에 들어와서 모든 산업이 분업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중세와는 다르게 제작자와 설계자가 분리되었고,

공장 직원이 아닌, 사장이 공장을 대표하는 것처럼,

금이나 은을 녹여 두드리지 않는 주얼리 디자이너가 브랜드를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상업적인 분야에서 실제로 제작과 디자인을 모두하는 사람은 극히 적고,

둘 모두를 다 하는 사람은 아예 예술쪽으로 넘어가서

일상 생활에서 과연 이걸 걸칠 수 있을까 싶은 작품들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없이 오직 제작만 하는 장인들은 

브랜드의 그림자 아래에서 이름 없이 일하는 분들이라서

인터넷 검색 정도로는 잘 나오질 않더라고요. ㅜ

 

이 시리즈를 시작한 이유는,

설계부터 작품 완성까지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다하는

역사 속의 '주얼리 작가'들을 찾아보고

저의 롤모델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도 더 드물군요.

.

.

.

아무튼, 에티엔 투렛의 이름으로

경매에 올라온 적이 있는 작품들의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생몰연도와 남성이라는 정보까진 있는데,

정확히 누구인지, 무슨 직업인지가 나오질 않습니다.

 

프랑스 사람이라 그런 건지

애초에 알려진 게 극히 적은 사람이라 그런 건지...

 

에티엔 투렛이 디자인했다는 작품들을 보면

회화 요소가 두드러지는데,

이런 걸 보면 취미든 직업이든 그림에 상당한 조예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작품도 티아라에 오페라 쌍안경에 화병 등 다양한 용도의 물건들입니다.

다 아르누보 스타일 답게 자연 요소가 풍부하고

아름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넷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영어 검색만으로는 보지 못하는 정보가 정말 많다는 걸 느낍니다.

아르누보 시대의 작품이라서 눈은 즐겁지만

정작 만든 사람과 디자인한 사람이 다르니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은 좀 더 주얼러에 가까운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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