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0 에티오피아 오팔 원석 세공 2 작업 중에 쳐들어와 현장 점검하시는 냥님 오팔 세공이 오랜만이기도 하고 에티오피아 오팔은 처음이라 좀 헤매고 있습니다. ㅋㅋ저는 오팔을 깍을 때 사포 위에 물을 들이붓고, 드레멜로 깍을 때는 아예 물그릇 속에 담가놓고 세공바를 물 속에 넣습니다. (물이 엄청 튑니다. ㅋ) 근데 에티 오팔은 투명해져서 변채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그래서 일단 1차로 세공하고 5000방까지 광을 내고 말려봤습니다.음. 변채가 있는 층이 보이시죠? 최대한 중량을 남기려고 했는데 이러면 저 층이 있는 곳까지 다 갈아버리는 게 낫겠지요. 최종 중량은 1/3도 안 되겠네요.그리고 가장 변채가 찬란한 각도...ㅋ 환장하게 만드네요. 아래는 광내는 장면입니다. 대형 총알바에 5000방짜리 다이아 가루를 발라서 문댑니다. 항상 그렇지만 .. 2023. 3. 18. 에티오피아 오팔 원석 세공 오랜만에 물그릇을 잡네요. ㅋㅋ 이번에 산 에티오피아 오팔 원석을 갈고 있습니다. 오팔은 빛에 방향성이 있고 세공 시 다량의 물이 필수입니다.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들은 세공할 때 물은 고양이 세수하듯 시늉으로만 나오는 수준이지만 오팔갈 때 그러면 마찰 충격과 열 때문에 오팔 다 부서지고 탑니다. 특히 투수성이 있는 에티오피아 오팔은 물에 젖으면 투명해지며 변채가 바뀌기 때문에 세공 전에 변채가 어느 각도에서 가장 강한지, 어떻게 깍아낼지를 대충이라도 생각해둬야 합니다.일단 거친 세공바로 주변의 진흙부터 날려줍니다. 원석 위아래를 덮은 건 아주 부드러운 진흙퇴적층이기 때문에 정말 빠르게 사라집니다.크랙이 있지만 일단 최대한 크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진흙만 있는 쪽을 다 털어내고 그나.. 2023. 3. 17. 오늘의 오팔 호주산 그레이 오팔입니다. 물방울 모양은 2캐럿, 작은 건 1.5 캐럿입니다. 같은 환경에서 나란히 태어난, 보기드문 쌍둥이입니다. 원래 물방울 모양은 아주 강렬한 녹색광과 정가운데 흠집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ㅠㅠ 도저히 그냥 볼 수 없는 흠집을... 그래서 갈았죠. 네, 갈아버렸습니다. 그래서 흠집이 사라지면서 강렬한 녹색광도 사라져버렸습니다. 하.....인생... 대신 얼굴이 깨끗해졌죠.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그냥 놔뒀다면 어땠을까... 목걸이와 반지 세트로 만들면 딱 좋은 아이들입니다만 작은쪽에 크랙이 있어서...팔기는 어렵겠네요. 나중에 연습용으로 예쁘게 만들 겁니다. 2023. 3. 15. 종로 탐험 오늘은 공구를 비롯해 재료를 사러 종로에 갔습니다. 이제 종로3가의 복잡한 골목에 슬슬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미아가 되지 않는단 소리) 시트린 카보숑 하이돔 형태가 있을까 싶어 돌아다녔는데 없네요. ㅠ ㅜ 그와중에 항상 간판만 보고 지나치는 수많은 가게 중 한 곳에 들어가봤습니다. 기웃기웃 들어가봤는데 뭔가 엄청 많습니다. 올리밴더 지팡이 가게에 들어간 기분... 제 눈은 또 그 와중에 오팔을 발견해서 허락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건 모조 오팔입니다. 반짝이는 필름지를 넣고 레진으로 굳힌 것 같더군요. 광학만큼은 좋네요ㅋㅋ 이건 합성 오팔입니다. 합성 오팔들은 이렇게 자잘하고 치밀한 패턴이 균일하게 반복되죠. 요즘 합성 오팔들 변채는 조금더 크기가 큰데, 아마 이건 상당히 예전에 나온 .. 2023. 3. 14. 오늘의오팔 호주산 더블릿 오팔입니다. 18.11캐럿으로 쓰리 사이즈는 34 x 18 x 5.5 mm. 얕은 산호초 바다 같기도 하고 새벽녘 하늘 같기도 하고 반짝이 솜사탕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세팅해야할지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는 아이 중 하나입니다. 2023. 3. 13. 아로마 그릇 제작 자세히 디자인을 생각하지 않고 구리를 많이 다뤄본 경험이 없어서 하루 종일 걸려 겨우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적동, 즉 구리입니다. 구리는 적동, 황동, 백동이 있는데 적동이 로즈골드와 유사한 붉은빛을 띠고 구리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그냥 맨판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망치로 두드려 엠보싱 작업을 했습니다. 은땜을 썼기 때문에 땜자국이 그대로 보이는... 예정에 없던 작업이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이 뚜껑 없는 금속 샬레의 용도가 뭐냐 하면... 이런 용도입니다. 물을 채우고 파이어! 여기에 요리...는 아니고 책상 위의 가습기 겸 아로마테라피 그릇입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에 유칼립투스향을 쓰면 호흡기가 편해집니다. :) 2023. 3. 12. 오늘의 오팔 호주산 모자이크 오팔 시계판입니다. 시계를 차던 시절에는 오팔로 된 손목시계를 정말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게 이거였죠. 통째로 오팔을 슬라이스한 시계판이나 시계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듣보잡브랜드 시계라도 엄청난 가격이었거든요. 시계판이 못해도 직경 20mm 는 되는데 호주 오팔 중에 면적이 2 cm 이상 되는 건 극히 드물었으니 당연한 일이었죠. 그래서 시계판만이라도 구했는데 문제는 이걸 시계로 만드는 거였습니다. 시계란 게...쥬얼리와 접점이 있기는 하지만 쥬얼리와는 전혀 다른 세계더라고요. 지금까지 어설프게 조사한 바로는 현존하는 시계 중에 이 시계판이 맞는 시계를 찾아내서 시계판만 교체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시계값에 더해서 맞는 시계를 찾기 위해서 일일이 시계를 따서 대보는 수고.. 2023. 3. 10. 오늘의 오팔 호주산 트리플릿 오팔입니다. 트리플릿 오팔은 내부에 오팔 박편을 얼마나 치밀하게 예술적으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정말 0.1 mm의 빈틈도 없이 빼곡히 채우면서 패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트리플릿 오팔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최고급 통짜 오팔로 보일 정도이며 가격도 거의 통짜 오팔에 버금갑니다. 그 외에 자개처럼 활용해 그림을 그린 작품들도 있지만 그건 취향이 아니라서 넘겨버렸네요. 이 친구는 아주 하품은 아니고 중상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크기가 ㅋㅋ 80캐럿 대가 별로 없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2023. 3. 9. 신나는 배송 통장을 닥닥 긁어모아 텅장으로 만든 배송이 왔습니다! 뭘 샀는지 알지만 그래도 두근두근한 이 마음. 후후후후... 여러 개 샀지만 보석이란 게 작다보니 성냥갑 크기의 상자 안에 다 들어가네요. 총 네 개. 하나씩 까보겠습니다. 이건 특이하게도 에티오피아 오팔 더블릿입니다. 그리고 보면 왜 더블릿인지 알게 됩니다. 핀파이어가 많은 에티오피아 오팔 특성 상 이렇게 한 층 한 층의 변채가 넓은 오팔은 매우 드뭅니다. 형태도 타원이라 그런지 보고 있으면 왠지 좀 알약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변채도 밝고. 음, 좋네요. /끄덕 다음은 에티오피아 오팔 원석입니다. 원석이다보니 저렇게 진흙이 붙어있습니다. 호주 오팔도 그렇고 세계 대부분의 오팔은 실리콘, 즉 규소 성분이 많은 곳에서 생성되며 이 규소는 아래와 같은 하.. 2023. 3. 6. 오늘의 오팔 호주 안다무카에서 주로 나는 매트릭스 오팔입니다. 둘 중 하나는 안다무카 출신이 아닌데...기억이 잘 안나네요. 수입 기록을 뒤져봐야 해서... 사암 속에 오팔이 점점이 박혀 별이 가득한 밤처럼 빛나는 게 특징입니다. 연약한 오팔들 속에서 튼튼하기로는 볼더 오팔과 쌍벽을 이룹니다. 2023. 3. 4. 오늘의 오팔 호주 다크 크리스탈 오팔입니다. 20 x 14 x 8.2 mm입니다. 이게 왜 블랙오팔이 아니라 다크 크리스탈이냐면... 뒤에서 비추면 검은유리 같습니다. 이렇게요. 신기하죠? 원석으로 사서 집에서 사포와 물로 직접 갈았습니다. (그래서 구입가격이 쌉니다. 대가는 나의 시간과 노동력...) 그래서 커팅이 엉망입니다. ㅋㅋ 높이가 높은 카보숑인건 의도한 거예요. (진짜에요.) 변채 각도에 문제가 있어서 더 갈아야 됩니다. ㅠ 지금 13.25 캐럿인데 완전히 마무리하면 10캐럿쯤 될 것 같네요. "블루 로즈"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제 컬렉션에서 유일한 다크 크리스탈... 2023. 3. 2. 오늘의 오팔 에티오피아 오팔 입니다. (수중에 딱 두 개뿐인 에티오팔...) 어째선지 둘 다 물방울형이네요. 왜지? 오른쪽은 8. 74 캐럿, 24 x 12 x 7 mm이고, 왼쪽은 13.47 캐럿, 20.5 x 16.5 x 8.7 mm입니다. 오팔이 본래 건조에 약한 보석이지만 에티오피아 오팔은 더합니다. 그리고 크랙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률이 변하는 것만으로 영향을 받아 크랙이 커진다고 합니다. 그러다 쩌적하고... 그러니 애초에 딜러가 크랙 있는 건 팔지 말아야 합니다. ㄱㅡ+ 둘 다 변채가 좋습니다. 아래는 보라색에 반해서 샀습니다. 바탕색도 드물지만 보라색 변채가 많지가 않아요. ㅜ 에티오피아 오팔 특징인 허니콤 패턴이 갖고 싶어서 산 것입니다. 그리고 만족 중... (하지만 물방울이라 여성에게 어울린다는.... 2023. 2. 2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