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기린116 오늘의 오팔 오늘 오팔은 무려 미국산! 입니다. 사실 오팔은 지구에서 두번째던가 많은 성분인 규소(Si)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산출됩니다. 다만 그게 아름답느냐,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있느냐, 수출할만큼 산출량이 되느냐는 다른 얘기죠. 미국은 오팔 산출량은 꽤 되는데 아름다움은 호주산이나 에티오피아 산만큼 되는 비율이 낮고 멕시코산처럼 개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확실히 얘는 내부 구조가 좀 독특합니다. 변채층과 베이스층이 서로 겹치고 엇갈립니다. 그 와중에 블랙 베이스도 있네요. 블랙 오팔이라고 부를 순 있겠습니다.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피라미드는 바닥이 사각형이지만 얘는 삼각형이니 삼각뿔이라고 할까요. 제일 나은 각도는 검은 베이스가 왼쪽에 있는 역삼각형입니다. 기하학적인 형태도 그렇고 푸른 빛이.. 2023. 4. 25. 오늘의 오팔 오늘 소개할 오팔은 역시 호주산으로, 노란빛을 띤 크리스탈 오팔입니다. 흔히 보던 오팔들과는 매우 다르게 느끼실 수 있지만 이런 오팔은 그래도 꽤 나오는 편입니다. 오팔보다는 호박 같은 느낌이죠. 게다가 가운데 검은 구름이 있어서 맹금류의 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보고 생물의 눈 화석인 줄 알았습니다. 눈의 구조를 생각해야지... 이렇게 투명한 가운데 검은 홍채 같은 내포물이 있는 오팔은 생각 외로 많은데, 이게 눈처럼 보이는 건 그냥 사람의 착각이고, 사실은 다른 생물의 부분 화석이거나 우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눈알 같다는 거. ^^;;; 변채가 없는 건 아닌데 각도가 매우 교묘해서 거의 안 보이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세팅하게 된다면 맹금류의 눈 같은 걸로 하면 멋질 것 같습니다. 2023. 4. 23. 오늘의 오팔 오늘은 제가 어설프게 손세공한 거나 도저히 갱생이 불가능한 안타까운 사연이 아닌, 전문가가 제대로 된 기계를 써서 세공한 오팔입니다. :) 전문가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사실 제가 최대한 식물 위에서 찍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이 수풀 위에 쟤들을 떨어뜨리면 찾을 길이 요원한지라 ㄱㅡ 네...손바닥 위에 올리고 찍었습니다. 전 쫄보예요. 날이 흐린 것도 있고 얘네가 빛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이게 중저급 호주 오팔들입니다. 끝마무리 광택 세공이 안 된 애들이라 손바닥에 물 뿌려서 찍어봤지만 역시 티미하네요. 철수 ㄱㄱ. 집에서 강한 조명을 켜고 찍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잘 보이지만 사실 햇빛 쨍쨍한 날 아니면 이렇게 볼 일이 잘 없죠. 이제 모래 사막 같은 핀파이어의 산이 보이는군요. 호주 오팔 중저.. 2023. 4. 20. 오늘의 오팔 오늘은 길쭉한 녀석입니다. 호주산 블랙 오팔입니다. 이 분도 변채가 참 난감합니다. 변채가 한 삼중으로 되어있는데 그게 다 다른 각도를 보고 있어요. ㅋ이 각도가 그나마 제일 위층에 있는 변채가 가장 빟나는 앵글입니다. 오팔은 이렇게 최고의 각도가 있는 까다로운 얼짱들이시기 때문에 ㄱㅡ 쥬얼리로 만들 때 대량생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탈에 핀파이어가 많고 변채가 가득한 에티오피아 오팔들은 상대적으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대신 나약한 몸뚱이와 변색이라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이 길쭉한 녀석은 옆으로 누웠을 때 가장 광채가 낫기 때문에 넥타이핀 같은 세팅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세팅할지는 미정...ㅜ 2023. 4. 19. 오늘의 오팔 멕시코 파이어 오팔입니다. 근데 너무 작아요. 고시원 같이 작은 케이스가 아파트로 보일 정도... 요만합니다. 너무 작아서 그런지 제가 가진 전자 저울이 싸구려라 그런지 몸무게 측정이 안 됩니다. 몇 번을 올려놓아도 0캐럿... 제가 가진 오팔 중 제일 조그만 녀석입니다. 이걸 누구 코에 붙이지... 2023. 4. 18. 오늘의 오팔 오늘은 호주산 크리스탈 오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팔도 자연이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보여줍니다. ㅠ 네, 변채 사이에 검은 층이 샌드위치 되어있습니다. 검은 커튼 사이사이로 변채가 양상추 마냥 끼어있기 때문에 없애지도 못합니다... 덕분에 정말 개성 있는 조각이 되긴 했습니다만...ㅠ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검은커튼이 뒤로 몰려서 배경만 되어줬더라도... 이것도 어떻게 세팅할지 참 고민되는 녀석입니다. 2023. 4. 16. 오늘의 오팔 호주산 오팔로 세공하다 놓아버린 녀석입니다. ㅠ ㅜ판단을 잘못했거든요...하... 일단 보시죠. ...왜 사진이 더 없지...? 이녀석은 안에 밝은 댓잎 같은 변채가 들어있고 주위로 옅게 은하수 같은 변채가 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실선 같은 진흙선이 걸처져 있었죠. 한창 원석을 한두 줌씩 쌓아놓고 드레멜로 갈고 있을 때라서 그 선을 갈아버리고 전 깨달은 것입니다. 선 없애겠다고 하다가 전체를 못 봐서 망했다는 걸... 자연이 만든 것이기에 오팔은 얼굴 한가운데 빵꾸가 나 있거나 옆구리에 거슬리는 진흙층이 있거나 합니다. 그럼 인간은 선택을 해야하죠. 그 흠을 안고 가느냐 버리느냐. 후자는 때로 전자보다 더 큰 손해를 가져옵니다. ;ㅁ; 그러므로 잘 판단해야 합니다. 2023. 4. 15. 오늘의 오팔 호주산 그레이 오팔입니다. 무게는 2.8 캐럿에 11.9 x 9.3 x 4.6 mm입니다. 본래는 기와처럼 둥글게 생긴 표본용 원석이었는데 (판매하는 오팔 세공사가 세공을 추천하지 않음) 억지로 갈아서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ㅋㅋ 가지고 있는 오팔 원석 중에 가장 색채가 풍부한 녀석입니다. 제 경험 상 호주 오팔에서 가장 많고, 가장 강렬한 광채를 내는 건 녹색이고, 제일 드문 건 보랏빛입니다. 그리고 이녀석에게는 모든색이 다 들어있습니다. :) 기계로 갈았으면 딱 맞아떨어지는 다각형이었을텐데, 재주가 부족한 손으로 갈아서...ㅋㅋ 가장 광채가 센 녹색이 가장 위층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얼굴을 더 갈 순 없습니다. 이 상태로 러프하게 디자인하는 게 최선인 것 같네요. 2023. 4. 13. 종로+서울공예박물관 이제 종로 방문의 루틴에 들어가게된 원석 가게 [운석]입니다.여긴 온갖 원석이 수북이 쌓여있는데 올 때마다 미묘하게 위치가 바뀌고 지난 번 방문 때 못 보던 게 나와있어요. :)합성 오팔 모음집인데 못 보던 패턴이 많습니다.중간중간에 정말 퀄리티가 좋은 게 두 개 정도 있더라고요. 게다가 합성 오팔은 패턴이 균일한 게 육안으로 보이는 특징인데 어떤 애는 합성 블럭 짜투리로 만들어졌는지 그리 균일하지도 않습니다.천연이랑 나란히 놓고 보면 딱 구별이 갈 것 같긴 한데 따로 또 놓으면 가격을 모르는 한 깜박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아직도 오팔에 대해 배울 게 많네요. +_+그 뒤에는 삼청동을 거쳐 전부터 오고 싶었던 공예박물관에 왔습니다.생각해보면 저는 20년 전에 이 자리가 공사 중이던 때 밖에 몰.. 2023. 4. 12. 오늘의 오팔 오늘은 호주산 화이트 오팔입니다.근데 좀 환장할 것 같은...ㅋ 일단...화이트 오팔에 변채가 강해서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빛으로 승화하는군요...그늘로 가겠습니다.무게는 2캐럿. 9 x 7.5 x 5 mm입니다.그리고 보시다시피 얼굴 한가운데에 아주 크고...깊은 흠이 있지요. ㅠ ㅜ 아니 그게 왜 딱 정중앙에 있냐고오... 깊이도 상당하기 때문에 저 흠을 없애기위해 얼굴을 갈아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 》-애가타 크닐났네 변채는 또 그 와중에 좋아서 더 미칠 것 같은...그런 오팔 되시겠습니다. ㅋ 2023. 4. 11. 오늘의 오팔 오늘 소개해드릴 오팔은 볼 때마다 제 복장을 뒤집는 녀석입니다.진짜로 쬐깐한 오팔입니다. :) 이런 건 보석 시장에 거의 안 나오죠. 세공 연습용으로 파는 저렴한 오팔 원석 한 줌에는 보통 이런 녀석들이 들어있습니다. 몸무게는 2캐럿. 14 x 5.5 x 3 mm입니다. 손세공한 녀석이지만 모양은 꽤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부드러운 곡선형 마름모꼴이라고 해야할까요. 근데 변채가...구석에 쬐깐하게 웅크려 있죠... 변채 자체는 훌륭합니다. 오팔의 변채 중에는 한 가지색만 가진 게 아니라 각도에 따라 무지개색을 다 보여주는 만능 올어라운더가 있는데, 얘가 그렇습니다. 근데 이제 그게 쬐꼼한... 하...ㅠ ㅜ저 변채가 온몸에 있었으면 가격이 이십배는 뛰었을텐데 지금은 이걸로 세팅 연습이나 하지 팔기도 어렵습.. 2023. 4. 6. 오늘의 오팔 오늘 오팔은 제가 가진 원석 중 최고가입니다. :) 크기도 트리플릿을 제외하면 최대입니다. 짜잔! 호주산 블랙 오팔로 무려 35.5 캐럿! 크기는 35 x 27 x 5 mm 입니다. 아직 세공이 끝나지 않았지만 끝나도 별로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쫄보이기 때문입니다. ㄱㅡ 프로 오팔 세공사라면 얘를 위아래 두 개로 쪼갠다음에 위쪽을 긴 타원형으로 세공했겠지만... 전 커팅할 기계도 없고 크랙 없이 커팅할 기술도 없으며 무엇보다 저걸 자를 담력도 없습니다. ㅠㅜ 가격을 생각해도 그렇고 이렇게 질 좋은 블랙 오팔... 도저히 냉철하게 갈아버릴 수가 없습니다. OTL 드레멜 한 번 잘 못 댔다가 망칠까봐 무서워요.그래서 소심하게 조금씩 갈아내고 광내고를 몇 년 동안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 2023. 4. 5.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