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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인사동: 엔틱 페어 요즘 인사동에 위치한 [안녕 인사동] 지하층에서는 매주 목~일요일까지 주제를 달리해가며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지난주엔 마시는 차와 다구들을 주제로 티 페어(Tea Fair)를 진행했고,이번주에는 고가구와 전통 유물들이 주제입니다. 은근 마음에 들었던 보관장. 의자.난간이 있어서 안전해 보이는 소반.조선 시대 남자들이 상투를 고정하는데 썼던 "동곳"입니다.다리가 두 개짜리도 있고 여성의 비녀처럼 하나짜리도 있습니다.다만 동곳은 비녀와 달리 길이가 매우 짧습니다.이렇게 짧게 쓸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망건 끈일 겁니다.남자는 여자와 달리 이마와 뒤통수를 망건으로 감싸고망건 끈으로 상투를 묶습니다.그러니까 오로지 머리와 비녀만으로 고정을 해야 하는 여성과 다르게남자는 머리를 망건 끈으로 묶을 수 있기에 동곳은.. 2024. 10. 5.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시구르드 페르손 Sigurd Persson 시구르드 페르손인 줄 알았는데구글로는 시쿼드로 표기되는군요.아니, 잠깐.한글라이즈로는 스웨덴어로 '시구르드'로 표기되는데? (수정 중) 크흠. 아무튼.시구르드 페르손입니다. 생몰연도는 1914년부터 2003년까지.그래도 2000년 밀레니엄을 넘기셨군요. 시구르드 페르손은 흔히 북구(Nordic region)라고 부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3국 중 하나인 이케아, 아니 스웨덴 출신입니다.(나머지 둘은 노르웨이와 핀란드.) 헬싱보리에서 보석세공사 집안에서 태어난 시구르드는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은세공사로 교육을 받았습니다.1928년부터 1937년까지라고 하니14살부터 23살까지 9년이나 받았군요.그 뒤에 뮌헨과 스톡홀름의 예술디자인공예 학교들을 거친 뒤1942년 28세에 스톡홀름에 은세공사로 작업장을 차렸습니다... 2024. 9. 28.
코엑스 주얼리쇼 주얼리쇼입니다!2024년 9월 22일 일요일인 오늘이 마지막인 행사입니다.이것도 한 삼년, 사년차 되니까 익숙해지네요.작년에는 C홀이었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A홀입니다.여러 업체가 나와 있고,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랬듯 보석 떨이 판매대도 있고 그렇습니다.올해 특히 좋았던 것은 바로 이 회원작품전이었습니다.작가들의 독특한 작품을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제 취향을 쏟아부은 듯한 작품.두루마리에 깃펜이라니 절 미치게 하시는군요.언젠가 같은 테마로 저도 제 버전을 만들 겁니다.우리나라 작가만 있는 게 아니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가느다란 은이 한데 모이니 마치 수정 같은 느낌이 들었던 작품. 가늘게 뽑은 은사로 만들면 어떨지 궁금해지는 작품.그리고 올해도 질렀습니다...3년 전인가 블랙오팔 더블릿 2.. 2024. 9. 22.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레나토 키풀로 Renato Cipullo 알도 키풀로의 형제...동생인지 형인지는 불명입니다.알도 키풀로는 티파니와 까르띠에에서 일했기에 유명한데,레나토 키풀로는 위키에도 나와 있질 않네요. 심지어는 본인 사이트에도 자세한 연도는 표기되지 않습니다. https://renatocipullo.com/ Renato CipulloThe Cipullo name is synonymous with iconic jewelry designs and a dedication to quality, precision, and absolute elegance. Renato Cipullo was born in Naples to a family of prodigiously talented jewelers, and spent the 1960s in his boutique l.. 2024. 9. 8.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알도 키풀로 Aldo Cipullo 이번에 볼 주얼러는 까르띠에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알도 키풀로.1935년 이탈리아 나폴리 출생으로, 아버지가 주얼리 사업을 하고 있었기에자연스럽게 학교 졸업 후 주얼리 사업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1959년에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시각 예술을 공부했습니다.그 뒤에는 미국 주얼러인 데이비드 웹 아래에서 일하다가티파니에 입사하게 됩니다.오, 데이비드 웹은 전에 조사했던 사람이네요.https://opalgirin.tistory.com/263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데이비드 웹 David Webb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저명한 주얼러들! /박수 오늘 살펴볼 주얼러는 데이비드 웹입니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생몰년도는 1925년 ~ 1975년, 사인은 췌장암입니다. .. 2024. 8. 25.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자르 J. A. R 이번에 알아본 주얼러는 아직 생존해 있는, 포브스 피셜 우리 시대의 파베르제라 할 수 있습니다.아, 드디어 기다리던 차례가 왔네요.이 주얼러에 대해서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브랜드 네임은 J. A. R.로 약칭이며 이하 '자르'라고 칭하겠습니다.풀어 쓰면 조엘 아서 로젠탈 (Joel Arthur Rosenthal)로 본인 이름입니다. 개인사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게 없다고 하더니위키에는 그럭저럭 나와 있네요. 1943년 생으로 미국 브롱크스 태생입니다.엇,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군요. 24년 기준으로 81세..하버드에서 예술사와 철학을 전공하고, 1966년에 졸업한 뒤에는 파리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각본가로 시작했지만 얼마 후에 작은 가게를 열었습니다.원문에는 니들 스티치(needle-stitcher) .. 2024. 8. 9.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쟝 슐럼버제 Jean Schlumberger 이번에 알아볼 주얼러는 쟝 슐럼버제입니다.  생몰연도는 1907년 ~ 1987년입니다.프랑스의 직물 제조를 업으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그림 그리길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습니다.부모님은 정규 미술 교육을 시켜 달라는 슐럼버제의 요청을 거부했지만1930년에 엘사 스키피아렐리를 위한 단추를 만들면서 디자이너가 됩니다.이후에는 엘사 스키피아렐리의 회사에서 코스튬 주얼리도 맡게 됩니다. 2차 세계 대전에서 조국인 프랑스군에 입대하여 전쟁을 치렀습니다.그리고 이 당시 사진 기자였던 루시엔 (Lucien “Luc” Bouchage)을 만나 평생을 함께 한 '파트너'가 되었습니다.전쟁 이후에는 뉴욕으로 와서 의류 디자인을 하다가1946년, 지인과 함께 주얼리 살롱을 열었습니다.슐럼버제는 특히 티파니와 뗄래야 뗄 수 없.. 2024. 7. 29.
귀금속 가공 산업기사 필기 81점으로 합격.다음은 실기다. 2024. 7. 21.
공예박물관: 장식 너머 발언 내일이 산업기사필기 시험인데 와버렸습니다.이 전시회가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세공 수업에 여러가지 일이 있다보니 까맣게 잊고 있다가 다음주가 끝이라는 걸 어제 알고는 헐레벌떡 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흥미를 느낀 작품들만 촬영했고,전시장에는 매우 많은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다음주인 7월 28일까지라고 하니직접 가셔서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3D 프린터로 출력했으리라 짐작되는 정교한 작품들...기하학적인 구조로 펜던트의 위치를 비대칭적으로 배치한 목걸이. 이걸 보니 항상 궁금했던 하이주얼리들의 비대칭 목걸이의 비밀에 조금 더 다가선 느낌이 들었습니다.그리고 오팔을 세팅한 작품이 있었습니다!/박수/축포무려 블랙오팔이었습니다. :)  흡족.오팔 아래에 달린 건 새의 머리뼈입니다.역시 블랙오.. 2024. 7. 20.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오늘 살펴볼...주얼러는 아니고 화가 겸 주얼리 디자이너는!풀네임 살바도르 도밍고 펠리페 하신토 달리 이 도메네크.....스페인이 이름을 정말 길게 짓는군요...저는 달리가 '나는 천재다'라고 말하고 다닌 화가라는 것 밖에 몰랐습니다만.이번에 조사하면서 알게 된 달리는...생각보다 더 또라이였습니다. 일단...히틀러 찬양자였고...스페인에서 내전이 일어나자 바로 튀었으며스페인 내전에서 승리한 군사독재자를 지지했고원자폭탄을 찬미했습니다...혹시 '예술은 폭발이다'가 이 사람 말인가?(찾아보니 그건 아니군요. 일본 아방가르드 예술가가 한 말이었습니다.) 아무튼 본업이 화가이다보니 디자인한 주얼리는 많지 않습니다.(하지만 화가라는 걸 생각하면 마흔 개는 많은 걸지도?) 대가리가 어떻게 된 사람답게달리가 디자인.. 2024. 7. 14.
저명한 주얼러들 Famous Jewellers: 데이비드 웹 David Webb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저명한 주얼러들! /박수 오늘 살펴볼 주얼러는 데이비드 웹입니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생몰년도는 1925년 ~ 1975년, 사인은 췌장암입니다. 어릴 때 귀금속 공장을 했던 삼촌을 도왔고, 디자인은 독학했다고 나와있군요.대도시에서의 삶을 꿈꾸다 1948년,뉴욕에 올라와 자기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하고 가게를 차립니다.이때 나이가 23세...와우.그 뒤로 유명세를 쌓으며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케네디 대통령 영부인. 케네디 대통령 사후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등 여러 저명 인사를 고객으로 두었습니다.1962년에는 영부인인 재클린 케네디에게 Gifts of State, 에...외교용 의전 선물? 로 선택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몰타 십.. 2024. 7. 2.
다미아니 100 주년 전시 후기 3 편 마지막 3편입니다!포스터가 아주 선명하네요....어떤 의미에서는 눈앞 진열장 안의 조그만 실물보다전문 사진사가 확대해서 찍은 포스터가 더 나은 듯? 오, 이건 좀 꽃밭 같아서 좋네요.지난 편에서 나왔던 반지는 그냥 비슷한 스톤을 한데 모아놓은 거였는데이건 색도 크기도 다양해서 확실히 꽃다발처럼 보는 맛이 있습니다.이건 호.아래 두 반지는 스톤 배치가 거의 같네요.근데 또 이런 미묘한 차이점이 취향을 가르게 되는...목걸이...합격 목걸이...그에게 주어지는...이건 좀 멋졌습니다.파라이바 색 효과인 듯.체인 위쪽에 다미아니의 D가 있네요.찬란한 파라이바.목걸이와 세팅은 동일하고반지테만 붙여서 바꿨네요.둘 다 괜찮은 듯. 파파라차도 파라이바처럼 돋보이는 색으로 유명하죠.하트, 바게트, 오벌, 마퀴즈, 에메..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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