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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가공 기능사 실기 시험 보고 왔습니다! 작년까지는 1년에 시험이 2회였는데 올해는 무슨 일인지 1회로 바뀌었습니다. 즉, 올해 못 붙으면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거! 실기 시험은 지정한 디자인의 물건을 5시간 내에 제작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행이죠...그간 연습하며 만들어온 것들... 시험장은 1시간 거리에 있고 오전 8:30까지 입실이므로 넉넉하게 새벽 6시에 기상. 출근길 러시가 있어서 일찍 가길 잘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쳤는데... . . . . . 음. 뭐 완성은 했습니다. 참고로 허용 오차는 0.3 mm입니다... 뭘 제대로 만드려면 백 개는 만들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체감이 됩니다. ㅠㅜ 탈락하면 내년에 필기부터 다시 봐야죠, 뭐. 일단 오늘은 휴식입니다. ㅇ 2023. 6. 22.
탄생화 여러분은 자신의 탄생화를 알고 계십니까? 아니, 그 전에 탄생화란 게 있다는 걸 아시는지요? ​ 저는 지난 달에 알았습니다. 'ㅅ' ​ 이것도 탄생석과 마찬가지로 꽃 문화의 활성화와 꽃 시장을 위한 마케팅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만, 뭐 좋은 게 좋은 거죠. =ㅅ= 재미있으면 그걸로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겁니다. 탄생목이란 것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등나무와 매우 좋은 인연이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제 탄생목은 등나무가 아니네요. 찾아봤지만 등나무는 누구의 탄생목이나 탄생화도 아니었습니다. 식물종이 매우 많고 하니 365일 + 12개월 탄생목 정도로는 식물계를 아우를 순 없겠죠. 그리고 너무 특이한 것도 넣기 어려울 겁니다. 시체 냄새가 나는 라플레시아 같은 꽃이 탄생화면...아무래도 기분이 오묘하겠네요... 2023. 6. 21.
탄생석 탄생석은 태어난 달을 대표하는 보석입니다. 그 기원은 성경에 나오는 제사장들이 의복에 걸쳤던 열 가지 귀중한 돌이라고 하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다만 믿음은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해 왔으니 보석에 여러가지 상징을 부여하고 그걸 인간의 생로병사, 희노애락과 엮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 현재 우리가 검색하면 나오는 탄생석은 사실 여러 보석 협회에서 지정한 것으로 시대가 흐르면서 예전 보석이 빠지거나 새로운 보석이 추가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10월은 오팔이지만 대체 무슨 이유에선지 ㄱ- 여기에 핑크 토르말린을 추가한 사례가 있습니다. 3월은 아쿠아마린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블러드스톤이라는,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그리 아름답지 않은 광물이었죠. 그리고 그 달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그 달의 보석이 특히 더 .. 2023. 6. 20.
Cacholong opal 카촐롱 오팔 최근에 새로운 오팔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름은 Cacholong, 우리말 발음으로는 카촐롱이겠네요. 카촐롱은 본래 우즈베키스탄의 강 이름이라고 합니다. 카촐롱 강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네요. 색상은 보통 흰색이고, 변채가 없는 커먼 오팔입니다. 또한 네이버 지식인 답변에 따르면 "미단백석"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칼묵 아게이트라고도 하며, 아게이트와 칼세도니(옥수, 마노)의 한 종류로 취급하기도 한답니다. 아무래도 오팔이라고 하면 변채가 있는 귀단백석을 생각하게 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오팔의 모습이 너무나 다채롭다보니 얘는 안 끼는 데가 없는 것 같네요. 확실히 변채가 없는 커먼 오팔은 좀 애매하죠. 핑크 오팔도 로도크사이트와 비슷하지 않나 싶고요. (물론 직접 보면.. 2023. 6. 14.
서울 주얼리 지원센터 아니, 이런 곳이 있었다니! 스페이스42는 알고 있었습니다. https://naver.me/F1I6whb9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 스페이스42 : 네이버 방문자리뷰 67 · 블로그리뷰 97 m.place.naver.com 근데 이제 보니 2관이었네요... 길을 따라서 좀 더 올라가다보면 1관이 있는 듯 없는 듯 있습니다. 2관처럼 한옥이 아니고 평범한 건물이고 제가 그 이상 북쪽으로 올라갈 일이 없어서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강의도 있고... 들어가봤는데 주얼리 라이브러리가 대박입니다. 그동안 찾아다녔던 관련 분야의 책은 물론이고, 옛날에 출간되었던 주얼리 관련 잡지들도 모두 있었습니다. 글쎄 책장에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까르띠에에서 발간한 건데, 저도 명품 브랜드에서 기념서적을.. 2023. 6. 9.
나무 망치 사망... ㅜ 한창 작업하고 있었는데 뚝 하고 부러져 버렸습니다. 내가 뭘 잘 못 했지...나무망치 없으면 작업이 안 되니 바로 사러 가야겠네요 2023. 6. 8.
합성 오팔 수입 이번에 수입한 합성 오팔은 구슬꿰기용 비드가 아니라 고객님께서 친히 주문 제작하셨습니다. 컬러는 Marine, 바다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남아의 맑고 밝은 바다가 아닌, 좀 더 진하고 푸르른 바다색입니다.합성인만큼 바탕색은 균일하고 변채의 반사광도 최상급입니다. :) 오팔이 워낙 자유분방한 보석이라 귀걸이와 목걸이 등의 세트를 제작하려면 수많은 오팔 중에서 그나마 비슷한 바탕색, 그나마 비슷한 패턴, 그나마 비슷한 반사광을 띤 스톤들을 골라내야 합니다. 균일하게 빛나는 오팔을 원하신다면 합성 오팔은 경제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2023. 6. 5.
반지 제작 손가락이 허전해서 디자인 스케치 과정 없이 그냥 떠오르는 대로 만들었습니다. 스톤은 작년 코엑스 주얼리쇼에서 건진 더블릿 오팔입니다. :)그리고 올 초에 실종되었다 찾은 녀석이기도 하죠. ㄱㅡ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어이가 없네요.오팔 뒷면이 상당히 입체적이라 앉히는 게 어려웠습니다. 생각했던 모습은 얼추 맞는데 품질이 영 아니네요. ㅜ이런 러프한 두꺼운 반지를 해보고 싶어서 만들었는데...음. 생각보다는 갑갑하지 않은데 생각 외로 잘 안 빠집니다.피부에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서 마찰력이 꽤 크네요. 그리고 주먹 쥐는 게 어려워졌다는 거? 뒷면을 좀 줄일 걸 그랬나... 뭐, 실기 시험 볼 때까지는 끼고 다니다가 다시 만들어야겠습니다. :) D-27! 2023. 5. 26.
특별한 인연 아이디어와 지식을 찾아 박람회에 갔다가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왔습니다. :) 제가 끼려고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홀랑 다른 분께 시집갈 줄이야. 허허. 근데 진짜 잘 어울리셨습니다. 물건에는 제 주인이 있다고 하더니 정말이었습니다.:) 부디 제가 만든 아이가 좋은 일을 몰고 오길 빕니다. ...그리고 전 또 제 반지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손가락이 허전해... 2023. 5. 23.
귀금속 가공 기능사 실기 시험 준비 사실 실기를 작년에 보려고 했지만... 시험 전날에 코로나 확진 받아서 못 봤던 관계로...필기 시험 합격은 2년 간 유효합니다. 즉, 올해 실기에 못 붙으면 내년에는 필기부터 다시 봐야 한다는 것이죠! 못 볼 건 없지만 귀찮고 돈 아깝습니다.그래서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ㅠㅜ 반년 지났다고 그새 만드는 방법을 새까맣게 까먹었더라고요. 매뉴얼을 만들어둬서 다행이지... 귀금속 가공 기술을 배우면서 느끼는 게 있다면 이게 진짜 하드코어 난이도라는 겁니다. 이론을 안다고 실제로 되는 게 아니고, 하나를 배웠다고 둘을 아는 것도 아니고, 하나를 익혔다고 해도 이게 영원하지 않습니다. 배워도 안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숙련도가 떨어집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A 를 하는 숙련도와 B를 하는 숙련도와 C를 하는 숙.. 2023. 5. 19.
오늘의 오팔 오늘은 반짝이는 귀단백석이 아닌, "커먼 오팔"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커먼 오팔은 오팔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변채 효과가 없는 오팔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커먼 오팔은 아무래도 핑크 오팔입니다. 하지만 실은 커먼 오팔도 빨강, 분홍, 파랑, 보라 등 다양한 색상이 존재합니다. 커먼 오팔이 다 불투명한 건 아닙니다. 완전 투명한 건 극히 드물고, 보통 아투명 ~ 불투명 정도입니다. 변채가 없는 멕시코 파이어 오팔이 커먼 오팔 중에서는 가장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퍼레이바 블루 컬러를 가진 오팔도 가치가 있습니다. 오팔이지만 이런 커먼 오팔은 비교적 튼튼한 편이고 구슬로 가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성이 아닌 천연 오팔이기에 중저가 쥬얼리에서 많이 보입니다. 오팔 특유의 변채는.. 2023. 5. 15.
문화역 서울284: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전시 다녀왔습니다. :) 사진 촬영이 자유로운 전시입니다. 예전 서울역 건물이 참 멋지더라고요.멋진 전시실. 재미있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저 거울 같은 것들은 소리에 따라 울룩불룩하게 움직입니다. 신비한 음악... 검은달항아리. 원래 달항아리 좋아했는데 이건 또 신세계였습니다.외계행성에 착륙한 것 같은 작품. 제목도 '아직 고요한'.은 같은 금속으로 선을 뽑아 모래에 꽂아놨습니다. 마치 클레이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입니다.이 작품 옆에는 러프하게 만든 숟가락과 포크 같은 것들을 꽂아놨습니다.개인적으로는 뭔가 좀 의미심장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무대 셋업 같았습니다.숟가락과 포크의 숲...그리고 돈만 있으면 진짜 사고 싶었던 검은달항아리 단독샷.들여다보이는 내부가 달 같습니다.2차원으로 보면 검은 원 안에 흰..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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