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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파이어 오팔 은반지 베젤 세팅을 익힌 김에 가지고 있던 걸로 만들어본 반지입니다. 하지만 어려웠습니다. ㅠㅠ 처음 만들어서 오팔을 세팅하였지만 난집을 너무 크게 만들어서 자리가 남아 돌아서 실패. 세팅을 해버렸기 때문에 반지를 자르고 베젤을 갈아서 오팔을 구출해 내는 과정에서 오팔 얼굴에 기스 +1. 그 뒤로 오팔에 딱 맞는 베젤 난집을 만들기 위해 난집 만들기를 3번 반복. 간신히 크기에 맞게 만들었지만 반지에 땜을 하는 과정에서 땜이 부족하여 반지와 베젤 난집이 분해. 도로 땜질. 오팔을 앉히고 베젤 난집을 조였지만 뭐가 문제였는지 역시 제대로 오므라들지 않는 베젤... ㅠㅠ 더 갈아야했을까요... 게다가 가는 과정에서 난집 옆구리에 흠집이... 그리고 광쇠질하는 과정에서 광쇠 끝이 스쳐 오팔 얼굴에 기스 +1 추가.... 2022. 5. 18.
선물 받았습니다. 와, 저 이런 거 첨 받아봐여... >_< !!!!!!!!!!!!!!!!! 고아한 눈매, 미소 짓는 입가하며, 목을 장식하는 오팔빛 변채까지.... ㅠㅠ 제가 그리고 있던 저의 오팔기린 이미지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1!! 그런데도... 좋다~ 2022. 5. 1.
성급한 세팅의 최후 십 몇 년 전에 저가 액세서리 상가 옆을 지나다가 충동적으로 갖고 있던 블랙 오팔의 귀걸이 세팅을 맡겼습니다. 단돈 삼만원에... 참고로 인생에서 긴가민가할 땐 뭐든 그 자리에서 관두고 나와야합니다. 사흘 후였나? 주문한 조건은 하나도 맞지 않고 본드로 붙인 것 같은 귀걸이 한 쌍을 받았습니다. 워낙 싼 값에 했고 너무 실망해서 그냥 그자리에서 아무 말 없이 받아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귀금속 공부를 하게 된 지금... 벼르고 별러 왔던 귀걸이 분해를 했습니다. 역시 에폭시로 붙여서 베젤을 자르는 정도로는 꺼낼 수 없었습니다. 줄로 갈고 갈아서 블랙 오팔을 구출! 누렇게 변한 에폭시 가루가 우수수 떨어지고... 중간에 오팔 옆구리가 좀 긁히긴 했지만 괜찮습니다. 애초에 제가 직접 손세공한 것이니까. 이.. 2022. 4. 29.
오팔: 수분 관리의 중요성 오팔은 종류를 불문하고 수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함유량이 2%부터 20%까지 차이가 있을 뿐이죠. 가장 수분 함유량이 낮은 것은 철분을 함유한 모암 속에 형성된 볼더 오팔과 사암 속에 오팔 입자가 무수히 박힌 매트릭스 오팔 계열입니다. 둘 다 오팔 중에서 튼튼하기로 이름 난 오팔들이죠. 멕시코 오팔은 변채보다는 반투명에서 투명에 이르는 붉은 바탕색으로 유명합니다. 여기까지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을 뿐이고, 한 번 오팔 내부의 수분이 유출되어버리면 다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오팔들의 구조가 단단하기에 내부의 수분 유출이 그리 쉽게 일어나진 않습니다. 문제는, 네. 바로 에티오피아 오팔입니다. 에티오피아 오팔은 투수성(hydrophane)을 지니고 있습니다.무슨 뜻이냐면, 스펀지처럼 구멍이.. 2022. 4. 26.
오팔 처리석에 대하여 (훈연, smoked) 오팔을 분류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생산지, 투명도, 바탕색 등입니다. 참고로 오팔의 변채는 매우 다양한 색을 보여주며 때로는 무지개의 색을 모두 뿜어내기 때문에 오팔을 변채색으로 분류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바탕색으로 분류했을 때 가장 가치를 높게 쳐주는 것이 바로 블랙 오팔입니다. 오팔의 변채는 빛의 반사이며, 바탕색이 어두울수록 변채가 더욱 화려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호주의 블랙 오팔을 제일로 치고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얀 바탕을 까맣게 만들면 더 아름다워지고 더 비싸게 팔 수 있지 않을까? 호주 오팔이나 미국 오팔처럼 지층 속에서 지하수나 수분의 이동을 따라 오랜 시간 퇴적되어서 생긴 오팔은 조직이 치밀하여 다른 분자가 이동할 .. 2022. 4. 23.
수집품 소개: 매트릭스 오팔 안녕하세요. 그간 좀 격조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오팔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제가 그리 다양하게 수집하질 않아서 이후부터는 오팔을 사서 들여와야 하므로 오팔 소개가 조금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환율 무슨 일...ㅠㅠ) 그럼, 오늘은 매트릭스 오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이 유형의 오팔은 모암의 균열이나 공극에 오팔 성분인 규산염이 흘러들어가 변채를 지니게 된 것으로 매트릭스 오팔, 안다무카 오팔, 페어리 오팔 같은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볼더, 칸테라, 야와 넛, 코로이트 등 여러 가지 수식어가 있고 혼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여기에서는 이 정도만 다루겠습니다. 이 얘기는 나중에 따로...) 일단 '매트릭스' 오팔은 모암의 균열이나 공극 사이에 오팔이 스며 들어간 구조를 지칭하며,.. 2022. 4. 23.
수집품 소개: 에티오피아 오팔 (Feat. 인권) 에티오피아 오팔은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란 나라에서 생산되는 오팔을 말합니다. 특히 웰로(Welo) 지역이 유명합니다. 멕시코 오팔과 마찬가지로 산지의 이름을 붙여 분류하는 것인데, 이는 채굴량이 수출할 정도로 많으며 산지에서 채굴되는 오팔에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티오피아 오팔은 1. 크기가 큰 편입니다. 호주 오팔에 10캐럿 이상이 별로 없는 반면에 에티오피아 오팔은 20, 30캐럿짜리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 대부분 투명한 크리스탈 오팔이고, 불투명한 오팔의 경우에는 초콜릿 오팔이라는, 바탕색이 초콜릿과 같은 갈색인 오팔이 나옵니다. 3. 화산 활동으로 급격하게 생성되었기에 투수성(hydrophane)이 높아 물을 흡수하면 투명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대개 허니콤(ho.. 2022. 4. 23.
수집품 소개: 블랙 오팔 블랙 오팔은... 오팔계의 끝판왕입니다. 보스죠. 특히 호주산 블랙 오팔은 가격이....마왕급입니다. 매우 사악하죠. 우선, 화이트 오팔, 블랙 오팔, 크리스탈 오팔처럼 오팔을 분류할 때 사용하는 색깔은 오팔의 빛나는 변채가 아닌 그 아래 바탕층의 색깔을 말합니다. 오팔의 변채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만약 오팔을 변채의 색으로 분류하려 했다면 오팔 하나에 존재하는 수많은 무지개 색깔들을 모두 이름으로 붙여야했을 것입니다. 아래는 호주 블랙 오팔의 구조입니다. 대개는 변채가 있는 부분과 아래 포치(potch)가 거의 뒤섞여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바탕층의 색에 따라 분류가 나눠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조금 극단적으로 그려봤습니다. 즉, 변채가 있는 부분이 다소 투명하더라도 아래.. 2022. 4. 23.
수집품 소개: 크리스탈 오팔 (Feat. 젤리, 워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이들 헷갈리시는 크리스탈 오팔을 소개해볼까요. 제가 그간 모은 크리스탈 오팔들입니다. 이런, 에티오피아 오팔이 빠졌네요. 크리스탈 오팔은 빛이 투과되는, 투명과 아투명 정도의 오팔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얘는 멕시코 (산지명) 크리스탈 파이어 오팔인 셈이죠. 얘도 바닥이 비쳐보이므로 크리스탈 오팔입니다. 제가 직접 손으로 갈았는데 그냥 볼 땐 좀 누런색 유리조각 같다가도 각도에 따라 강렬한 빛을 반사합니다. 제가 특히 좋아합니다. 이건 그냥 보면 화이트 오팔처럼 보이겠지만 빛이 투과되므로 크리스탈에 속합니다. 안의 변채가 마치 수채화 같은 아이입니다. 이것도 검은색이니까 블랙 오팔처럼 보이시겠지만! 불빛에 비춰보면 빛이 투과됩니다. 완전히 투과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블랙 오팔이라고.. 2022. 4. 23.
수집품 소개: 트리플릿 오팔 트리플릿 오팔은 세 겹으로 만든 접합석입니다. 맨 위에는 투명한 레진이나 유리를 씌우는데 크게 보이는 효과를 노려서 둥근 돔형이 많습니다. 중간에는 오팔이 들어가죠. 바닥에는 색이 어두운 커먼 오팔이나 다른 암석, 플라스틱을 씁니다. 인조 오팔로도 만들고 진짜 오팔로도 만들죠. 그냥 얇게 나온 오팔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오팔 박편을 이어붙여 모자이크 오팔로 만드는 게 꽤 많습니다. 그러면 아래처럼 트리플릿 + 모자이크 오팔이 됩니다. 트리플릿은 세 겹이나 되기 때문에 일반 오팔보다 훨씬 통통합니다. 게다가 위에 얹은 투명한 층 덕분에 스크래치와 파손의 위험에서 보다 자유롭고 볼록할 경우에는 돋보기 효과로 오팔의 변채가 더 돋보입니다. 접합석이기 때문에 통짜 오팔처럼 수분 관리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2022. 4. 23.
수집품 소개: 모자이크 오팔 오늘 보여드릴 오팔은 조각보나 자개 공예를 연상시키는 모자이크 오팔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오팔은 제각각 지역의 지질 특성에 따라 형태가 매우 달라집니다. 에티오피아 오팔은 대부분 크리스탈에 덩어리가 큰 편이고 호주 오팔은 얇게 층져서 채굴되는 게 많습니다. 그 중에는 변채가 훌륭하기는 하지만 그대로 쓰기에는 너무나 작고 얇은 것도 있죠. 하지만 버리기에는 변채가 아름답기에 조각조각 잘라내서 얇은 층을 떠내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짜잔! 이게 바로 오팔 박편입니다. 아름답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너무 아름다워서,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된 오팔입니다. 크기는 작습니다. 작아요... 이보다 더 컸다면 더블릿이나 트리플릿으로 만들 수 있었을테니 이 크기는 사실 좀 당연한 겁니다만..... 2022. 4. 23.
오팔은 왜 이렇게 희귀할까? Feat. 오팔 장신구 생산 문제 저는 한 9년 전쯤부터 블랙 오팔에 빠져들게 되었고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오팔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만 오팔은 컴퓨터 화면 속에서만 존재할 뿐, 실제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액세서리 브랜드에는 당연히 없거나 모조 오팔조차 아닌, 무지개펄 플라스틱 쪼가리를 오팔이랍시고 팔고 있었고 금은방 같은 곳도 모조인 길슨 오팔을 오팔이라며 관성처럼 팔았습니다. 그래도 2~3년 전부터는 금은방에 가면 에티오피아 오팔이 한두 개씩 진열장에 들어 있더군요. 호주 오팔은 아주 드물게 하나나 있을까? 그래서 호주 오팔이 있는 금은방을 발견하면 '이 집 좀 치는데?'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오팔이 보기 드문 건 우리나라에서 오팔이 생산되지 않고 오팔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겠..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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