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기린116 나무 망치 사망... ㅜ 한창 작업하고 있었는데 뚝 하고 부러져 버렸습니다. 내가 뭘 잘 못 했지...나무망치 없으면 작업이 안 되니 바로 사러 가야겠네요 2023. 6. 8. 합성 오팔 수입 이번에 수입한 합성 오팔은 구슬꿰기용 비드가 아니라 고객님께서 친히 주문 제작하셨습니다. 컬러는 Marine, 바다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남아의 맑고 밝은 바다가 아닌, 좀 더 진하고 푸르른 바다색입니다.합성인만큼 바탕색은 균일하고 변채의 반사광도 최상급입니다. :) 오팔이 워낙 자유분방한 보석이라 귀걸이와 목걸이 등의 세트를 제작하려면 수많은 오팔 중에서 그나마 비슷한 바탕색, 그나마 비슷한 패턴, 그나마 비슷한 반사광을 띤 스톤들을 골라내야 합니다. 균일하게 빛나는 오팔을 원하신다면 합성 오팔은 경제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2023. 6. 5. 반지 제작 손가락이 허전해서 디자인 스케치 과정 없이 그냥 떠오르는 대로 만들었습니다. 스톤은 작년 코엑스 주얼리쇼에서 건진 더블릿 오팔입니다. :)그리고 올 초에 실종되었다 찾은 녀석이기도 하죠. ㄱㅡ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어이가 없네요.오팔 뒷면이 상당히 입체적이라 앉히는 게 어려웠습니다. 생각했던 모습은 얼추 맞는데 품질이 영 아니네요. ㅜ이런 러프한 두꺼운 반지를 해보고 싶어서 만들었는데...음. 생각보다는 갑갑하지 않은데 생각 외로 잘 안 빠집니다.피부에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서 마찰력이 꽤 크네요. 그리고 주먹 쥐는 게 어려워졌다는 거? 뒷면을 좀 줄일 걸 그랬나... 뭐, 실기 시험 볼 때까지는 끼고 다니다가 다시 만들어야겠습니다. :) D-27! 2023. 5. 26. 특별한 인연 아이디어와 지식을 찾아 박람회에 갔다가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왔습니다. :) 제가 끼려고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홀랑 다른 분께 시집갈 줄이야. 허허. 근데 진짜 잘 어울리셨습니다. 물건에는 제 주인이 있다고 하더니 정말이었습니다.:) 부디 제가 만든 아이가 좋은 일을 몰고 오길 빕니다. ...그리고 전 또 제 반지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손가락이 허전해... 2023. 5. 23. 귀금속 가공 기능사 실기 시험 준비 사실 실기를 작년에 보려고 했지만... 시험 전날에 코로나 확진 받아서 못 봤던 관계로...필기 시험 합격은 2년 간 유효합니다. 즉, 올해 실기에 못 붙으면 내년에는 필기부터 다시 봐야 한다는 것이죠! 못 볼 건 없지만 귀찮고 돈 아깝습니다.그래서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ㅠㅜ 반년 지났다고 그새 만드는 방법을 새까맣게 까먹었더라고요. 매뉴얼을 만들어둬서 다행이지... 귀금속 가공 기술을 배우면서 느끼는 게 있다면 이게 진짜 하드코어 난이도라는 겁니다. 이론을 안다고 실제로 되는 게 아니고, 하나를 배웠다고 둘을 아는 것도 아니고, 하나를 익혔다고 해도 이게 영원하지 않습니다. 배워도 안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숙련도가 떨어집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A 를 하는 숙련도와 B를 하는 숙련도와 C를 하는 숙.. 2023. 5. 19. 오늘의 오팔 오늘은 반짝이는 귀단백석이 아닌, "커먼 오팔"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커먼 오팔은 오팔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변채 효과가 없는 오팔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커먼 오팔은 아무래도 핑크 오팔입니다. 하지만 실은 커먼 오팔도 빨강, 분홍, 파랑, 보라 등 다양한 색상이 존재합니다. 커먼 오팔이 다 불투명한 건 아닙니다. 완전 투명한 건 극히 드물고, 보통 아투명 ~ 불투명 정도입니다. 변채가 없는 멕시코 파이어 오팔이 커먼 오팔 중에서는 가장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퍼레이바 블루 컬러를 가진 오팔도 가치가 있습니다. 오팔이지만 이런 커먼 오팔은 비교적 튼튼한 편이고 구슬로 가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성이 아닌 천연 오팔이기에 중저가 쥬얼리에서 많이 보입니다. 오팔 특유의 변채는.. 2023. 5. 15. 문화역 서울284: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전시 다녀왔습니다. :) 사진 촬영이 자유로운 전시입니다. 예전 서울역 건물이 참 멋지더라고요.멋진 전시실. 재미있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저 거울 같은 것들은 소리에 따라 울룩불룩하게 움직입니다. 신비한 음악... 검은달항아리. 원래 달항아리 좋아했는데 이건 또 신세계였습니다.외계행성에 착륙한 것 같은 작품. 제목도 '아직 고요한'.은 같은 금속으로 선을 뽑아 모래에 꽂아놨습니다. 마치 클레이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입니다.이 작품 옆에는 러프하게 만든 숟가락과 포크 같은 것들을 꽂아놨습니다.개인적으로는 뭔가 좀 의미심장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무대 셋업 같았습니다.숟가락과 포크의 숲...그리고 돈만 있으면 진짜 사고 싶었던 검은달항아리 단독샷.들여다보이는 내부가 달 같습니다.2차원으로 보면 검은 원 안에 흰.. 2023. 5. 6. 오늘의 오팔 이제 소개해드릴 오팔도 거의 떨어져 가네요. 오늘은 호주산 블랙오팔 중에서도 드문, 짝이 맞는 귀걸이감 한 쌍입니다. 검은 바탕에 휘감도는 저 푸른 번개가 보이십니까? 흐뭇. 오팔은 변채가 있는 게 드물고, (단백석 vs 귀단백석) 변채가 있다한들 그 패턴은 구름 이름만큼 많으며, 바탕색과 변채의 색조 또한 온세상의 색깔 수만큼 다양하고 , 마지막으로 빛을 받았을 때 반사광 수준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이쯤되면 한쌍을 이루는 귀걸이감 찾기의 난이도가 얼마나 되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이 쌍은 제가 몇 년 전에 찾은 것으로 그뒤로는 이렇게 새까만 바탕에 푸르게 빛나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크기가 살짝 다르지만 거기까지 맞추는 건 오팔에서는....좀 많이 어렵습니다. ㅜ 아무튼 이건 제 겁니다. :) 더 좋.. 2023. 5. 5. 인사동 쌈지길: 하오 아뜰리에 그동안 계속 팔찌 만들기를 실패해서 결국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고 인사동 쌈지길에 체험을 예약했습니다.분명 금속사로 꿰었는데도 자꾸 끊어지거나 풀려서 분해되더라고요...이래서 뭐든 제대로 하려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가봅니다.체험비를 지불하고 다음날로 예약해서 ㄱㄱ!안에는 각종 색실들과 원석 비즈가 있었지만...저야 뭐, 오팔 처돌이니까요. 분해된 합성 오팔 비드들과 호주산 모자이크 오팔 비드를 가져갔습니다.실색도 사실 정해져 있었어요.없다면 모르겠지만 있으니 바로 청록색을 선택했습니다.실 매듭 방법 중에 하나를 골라서 시작했습니다.생각 외로 복잡하지 않고 간단했지만 저 혼자서는 절대 생각도 못할 기술이었습니다.그런거 있잖아요...해보면 어렵지 않지만 그 분야를 모르면 전혀 상상도 못 하는 그런거.. 2023. 5. 4. 오늘의 오팔 오늘은 아주 조그만 화석 오팔입니다. :) 저는 이게 조개 화석이라고 믿습니다. 고고학자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말입니다.얘가 원래부터 이 모양이었거든요. 여기서 겉에 조금 조개패 주름 같은 게 있었습니다. 겉에 붙은 진흙 좀 떼고 살짝만 광을 내고 나니 이런 조개 모양이 되어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깨달은 것입니다. 이거 조개인가? 하고요. ^^ 저 조개다운 곡선은 절대 제 손으로는 만들 수 없는 자연의 산물입니다. 왜냐하면 제 손은 똥손이기 때문에 호주는 백악기 무렵에 바다였다가 대륙으로 솟아오른 지역이 있어서 화석 오팔이 많습니다. 조개, 벨렘나이트 등이 많이 나오죠. 얘는 초창기에 연습용으로 산 원석 한 줌 속에 포함되어있던 아이로, 생각지 못하게 화석 한 알을 얻게 된 겁니다. 다음은.. 2023. 5. 2. 에티오피아 오팔 변색주의보 어제 에티오피아 오팔이 구매 후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색되었다는 제보를 받았고 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에티 오팔이 주력이 아니라서 변색은 말로만 들었는데, 찾아보니 해외에서도 꽤 드물지 않는 사례였습니다. 기름에 담갔던 오팔 내부의 기름이 산화되어 변색되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확정은 아니고, 변색 되는 에티 오팔이 있고 안 되는 에티 오팔이 있는 등 복불복인 것 같았습니다. 실로 오팔답다고 해야 할지 ^^;; 해외 논문을 찾아보고는 있는데 아직 밝혀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물이 원인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한 듯하니 에티 오팔을 다루실 때 수분을 멀리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아래는 변색 후의 노란색을 보여드리기 위한 예시일 뿐, 사진에 찍힌 오팔 자체는 호주산 오팔임을 알려드립니다. 2023. 4. 29. 찾았다! 전에 잃어버리고 젊은 치매가 온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었던 호주 오팔 더블릿입니다. https://opalgirin.tistory.com/127 이번 주에 잃어버린 것들 1. 모자 2. 코엑스 전시회에서 산 오팔 더블릿 3. 판재로 압연하려고 해리해서 만들어둔 은판 2번은 집안에서 잃어버린 걸로 추정... ...............정신 차리자. ㅠㅠ opalgirin.tistory.com 찾았습니다. 서랍 뒤에서... ....어이가 없네. 찾았는데 왜 기쁘면서도 어처구니가 없지... 분명 찾으면서 저 서랍들을 넣었다 뺐다를 여러 번 반복했는데 말이죠... 심지어는 투명 서랍이잖아요? ......이건 성인 ADHD인가?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찾았으니 럭키. 기능사 시험 끝.. 2023. 4. 27.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