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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주얼러들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게오르그 옌센 Georg Jensen

by Yeonwoo8310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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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조사했던 주얼러인 비비안나 토룬 뷜로 후베와 관련하여 나온 이름이 있었습니다.

https://opalgirin.tistory.com/330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비비안나 토룬 뷜로 후베 Vivianna torun bülow-hübe

오늘 살펴볼 주얼러는 스웨덴인입니다. 비비안나 토룬 뷜로 후베생몰연도는 1927년부터 2004년입니다.오, 약간 오드리 헵번 스타일의 미인이셨네요.스웨덴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은세공장이자 주

opalgirin.tistory.com

 

게오르그 얀센.

 

미국식 발음으로는 조지 젠슨입니다.

비비안나와 같은 스웨덴인이고,

그가 남긴 브랜드는 아직도 있습니다.

 

https://www.georgjensen.com/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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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주얼리와 인테리어 부문이 아예 나뉘어서

따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게오르그 얀센은 사실 주얼러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게오르그 얀센 브랜드는 정확히 말하면 실내 인테리어와 소품, 주방용품, 가구 등

집 안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품을 취급하는 곳이고, 

주얼리는 그 중 일부일 뿐이며,

20세기에 게오르그 얀센 본인이

비비안나에게 주얼리 부문을 맡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게오르그 얀센 브랜드의 주얼리 상품들이지만

비비안나가 디자인한 것도 꽤 있을 겁니다.

 

 

열매를 먹는 까마귀?

국화 비슷한 꽃을 모티브로 한 팔찌.

크고 작은 꽃 두 개는 안에 에나멜을 채운 건지,

아니면 완전 투각인 건지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참(charm) 팔찌라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살짝 유행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떠려나 모르겠네요.

참(charm)은 서양의 부적입니다.

우리는 부적이라고 할 때

주로 노란 종이에 붉은 주사로 복잡한 글씨와 그림을 그린 걸 떠올리지만

서양은 이런 조그만 상징물을 먼저 떠올립니다.

십자가도 부적의 일종이죠.

반원형 울타리에 커튼? 덩굴? 같은 게 휘감긴 모양의 브로치.

이건 좀 더 확장시켜서 커튼 달린 창문이나

꽃이 얽힌 울타리로 만들어도 예쁘겠네요.

밑에 달랑거리는 게 귀엽습니다.

이건 위에서 봤던 팔찌의 부속품이네요.

꽃잎 부분은 역시 에나멜을 채워서 만든 것 같습니다.

이것만 따로 떼어서 브로치나 반지나 귀걸이 등

다양한 걸로 만든 것 같습니다.

조금 빡친 것 같이 보이는 새.

비둘기인가 싶지만 꼬리가 조금 풍성하네요.

부리도 좀 아래로 휘어있고.

인간이 개량하여 화려하게 만든 관상용 비둘기이거나

스웨덴 쪽에 서식하는 새일지도요?

빡친 것 같이 보이는 새 (2)

분노의 날개 깃털 다듬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을 두른 줄기에는 은행잎 비슷한 이파리가 붙어 있네요.

전체적으로 그다지 섬세하거나 정교하지 않은데

오히려 그 점이 포인트인 것 같기도?

빡친 것 같이 보이는 새 (3)

...조금 평온한 표정의 새는 없는 겁니까요.

주변 테두리는 식물 문양이 둘러 싸고 있습니다.

네 귀퉁이에 보석을 베젤 세팅해놓으니

액자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맹금류 브로치.

수리 종류로 보이는 새입니다.

날개를 펴고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게

사냥감을 물색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이중 사슬에 큼직한 부품을 연결한 목걸이.

크고 화려하네요.

동양에서는 그다지 쓰지 않는 구성 방식입니다.

세팅한 스톤은 문스톤이려나요.

가운데 있는 구성 요소는 계란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위아래로 종이꽃을 붙여놓은 것처럼 생겼네요.

뭐의 상징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데포르메로 더 이상 근원을 알 수 없는 디자인인 건지도요.

오팔을 세팅한 꽃...목걸이?

위에 체인이 달려 있는 걸 보면 목걸이 같습니다.

오팔을 세팅하다니 좋군요. /흐뭇

꽃잎들이 오팔을 잘 감싸서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흐뭇 2

하강하는 백조.

이건 아마도 브로치인 것 같습니다.

날개는 너무 세밀해야 하는 부분을 그냥 밋밋한 면으로 밀어버렸네요.

손세공이 아닌 대량생산품이라 그런 걸까요.

역시 문스톤이나 뽀얀 칼세도니 같은 보석을 세팅해놓은 꽃입니다.

브로치일까요?

꽃 종류는 제비꽃이나 팬지꽃으로 보입니다.

데이지꽃 3연발.

일자로 죽 내려가는 목걸이.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유행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잘 안 보이는 듯?

식물 문양 브로치.

데포르메도 이쯤 되면 뭔지 모르겠는 걸 넘어서

실존하는 식물인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제가 견문이 짧아서 모르는 것일 가능성이 더 높지만요.

사랑의 열매를 뒤집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목걸이 부품.

베젤을 보니 스톤...을 세팅해 놓은 것 같기는 한데...

색이 은이랑 똑같아서 잘 구분이 안 가네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보석을 넣을 자리에

그냥 금속을 대고 광을 내서 번쩍거리게 만드는 방식은 많이 쓰입니다.

금제 장신구 카탈로그.

시대가 시대인지라 흑백으로 출력되었네요.

1번과 2번은 닭뼈 중 하나인 위시본(wish bone)이 모티브인 것 같습니다.

유니코.....ㄴ이 아니라 페가수스.

날개 달린...말이 아닌 것 같은데?

발굽이 하나인 걸 보니 말이 속한 기제류이긴 한데

꼬리가 짧고 주둥이가 길고 뾰족한 걸 보니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뭐...날개가 달린 시점에서 이미 환상 동물이니까

이런 세세한 거 따져도 그다지 소용 없긴 하지만...

이번에도 카탈로그입니다.

잘 보고 있으면 확실히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양식이 우리가 흔히 보던 것과는 다릅니다.

브로치일까요? 반지여도 위화감 없는 디자인이네요.

세팅한 보석은 비싼 거라면 에메랄드에 붉은산호,

싸거나 모조라면 녹색 유리에 염색한 나무나 기타 물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쪽은 금을 워낙 선호해서

에메랄드 같이 비싼 4대 보석(다이아,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을 은에 세팅하는 일은 정말 어지간해서는 없죠.

서양은 가끔씩 보이더라고요.

게오르그 옌센의 마크.

근데 왜 덴마크지?

스웨덴인 아니었나여?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생각하면 아주 큰 의미는 없긴 한데...

 

스털링이면 스털링 실버, 정은이라고도 부르며

은 순도는 92.5%입니다.

보통 925 라고 하죠.

은 주물을 뜰 때 이 순도가 가장 잘 나오기에

대량 생산된 은들은 거의 다 이 순도입니다.

 

진짜 100% 수공 작업으로 만들 경우에

925는 너무 단단해서 사람 손으로 작업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 제작할 때에는

950, 또는 970으로 작업합니다.

 

근데 아래 사진은 왜 320이라고 찍혀 있는 거죠...

설마 저게 은 함량일리는 없을 테고...

제품 번호이거나 제작연도 표기이거나

뭔가 다른 의미가 있을 겁니다.

살짝 크리스마스 리스 같은 목걸이 펜던트.

달랑 거리는 부품이 위아래로 하나씩 달렸네요.

...이건 뭘까요.

뭔가 옛날 16비트 픽셀게임에 나올 법한 아이템 같이 나왔습니다.

핀터레스트 검색이 항상 정확한 건 아닌지라...

아무튼 이게 진짜고 그냥 누끼 따기를 잘못한 걸 수도 있으니까요.

스톤 대신 금속에 광을 내는 기법을 쓴 것처럼 보입니다.

이건 뭔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네요.

???

이게 게오르그 옌센 거가 맞나?

평면으로 된 부품을 겹쳐서 올린, 상당히 2D 느낌이 나는 구조입니다.

음, 이건 확실히 원래 분위기로 돌아왔군요.

보석 대신에 은구슬을 붙였습니다.

이렇게 구슬을 붙여 장식하는 건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장치입니다.

저 테두리에 녹색빛은 대체 왜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녹색 바닥에 놓고 찍은 걸 누끼 따서 이렇게 보이나?

아무튼 녹색 스톤을 나란히 세팅한 브로치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터키석이군요.

다른 부분은 당초무늬가 모티브인 것 같습니다.

당초무늬는 역사가 매우 깊은 문양인데

생각 외로 동양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서양에서는 페이즐리(paisley)라고 부르는데

중세 이전에 이미 서양에서도 쓴 것 같더라고요.

보석 대신 광을 내서 보석처럼 빛을 내게 만든 생산 가격 절감 전략.

여기에서도 빛을 발하는군요.

거기에 은구슬을 붙이는 장식까지.

어.......잠깐.

이거 실제로 봤는데?

어디였지?

지난 포스팅을 뒤져봤는데 못 찾았습니다.

근데 이거 어디선가에서 실물로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무튼 밀이삭을 모티브로 한 브로치입니다.

동양의 벼이삭처럼 풍요의 상징이겠죠.

뉴욕 지점 주소가 적힌 게오르그 옌센 제품 라벨.

금속으로 판형에 찍어서 만든 것 같습니다.

제품 케이스에 붙여서 썼을 것 같네요.

단순하지만 달랑거리게 매달기에 매우 효과적인 부품.

지금 보니 밑에 숫자가 써있네요.

설마 진짜로 회전하는 걸까요? 주사위 대용으로?

라플레시아 같기도 하고...

장미나 그런 종류의 꽃을 데포르메하고

가운데 스톤 대신 광을 낸 제품 같습니다.

목걸이겠죠?

자료를 찾은 관련 사이트 이미지.

이건 왠지 비비안나 토룬이 디자인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디자인이네요.

특히 저 목걸이가 마음에 듭니다.

뭔지 알 수 없는 무언가...

에일리언 알 같기도 하고

양배추나 브로콜리 같기도 하고...

위의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비해 이건 확실합니다.

도토리군요. :)

풉...상당히 귀여운 새입니다.

휘둥그런 눈, 통통한 배, 짤뚱한 날개와 꼬리까지.

만화 같은 표현 선과 점들도 좋습니다.

이건 포도 덩굴의 데포르메일까요?

 

호박을 세팅한... 브로치?

호박은 수억에서 수천만년 전의 나무가 흘린 수액이 굳어져서 생긴 유기 보석입니다.

진주는 조개가 만들고, 호박은 나무가 만들기에,

생물에서 유래되었다는 뜻의 "유기"를 붙여 분류합니다.

 

호박은 점성이 있어서 일반적인 보석 가공 장비로는 가공할 수가 없다든가,

천으로 문지르면 정전기를 띤다든가,

발트 해 주변에서 많이 난다든가,

주 성분이 송진이라 태우면 송진 냄새가 난다든가,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그 중에 하고 싶은 말은 이 호박, 합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호박 부스러기나 품질이 좋지 않은 호박을

뭉쳐서 압력을 가하면 열이 발생하면서 호박이 녹아서 서로 합쳐집니다!

 

그렇게 만든 호박은 프레스드 앰버(pressed amber), 또는 앰브로이드(ambroid)라고 부릅니다.

보석 중에서 오직 호박만이 가능한 방법인데...

(오팔도 좀 합쳐졌으면...)

일단 성분이 천연이고, 재료도 천연이라 분류하기가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호박은 레진이나 플라스틱 등으로도 흉내내기가 아주 쉬운 보석이니까요.

아무튼 그래서 이 대량생산 제품의 호박은 어떨지 좀 궁금하네요.

 

 

이케아의 나라에서 한 디자인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실용적이고 장식성도 그리 높지 않고

세밀하거나 정교한 디자인도 별로 없네요.

 

기본적으로 대량생산을 위한 디자인이라 그런 것도 있을테고,

디자인의 바탕이 되는 문화적인 배경에도 원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내용을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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