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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품 소개: 에티오피아 오팔 (Feat. 인권) 에티오피아 오팔은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란 나라에서 생산되는 오팔을 말합니다. 특히 웰로(Welo) 지역이 유명합니다. 멕시코 오팔과 마찬가지로 산지의 이름을 붙여 분류하는 것인데, 이는 채굴량이 수출할 정도로 많으며 산지에서 채굴되는 오팔에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티오피아 오팔은 1. 크기가 큰 편입니다. 호주 오팔에 10캐럿 이상이 별로 없는 반면에 에티오피아 오팔은 20, 30캐럿짜리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 대부분 투명한 크리스탈 오팔이고, 불투명한 오팔의 경우에는 초콜릿 오팔이라는, 바탕색이 초콜릿과 같은 갈색인 오팔이 나옵니다. 3. 화산 활동으로 급격하게 생성되었기에 투수성(hydrophane)이 높아 물을 흡수하면 투명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대개 허니콤(ho.. 2022. 4. 23.
수집품 소개: 블랙 오팔 블랙 오팔은... 오팔계의 끝판왕입니다. 보스죠. 특히 호주산 블랙 오팔은 가격이....마왕급입니다. 매우 사악하죠. 우선, 화이트 오팔, 블랙 오팔, 크리스탈 오팔처럼 오팔을 분류할 때 사용하는 색깔은 오팔의 빛나는 변채가 아닌 그 아래 바탕층의 색깔을 말합니다. 오팔의 변채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만약 오팔을 변채의 색으로 분류하려 했다면 오팔 하나에 존재하는 수많은 무지개 색깔들을 모두 이름으로 붙여야했을 것입니다. 아래는 호주 블랙 오팔의 구조입니다. 대개는 변채가 있는 부분과 아래 포치(potch)가 거의 뒤섞여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바탕층의 색에 따라 분류가 나눠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조금 극단적으로 그려봤습니다. 즉, 변채가 있는 부분이 다소 투명하더라도 아래.. 2022. 4. 23.
수집품 소개: 크리스탈 오팔 (Feat. 젤리, 워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이들 헷갈리시는 크리스탈 오팔을 소개해볼까요. 제가 그간 모은 크리스탈 오팔들입니다. 이런, 에티오피아 오팔이 빠졌네요. 크리스탈 오팔은 빛이 투과되는, 투명과 아투명 정도의 오팔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얘는 멕시코 (산지명) 크리스탈 파이어 오팔인 셈이죠. 얘도 바닥이 비쳐보이므로 크리스탈 오팔입니다. 제가 직접 손으로 갈았는데 그냥 볼 땐 좀 누런색 유리조각 같다가도 각도에 따라 강렬한 빛을 반사합니다. 제가 특히 좋아합니다. 이건 그냥 보면 화이트 오팔처럼 보이겠지만 빛이 투과되므로 크리스탈에 속합니다. 안의 변채가 마치 수채화 같은 아이입니다. 이것도 검은색이니까 블랙 오팔처럼 보이시겠지만! 불빛에 비춰보면 빛이 투과됩니다. 완전히 투과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블랙 오팔이라고.. 2022. 4. 23.
수집품 소개: 트리플릿 오팔 트리플릿 오팔은 세 겹으로 만든 접합석입니다. 맨 위에는 투명한 레진이나 유리를 씌우는데 크게 보이는 효과를 노려서 둥근 돔형이 많습니다. 중간에는 오팔이 들어가죠. 바닥에는 색이 어두운 커먼 오팔이나 다른 암석, 플라스틱을 씁니다. 인조 오팔로도 만들고 진짜 오팔로도 만들죠. 그냥 얇게 나온 오팔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오팔 박편을 이어붙여 모자이크 오팔로 만드는 게 꽤 많습니다. 그러면 아래처럼 트리플릿 + 모자이크 오팔이 됩니다. 트리플릿은 세 겹이나 되기 때문에 일반 오팔보다 훨씬 통통합니다. 게다가 위에 얹은 투명한 층 덕분에 스크래치와 파손의 위험에서 보다 자유롭고 볼록할 경우에는 돋보기 효과로 오팔의 변채가 더 돋보입니다. 접합석이기 때문에 통짜 오팔처럼 수분 관리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2022. 4. 23.
수집품 소개: 모자이크 오팔 오늘 보여드릴 오팔은 조각보나 자개 공예를 연상시키는 모자이크 오팔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오팔은 제각각 지역의 지질 특성에 따라 형태가 매우 달라집니다. 에티오피아 오팔은 대부분 크리스탈에 덩어리가 큰 편이고 호주 오팔은 얇게 층져서 채굴되는 게 많습니다. 그 중에는 변채가 훌륭하기는 하지만 그대로 쓰기에는 너무나 작고 얇은 것도 있죠. 하지만 버리기에는 변채가 아름답기에 조각조각 잘라내서 얇은 층을 떠내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짜잔! 이게 바로 오팔 박편입니다. 아름답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너무 아름다워서,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된 오팔입니다. 크기는 작습니다. 작아요... 이보다 더 컸다면 더블릿이나 트리플릿으로 만들 수 있었을테니 이 크기는 사실 좀 당연한 겁니다만..... 2022. 4. 23.
오팔은 왜 이렇게 희귀할까? Feat. 오팔 장신구 생산 문제 저는 한 9년 전쯤부터 블랙 오팔에 빠져들게 되었고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오팔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만 오팔은 컴퓨터 화면 속에서만 존재할 뿐, 실제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액세서리 브랜드에는 당연히 없거나 모조 오팔조차 아닌, 무지개펄 플라스틱 쪼가리를 오팔이랍시고 팔고 있었고 금은방 같은 곳도 모조인 길슨 오팔을 오팔이라며 관성처럼 팔았습니다. 그래도 2~3년 전부터는 금은방에 가면 에티오피아 오팔이 한두 개씩 진열장에 들어 있더군요. 호주 오팔은 아주 드물게 하나나 있을까? 그래서 호주 오팔이 있는 금은방을 발견하면 '이 집 좀 치는데?'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오팔이 보기 드문 건 우리나라에서 오팔이 생산되지 않고 오팔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겠.. 2022. 4. 20.
귀금속 학원 오팔에 빠진 지 어언 8년... 핀터레스트에서 블랙 오팔 이미지 한 장을 보고 홀딱 반해서는 온라인에서 오팔에 대한 정보를 찾아 밤새도록 인터넷을 뒤지고 오프라인에서는 보이는 금은방마다 들어가 오팔을 파는지 구경하며 한 푼 한 푼 아껴 모은 돈으로 오팔을 사모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습니다. 오팔을 파는 곳도 별로 없었고 있어도 제 능력으로 사기에는 너무 비싸거나 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제 마음에 드는, 제가 갖고 싶은 오팔 장신구들을 떠오르는 대로 종이 위에 적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귀금속 학원에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전혀 모르던 분야에 처음 해보는 것 천지지만 재미있습니다. :) 2022. 4. 20.
수집품 소개: 더블릿 오팔 안녕하세요, 오늘은 더블릿 오팔을 소개하겠습니다. 보석학에서 더블릿 (Doublet)이란 따불! 이 아니라 "두 겹"이란 뜻입니다. 보석과 보석, 또는 보석과 다른 재료를 접착제로 붙여 겹쳐지게 만드는 것인데, 사실 저는 오팔 외에 이 방법을 쓴 보석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다른 보석을 본 경험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그리하여 오팔 더블릿의 구조는 이렇게 됩니다. 위에는 자연 상태에서 채굴했을 때 너무 얇게 나온 오팔을 놓고 아래에는 아무 변채 없는 커먼 오팔이나 모암과 성분이 유사한 돌을 붙입니다. 오팔은 바탕색이 어두울수록 더 아름답게 빛나므로 아래에 붙이는 돌들은 대부분 위층 오팔보다 색이 어두운 걸 씁니다. 천연 오팔 아래에 강도와 두께를 보강해줄 보강재를 붙인 것이기 때문에.. 2022. 3. 25.
수집품 소개: 멕시코 오팔 앞으로 제가 수집한 여러가지 오팔을 조금씩 소개하겠습니다. 오늘은 멕시코 오팔로 하겠습니다. 멕시코 오팔은 이름 그대로 멕시코에서 산출되는 오팔로, "멕시코 오팔"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멕시코에서 산출되는 오팔의 상당수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1. 변채(play of color)가 별로 없고 2. 붉은색을 띠며 3. 투명하고 4. 주로 암석에 둘러싸인 형태로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 위의 4가지 조건에 들어맞지 않는 멕시코 오팔도 있습니다. 다만 저 4가지의 조건을 모두 갖춘 오팔은 거의 멕시코에서만 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런 멕시코 오팔이 바로 얩니다. 바탕색이 붉은 오팔은 파이어 오팔이라고 하는데, 불꽃이나 노을 같은 이 붉은색 때문에 그렇게 부릅니다. .. 2022. 3. 25.
실링 왁스 실링 왁스가 도착했습니다~ 택배 깔 때는 항상 즐겁죠. 다만.....커터칼을 너무 깊이 넣지 않도록 합시다... 인장을 포함하지 않는 실링 왁스 세트를 찾느라 힘들었습니다. 10년 전에 실링 왁스에 취미를 붙여서 인장도 주문제작하고 왁스도 사는 등 불타올랐지만 당시에는 물건도 별로 없고 종류도 많지 않아서 금방 식었습니다. (ㅜ) 조만간 좋은 인장을 하나 마련하겠지만, 일단 오늘은 이 실링 왁스를 테스트해봐야 하므로 10년 전에 만들어둔 인장을 쓰겠습니다. 그나저나 작습니다. 작아요. 실링 왁스 녹이는 수저도, 아래에 초를 두고 수저를 위에 올리는 받침대도 작습니다. 옛날에 실링 왁스는 초처럼 직접 불 붙여서 쓰는 막대형 뿐이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수저에 넣어 쓰는 종류도 있고, 글루건에 넣고 쓰는 .. 2022. 3. 22.
기린 기린 (麒麟) 뒤로 향한 뿔은 살갗으로 덮여 있어 남을 해치지 않고 용의 얼굴에 말의 갈기, 사슴의 몸에 물고기의 비늘, 소의 꼬리를 갖고 있으며 발목에는 털이 달려 구름 위를 걷는 듯하고 발굽은 갈라지지 않아 살아있는 것을 밟지 않는다. 흑백청녹황의 색을 띠고 오방의 중앙에 위치하며 360종 털 달린 동물들의 으뜸으로 산 것을 입에 대지 않고 덫에 걸리지 않으며 천 년을 산다. 2022. 3. 21.
오팔 설명 영상 https://youtu.be/XN1cGr2OpIQ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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